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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1화

이도현은 이 말을 듣고 안색이 확 어두워졌다. 이런 괴병은 그가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고서에서 읽어본 적도 없는 사례였다.이도현은 말로 듣기만 해도 노영식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지 상상이 갔다. 한 사람이 점점 수척해지고 기운과 혈기마저 소실되었으며 심지어 뼈와 근육이 점점 쪼그라들었으니... 그 고통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노 선생, 저 지금 바로 영식이 형에게 가서 대체 무슨 상황인지 확인해보려고요. 노 선생,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영식이 형의 병을 고쳐드릴게요. 반드시...”이도현이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어쩐지 주현진이 안쓰러워졌다.남편이 괴병에 걸리고 병원에서는 시한부 환자 취급했으니 삶의 모든 부담이 주현진에게 쏠렸을 것이다. 이도현은 한 여자가 어떻게 이런 부담을 홀로 이겨냈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결국, 궁지에 몰린 주현진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도현을 찾아 나섰다. 밖에 나가본 적 없는 주현진은 이도현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산장까지 찾아갔다. 그 과정이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지 이도현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이 얼마나 놀라운 의지력인가?“그래요. 어서 가보세요. 저녁엔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요.”노문호가 감격에 겨워 말했다.“도현 씨는 우리와 다르니까 꼭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제 눈에 도현 씨는... 신선이나 다름없어요. 하지만 영식을 살리지 못해도 괜찮아요.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것도 다 영식이 팔자이니까. 비록 사람 목숨을 구하는 게 우리 일이지만,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으니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죠. 제 말을 꼭 명심하세요.”노문호가 타일렀다.“알겠어요, 노 선생.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요.”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곧장 노문호가 사는 마을로 향했다.노영식과 노문호는 한의원과 멀지 않은 한 마을에 같이 살고 있었다. 이도현은 과거 그 마을에 여러 번 다녀갔고 노영식 집에 머문 적도 있었다.이도현은 그때 주현진이 준비해줬던 이불에서 맡았던 은은한 우유 향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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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2화

정말 갖가지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마치 노영식이 이 세상 모든 신령과 귀신의 눈 밖에 나서 이런 괴이한 병에 걸렸다는 듯이 말했다.이도현은 몇몇 촌민이 노영식 집 앞을 쪼르르 달아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그는 문 앞에 다가가 살며시 문을 두드렸다.곧 문이 열리고 안에서 일고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이도현은 한눈에 이 아이가 노영식과 주현진의 아들임을 알았다.“아저씨, 무슨 일이시죠?”아이가 예의 바르게 물었다. 옷차림이 깨끗하고 눈빛이 맑고 순수했다.“꼬마야, 널 보러 왔어.”이도현은 웃으며 쪼그리고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었다.“저를 보러 왔다고요? 저는 아저씨를 모르는데요.”아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시간을 계산해 보면 이 아이는 겨우 다섯 살 남짓한데 이미 일고여덟 살쯤 되어 보였다.“난 너를 알거든. 네 이름도 알아. 네가 노지안이지?”이도현이 자상하게 웃으며 말했다.“맞아요. 저 지안이에요. 아저씨가 어떻게 제 이름을 아세요? 아저씨, 누구세요?”노지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다.“난 네 아버지 이름이 노영식이고 어머니 이름이 주현진이라는 것도 알아. 그리고 너에게 양아버지가 있다는 것도 알아. 너의 이름도 양아버지가 지어주셨잖아. 안 그래?”이도현이 노지안의 코를 살짝 만지며 말했다.“와. 어떻게 그것까지 아세요? 그러면 혹시 저의 양아버지가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도 아세요?”노지안의 말투가 갑자기 조급해졌다.“알지. 그건 왜?”“정말이에요? 아저씨가 정말 저의 양아버지가 어디 계시는지 아세요? 저를 그곳까지 데려가 줄 수 있나요? 저 지금 양아버지를 찾아야 해요.”노지안이 이도현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당연하지. 그런데 지안아, 양아버지를 왜 찾는지부터 말해줄래?”“아빠 병을 고치려고요. 엄마가 양아버지만 찾으면 아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의 양아버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양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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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3화

말하는 사이 여인은 이미 문 앞까지 걸어왔다. 이도현을 본 순간 여인은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이도현을 바라보며 아무 말 하지 못했다. 심지어 눈을 감으면 이도현이 사라질까 두려워 눈도 제대로 깜빡이지 못했다.“이... 이... 도현 씨... 정말 도현 씨가 맞아요? 정말... 돌아온 거 맞아요?”주현진은 이도현을 바라보며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형수님, 저입니다. 제가 돌아왔어요.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해요.”이도현은 초췌해진 주현진을 보며 진심으로 사과했다.“꿈이 아니야... 정말 도현 씨가 돌아온 거야...”주현진은 감정에 북받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도현의 품에 와락 안겼다.“왜 이제야 돌아왔어요? 제가 도현 씨를 얼마나 찾아다녔는데요. 영식 씨가 곧 죽게 생겼어요... 저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힘들어 미치겠어요...”주현진은 이도현의 품에서 통곡하며 주먹으로 이도현의 등을 두드렸다. 그동안 쌓였던 서러움과 고통을 한꺼번에 털어놓는 듯했다.노영식이 병에 걸린 이후 모든 짐이 주현진에게 넘어갔다. 그동안 주현진은 시부모와 이들에게 자신이 무너진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꿋꿋이 버텼다.자신이 무너지면 더 이상 짐을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악착같이 버텼다.그렇게 몇 년을 버텨온 주현진은 이도현을 본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괜찮아요, 형수님. 제가 왔으니 다 괜찮아질 거예요. 마음 놓고 저에게 맡기세요.”이도현이 주현진을 안고 다정하게 말하며 그녀를 위로했다.주현진은 한참을 울다가 겨우 감정을 추스르고 붉어진 얼굴로 이도현을 올려다보며 쑥스럽게 말했다.“도현 씨, 죄송해요. 제가... 감정이 북받쳐서... 정말 죄송해요.”“아니에요. 형수님,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으셨죠? 이제 저를 데리고 영식이 형을 보러 가요.”이도현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노지안이 보는 앞에서 주현진을 껴안은 것에 대해 살짝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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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4화

“좋아요. 바로 만나러 가요.”주현진은 말을 마치자마자 아이를 안고 이도현을 안으로 안내했다.“엄마, 이 삼촌은 누구예요? 왜 삼촌을 안고 계세요? 엄마가 예전에 그러셨잖아요. 아빠랑 지안만 안을 수 있다고, 다른 사람은 안으면 안 된다고. 그런데 왜 이 삼촌을 안아요?”노지안이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주현진을 바라보며 물었다.“하하하... 애야, 빨리 인사해. 이분이 바로 네 양아버지다.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건 전부 양아버지 덕분이야. 양아버지는 우리 집안의 은인이시다. 지안아, 어서 무릎 꿇고 양아버지께 절해.”주현진이 달갑게 인사하며 노지안을 무릎 꿇게 했다.“와. 이분이 바로 제 양아버지였어요? 드디어 만났네요. 양아버지, 제 인사를 받으세요.”노지안이 기뻐서 껑충껑충 뛰더니 이도현 앞에 무릎 꿇고 정성스럽게 절했다.“하하하. 꼬마야, 일어나. 양아버지가 선물 줄게.”이도현은 말하면서 음양탑에서 팔찌 하나를 꺼냈다.이건 일반 팔찌가 아니라 이도현이 과거 쓰러뜨렸던 도급 강자의 몸에서 찾아낸 신물이었다. 악령을 물리치고 맹독을 막아주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무림계에서 누구나 탐낼 만한 귀중한 보물이었다.그러나 이도현은 이 팔찌를 일반인 아이에게 선물로 줬다.“와. 진짜 예쁜 팔찌네요. 고마워요, 양아버지.”노지안은 팔찌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형수님, 지안 보고 이 팔찌를 항상 몸에 지니게 하세요. 되도록 목 안쪽에 숨겨서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누가 물어보면 그냥 평범한 목걸이라고 하세요. 아시겠죠?”이도현이 진지하게 당부했다.“도현 씨, 이 팔찌... 엄청 귀중한 물건이에요? 저희 받을 수 없어요.”“지안아, 빨리 돌려드려. 너무 귀중한 물건이야.”주현진이 서둘러 팔찌를 돌려주려 했다.“형수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해요. 제가 지안에게 선물도 못 해주나요? 게다가 저에게 그다지 귀중한 물건도 아니에요. 지금 지안이 너무 어려서 그렇지 않으면 더 좋은 걸 줬을 거예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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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5화

주현진은 마침내 기분이 가라앉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부담이 줄어들자 얼굴에 생기가 돌고 눈빛에 희망이 되살아났다. 온몸에서 즐거운 기운이 흘러나왔고 얼굴도 순간 몇 살이나 젊어 보였다.하긴 이도현이 오면 주현진은 오랫동안 짊어졌던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마음속의 짐이 사라지자 기운이 자연스럽게 회복된 것이다. 게다가 주현진은 원래부터 빼어난 미인이라 얼굴에 화색이 도니 아름다워 보이기 마련이다.이도현이 겨우 몇 걸음 더 들어섰는데 안쪽에서 노영식의 부모님이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지팡이를 짚고 뒷마당에서 나왔다.노영식 집은 전통적인 농촌 가옥 구조로 뒤쪽 오래된 집은 부모님의 거처이고 그 옆에 새로 지은 집이 노영식 부부의 신혼집이다. 농촌에서 아들이 결혼하면 따로 분가하는 풍습이 있기에 이런 구조의 집들이 흔했다.“도현 씨... 도현 씨가 돌아왔구나.”노영식의 아버지는 이도현을 보자마자 지팡이를 버리고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아. 아버님, 천천히 오세요... 저 어디 안 가요. 천천히 오세요.”이도현은 서둘러 달려가 노인을 부축했다.노영식의 아버지는 노문호보다 훨씬 연세가 많았다. 비록 이도현이 남긴 담약을 복용했지만, 연세가 있는지라 노문호처럼 뚜렷한 효과를 보진 못했다.그래도 이도현의 담약 덕분에 아직 죽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은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두 사람은 비록 일흔 살밖에 안 되지만, 농촌에서는 고령에 속했다. 농촌에서 평생 고된 노동을 해온 사람들이라 오십 대만 되어도 도시의 칠십 대 노인처럼 보이는 경우가 허다했다.노영식 부모와 동년배인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세상을 떠났다. 하지나 이 두 노인은 아직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니 얼마나 다행인가?그리고 이 모든 것은 이도현이 남긴 담약 덕분이었다. 두 노인은 담약을 먹고 건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수명도 늘어난 것이었다.“도현 씨, 지금이라도 돌아와 줘서 고맙네. 어서 영식에게 가봐. 자네가 살릴 수 있는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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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6화

“보답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무릎이라도 꿇을게.”노영식의 어머니는 감격한 나머지 남편을 붙들고 이도현에게 무릎을 꿇으려 했다.“이러지 마세요. 아버님, 어머님, 왜 이러세요? 제가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설마 저를 남으로 생각하시나요?”이도현은 황급히 두 노인을 붙잡으며 말했다.“아버님, 어머님, 왜 도현 씨를 남처럼 대하세요? 도현 씨가 섭섭하겠어요. 우리가 걱정돼서 일부러 이 먼 곳까지 찾아온 사람이에요. 두 분은 모르시겠지만, 제가 도현 씨 집까지 찾아가 봤잖아요. 정말 황궁이 따로 없었어요. 산 전체가 도현 씨 집이었고 집 안에 진짜 총을 든 병사가 지키고 있었어요. 게다가 도현 씨는 황제 폐하의 후배이고 다른 선배와 아내들은 모두 우리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대단한 분이라 들었어요. 이렇게 권위 있는 분이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왔다는 건 우리를 진짜 가족처럼 여긴다는 뜻이에요. 우리를 남처럼 생각한다면 어찌 이 먼 길을 오겠어요? 그러니 어머님, 아버님, 제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사이가 서먹해지려고 하니까...”주현진이 조바심을 내며 말했다.“그래. 현진이 말이 맞아. 우리가 생각이 짧았어. 그런 말을 하는 게 아닌데...”노영식의 아버지가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도현 씨, 우리가 급해서 아무 말이나 막 뱉은 거니까 방금 그 말들 마음에 담아두지 말게.”“괜찮아요. 저희 이제 영식이 형 만나러 가볼까요? 무슨 병인지 빨리 알아보고 싶어요.”이도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좋아. 지금 바로 가자.”노영식의 가족은 이도현을 데리고 노영식의 방으로 향했다. 방안은 약재 냄새가 진동했지만, 매우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몇 년 동안 병상에만 누워있는 환자가 있었지만, 조금도 찌든 냄새가 나지 않았다. 이것만 봐도 주현진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깔끔한 성격인지 알 수 있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환자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청소하기 귀찮았을 텐데 그녀는 매일 같이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온 것이다.온돌 바닥 위에 뼈만 앙상하게 남은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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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7화

이도현은 안색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빠르게 노영식 옆으로 다가갔다. 노영식은 의식이 흐릿한 채 깊이 잠들어 있었다. 이도현이 다가와도 전혀 깨지 않았다.“형수님, 영식이 형... 계속 이렇게 잠만 자나요?”이도현이 옆에 앉아 노영식의 가느다란 팔을 살폈다. 튼실하던 팔뚝이 지금은 어린아이의 팔처럼 작아졌고 뼈만 남아 있었다. 게다가 체온조차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아니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루에 잠깐씩 정신이 들었어요. 사람도 잘 알아보고 일어나 걸을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 계속 혼수상태네요...”주현진이 슬픔에 잠겨 대답했다.이도현은 노영식의 맥을 짚어보았다. 노영식의 맥박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약했고 체내의 생기는 거의 끊어진 상태였다. 더 끔찍한 건 노영식의 몸 안에 뭔가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의 생기와 영양분을 끊임없이 빨아들이고 있었다. 심지어 뼈조차 야금야금 갉아 먹고 있었다.결국, 이도현의 안색이 극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천리안을 사용했다. 그러자 이도현의 이마 한가운데 번개 모양의 눈이 생기면서 황금빛 빛줄기가 뿜어져 나와 노영식에게 쏟아졌다.이 광경을 보고 방안에 있던 모든 이들이 입을 쩍 벌렸다. 이 순간 다들 이도현이 신선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엄마, 양아버지 이마에 눈이 하나 더 생겼어요. 금빛도 나고 있어요. 저의 양아버지가 신선인가요?”노지안이 신기한 듯 물었다.“쉿. 지안아, 조용히 해. 지금 네 양아버지가 아빠 병을 치료하고 있으니 방해하면 안 돼.”주현진은 이도현에게 폐를 끼칠까 봐 걱정되어 급히 아들의 입을 막으며 속삭였다.“지안아, 지금 네가 본 건 절대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돼. 알겠지?”“알겠어요, 엄마. 그런데 강인 삼촌이나 범규 형에게 말하면 안 돼요?”노지안이 진지한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응.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돼. 이건 양아버지의 비밀이야. 누군가에게 말하면 양아버지가 너를 싫어할 거야.”주현진이 정색해서 말했다.“네.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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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8화

즉 노영식은 죽지 않고 천천히 정제되다가 언젠가 가죽만 남게 될 것이다.노영식의 병세를 대충 파악한 이도현은 천리안을 거두고 노영식의 손을 놓았다. 그는 이 병을 어떻게 치료할지 곰곰이 생각했다.사실 이 병은 치료하기 쉬웠다. 물론 이는 이도현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였다.노영식의 몸에서 금빛 벌레를 꺼내고 그가 잃어버렸던 생기와 영양분을 회복시켜주면 그만이었다.이건 평범한 의사에게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도현에게 식은 죽 먹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하지만 문제는 그 벌레를 어떻게 꺼내느냐였다.이도현은 조금 전 법력으로 벌레를 체외로 몰아내려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그 금빛 벌레는 마치 위험을 감지한 듯 노영식의 심장에 찰싹 달라붙었다.이에 이도현은 더 이상 무리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벌레가 다짜고짜 노영식의 심장을 갉아 먹으면 큰일 나기 때문이었다.이도현이 노영식의 손을 내려놓자 주현진과 노영식의 부모가 부랴부랴 다가와 물었다.“애 아빠, 영식 씨... 도대체 무슨 병에 걸린 건가요? 치료할 수 있나요?”“병에 걸린 거 아니에요. 지금 무언가가 영식이 형 체내에서 생기와 영양분을 갉아먹고 있어요. 그래서 몸이 점점 야위고 체격도 작아지는 거예요.”이도현이 사실대로 말했다.“뭐라고요? 체내에 무언가가 있다고요?”세 사람은 안색이 어두워지고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했다.정말 처음 듣는 소리였다. 몸 안에 기력을 빨아먹는 무언가가 있다니.귀신에 들린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귀신이 사람 몸에 붙으면 그 사람이 죽을 때까지 양기를 빨아먹지 않는가?그래서 이도현의 말을 듣는 순간 가족들은 노영식의 몸에 귀신이 붙은 줄 알았다.“도현 씨, 그러면 무당을 불러야 해?”노영식의 아버지 노승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무당이요?”이도현은 잠시 당황하다가 노승훈의 말귀를 알아듣고 웃으며 말했다.“아버님,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어요. 영식이 형의 몸 안에 살아있는 무언가가 있어요. 그냥 간단하게 기생충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만 기생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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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9화

이도현이 관건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 벌레는 분명 누군가가 일부러 노영식 체내에 넣은 것이었다. 결코, 일반인이 우연히 접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그러니 노영식이 누군가에게 당한 게 틀림없었다. 그렇지 않고서 그 금빛 벌레를 만날 리 없었다. 그 벌레는 분명히 수련자가 길들인 것이고 절대로 이 평범한 세계에 있을 만한 물건이 아니었다.하지만 일반인인 노영식이 어쩌다가 무사의 미움을 샀을까? 그것도 평범한 무사가 아니라 기이한 벌레를 다룰 줄 아는 무사. 이런 무사는 적어도 도급경지 이상이었다.게다가 저주, 주술과 같은 악술을 다루는 수련자가 도급경지에 이르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었다. 정말 선택받은 자만이 실현할 수 있는 일이었다.그런데 노영식이 바로 그런 존재의 심기를 건드려 괴병에 걸렸다니... 이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인가?노영식이 도대체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도급경지의 강자가 굳이 이런 음흉한 주술까지 써가며 그를 괴롭히는 걸까?사실 노영식처럼 평범한 사람이 악술을 다루는 무사를 건드렸다면 상대는 당장에서 그를 괴롭혀 죽였을 것이다. 이렇게 몇 년 동안 괴롭힐 이유가 전혀 없었다.평소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존재에게 주술까지 사용하다니.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이상한 사람... 만난 적 없었어요.”주현진이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도현 씨가 떠난 이후로 우리 부부는 쭉 삼촌의 한의원에서 일했어요. 전에도 그랬듯이 제가 약값을 계산하고 약재를 포장했고, 영식 씨와 강인 씨는 물건을 나르고 삼촌 따라 의술을 배우며 진료를 도왔어요. 매일 환자만 접하고... 수상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어요.”주현진은 한참을 생각해 봤지만, 수상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없었을 리가. 이상하네...”이도현이 눈썹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애 아빠, 왜 그러세요? 설마 누군가가 일부러 영식 씨를 이렇게 만들었나요?”주현진의 얼굴이 어느새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지금으로선 그런 것 같아요. 이 병은 인위적일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일반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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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0화

“제가 어디에 무슨 일 하러 가냐고 물었더니 묻지 말라고 했어요. 그냥 일 있어서 며칠 다녀오겠다고만 했어요. 그래서 문호 삼촌의 심부름을 하러 간 줄 알고 더는 묻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며칠 뒤 한의원이 한가할 때 강인 씨한테 물어봤어요. 놀랍게도 강인 씨조차 전혀 모르는 일이었어요. 문호 삼촌은 심부름시킨 적이 없고 오히려 영식 씨가 먼저 일이 있어서 며칠 쉬겠다고 했대요. 무슨 일인지 말하지도 않고요.”주현진이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다.“그때 영식 씨가 열세 날인가 열넷 날 만에 돌아왔어요. 이미 5, 6년도 넘는 일이라 정확히 며칠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요. 아무튼, 십여 일쯤 지나서 영식 씨가 돌아왔어요. 돌아올 때 가방에 몇 가지 고물이 들어있었어요. 저는 그런 걸 잘 모르지만, 물건들이 꽤 값어치가 있어 보였어요. 오래되긴 했어도 공예가 정교했고 대부분이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옥제품과 청동기도 있었어요. 딱 봐도 고물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물건들이 어디서 났냐고 물었더니 친구들이랑 고물 시장에서 얻어온 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흥분된 목소리로 이 물건들이 있으면 우리 삼 세대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어요.”“전 그게 헛소리인 줄 알고 잔소리를 했죠. 지금처럼 성실히 일하면 언젠가 꼭 부자가 될 거라고. 이제 생활도 좋아졌고 두 사람이 다 직장을 다니니 일 년에 몇백만 원은 모을 수 있다고. 아직 부자는 아니지만, 이 마을에서 꽤 부유한 편이라고 했어요. 게다가 도현 씨가 떠날 때 남겨줬던 물건만 해도 우리 가문이 몇 대를 먹고 살 수 있으니 위험하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어요.”“그런데 영식 씨는 제 말을 듣고 펄쩍 뛰더라고요. 이 세상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하면서. 저는 대꾸하기 귀찮아서 아무 말 하지 않고 영식 씨가 그 물건들을 뒷마당에 있는 채소 저장고에 넣어두는 것을 지켜보았어요. 그 뒤로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영식 씨의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하루가 다르게 몸이 쇠약해지더니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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