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는 아주 늦게까지 이어졌다.다들 기뻐서 술이 많이 들어갔다. 결국, 노강인, 노문호, 노승훈은 술에 잔뜩 취했고 두 젊은 아내도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취했다.아이를 돌보던 두 할머니만 덜 취했지만, 그래도 적잖게 마셨다.그렇게 저녁 식사는 밤중이 되어서야 끝났다.이도현이 가장 많이 마셨지만, 전혀 취하지 않았다. 그는 수련자라 아무리 마셔도 술에 취하지 않았다.저녁 식사가 끝난 후 두 아내는 설거지하러 갔고 나머지 사람은 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잡담을 나누었다.뒷정리도 끝난 후 노문호 등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다. 떠나기 전 이도현에게 일찍 쉬라고 당부했다. 내일 아침에 노영식의 병도 치료해야 하니까.노승훈, 이도현, 그리고 주현진은 노문호 가족을 문 앞까지 배웅했다.이도현은 원래 한의원에 가서 하룻밤을 자려 했다. 하지만 주현진이 단호하게 거절했다.“집에 남는 방이 있는데 뭐하러 밖에 나가서 자요? 도현 씨가 지난번에 썼던 방이 그래도 있어요. 거기서 자세요.”결국, 이도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노문호 가족이 떠난 후 노승훈 부부도 잠이 몰려와 주현진이 그들을 방으로 모셨다.노지안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갔다. 노영식이 괴병에 걸린 이후로 주현진은 남편을 돌봐야 하기에 노지안은 쭉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잤다.“애 아빠, 뜨거운 물 좀 가져다드릴 테니 세수하고 있어요. 제가 방에 가서 이불을 깔아놓을게요.”주현진이 따뜻한 물 한 대야를 들고 왔다.“고마워요, 형수님.”이도현이 부끄러워하며 말했다.“고마워할 것 없어요. 얼른 세수하고 발 닦으세요. 저는 이불을 깔아놓고 올게요.”주현진이 웃으며 말하고는 방으로 향했다.이도현은 주현진이 너무 정성스러워서 마음이 살짝 불편했다. 특히 이 밤중에 모두가 자고 둘만 깨어 있었다. 게다가 주현진이 직접 자기 방에 이불까지 깔아주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거기에 선배들의 농담까지 떠오르니 이도현은 마음이 찝찝했다.그는 간단히 씻은 후 자기 방으로 향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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