녹색 머리 노자가 급하게 외칠 때 이도현의 몸에 갑자기 일곱 송이 꽃의 허상이 나타났다. 그 허상은 스쳐 가듯 사라졌고 다음 순간 이도현의 중독 현상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곧이어 이도현의 몸에서 비정상적인 수준의 강대한 힘이 폭발적으로 터져 나와 사방팔방으로 휘몰아쳤다. 그러자 소요궁의 진법이 순식간에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이도현은 어느새 음양검을 들고 초록 머리 노자의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곧장 검을 들어 초록 머리 노자의 목을 베어버렸다.초록 머리 노자는 귀신을 본 듯한 얼굴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소리쳤다.“너... 왜 독이 풀렸어... 이게 어떻게 가능해? 넌 분명히 중독되었는데 어떻게 원력을 사용할 수 있어?”이도현은 대답 대신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초록 머리 노자는 단숨에 두 동강이 났고 이내 강력한 검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혈안개로 되고 말았다.초록 머리 노자는 살려고 발버둥 쳐보았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모든 공력을 모아 가장 강력한 공격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도현의 검기를 막지 못해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노씨...”다른 사람들은 순간 얼굴빛이 어두워졌다. 다들 눈 앞에 펼쳐진 혈안개를 바라보며 자기 눈을 의심했다. 너무 한순간에 일어난 일이라 반응조차 하기 힘들었다.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 분명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도현을 진법 안에 가둬두었고 중독된 것도 확인했는데 어떻게 갑자기 이토록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단 말인가?왜냐하면, 그들은 이도현이 공작제국 공작사의 최고 보물인 칠색동백꽃을 얻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렇기에 칠색동백꽃을 정제한 이도현이 벌써 백독불침의 몸이 되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게다가 지금 이도현의 몸은 교룡 척추골, 청용 용골, 현무령 등 수많은 신물을 정제했기에 하찮은 독약 따위 두렵지도 않았다.초록 머리 노자의 독이 생각보다 강력해서 이도현이 그렇게 큰 반응을 보였다. 만약 일반적인 독이었다면 이도현은 아무렇지도 않았을 것이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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