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이거라고?”“이... 이게 그 세계라고? 지금 우리랑 장난해?”“도현 후배, 지금 열나? 그렇지 않고서 왜 헛소리를 해? 제정신 맞아?”둘째 선배 윤선아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바라보며 그의 이마에 손을 얹었다.“열은 없는 것 같은데... 왜 갑자기 헛소리를 지껄이지?”“둘째 선배, 도현 후배 방금 정신적 충격을 받았나요?”“조상님, 도현 후배 좀 봐주세요. 도현 후배에게 마귀가 붙은 것 같아요.”“마귀... 귀신이 들렸나?”선배들이 웅성거리자 이도현은 어안이 벙벙했다.특히 ‘마귀에 붙었다’, ‘귀신이 들렸다’는 말까지 나오자 이도현은 어이가 없어 눈을 치켜떴다. 그가 지금 무슨 경지까지 올라갔는데? 귀신이 눈앞에 나타나도 바로 죽일 수 있는 실력이었다. 그런데 그런 소리를 듣다니...“아니, 이 그림... 수상해. 도의가 너무 깊어서 하마터면 내 신기가 빨려 들어갈 뻔했어.”허태훈이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방금 신기로 산하도를 살펴보려 하다가 순간 신기가 빨려들어 큰일 날 뻔했다.허태훈의 현재 실력으로, 그의 신기가 통제 불능이 되도록 영향 주는 물건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방금 그 순간 그의 신기는 확실히 통제를 잃었다.다행히 허태훈의 실력이 그만큼 강한 데다가 흑심을 품지 않았기에 아무런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조상님, 선배들, 제가 아무리 설명해도 믿기 힘들다는 거 압니다. 제가 여러분을 그 안으로 데려갈 테니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이도현이 단호하게 말했다.“그래. 좋아. 도현 후배, 나를 데려가 줘. 어서...”여덟째 선배 신연주가 가장 먼저 외쳤다.“나도 갈래. 나쁜 놈아, 나도 데려가 줘.”“나도. 그렇게 신기한 곳을 놓치고 싶지 않아.”...이도현의 여자들이 일제히 외치며 그를 빙 둘러쌌다.“알겠어요. 다들 성급할 필요 없어요. 제가 모두를 데리고 들어갈 거예요.”이도현이 웃으며 말하고는 허태훈을 향해 말했다.“조상님, 함께 들어가시죠?”“아니, 내가 여기서 지키고 있을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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