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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1화

이도현은 대충 판단이 섰다. 노영식이 외출 기간에 무슨 일을 저지른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 일 때문에 현재의 괴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그러면 혹시 영식이 형과 함께 고물 시장에 갔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아세요? 늘 집에만 있던 영식이 형이 갑자기 고물 장사를 시작했을 리 없어요. 반드시 누군가가 부추겼을 거예요. 혹시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이도현이 물었다.“아니요... 영식 씨는 그런 얘기를 꺼낸 적도 없어요. 집에 누구를 데려온 적도 없고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나갔어요.”주현진이 대답했다.“일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데...”이도현이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애 아빠, 영식 씨를 살릴 수 있나요?”주현진이 잔뜩 긴장해서 물었다.“그럼요. 이미 방법이 떠올랐어요. 내일 아침에 바로 치료할게요.”이도현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내일 아침? 우리가 뭘 준비해야 하지? 도현 씨, 빨리 말해보게. 내가 당장 준비해올 테니까. 그리고 도현 씨는 푹 쉬고 있어. 현진이가 맛있는 거 금방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 줘. 저기 좋은 술도 몇 병 있으니까 나와 실컷 마시게.”노승훈이 기쁨에 겨워 말했다. 아들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노영식의 부모는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준비할 거 없어요. 치료를 내일 아침에 시작하는 이유는 지금 그 벌레가 배 불리 먹었거든요. 강제로 끌어내다가 영식이 형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 있어요. 지금 영식이 형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져서 아주 작은 상처라도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가장 안전한 방법을 사용할 거예요. 즉 내일 아침 벌레가 굶주릴 때 제가 저의 생기로 유인해낼 거예요. 그러면 문제없을 거예요.”이도현이 친절하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도현 씨의 생기로 유인한다고요? 위험하지 않아요?”주현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그래. 도현 씨, 무슨 일이 있어도 도현 씨가 위험해지는 건 절대 안 돼. 만약 도현 씨가 위험하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아들을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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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2화

몸 안의 벌레를 유인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그걸 성공한 후에 노영식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려면 또 얼마나 많은 보물이 필요한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게다가 생기를 회복시키는 보물은 웬만하면 수련자에게도 극히 좋은 물건들이었다. 거의 죽어가는 일반인을 생기 넘치는 상태로 되돌리려면 아주 대단한 보물이 필요했다.즉 이도현이 며칠 안에 노영식을 완전히 회복시키겠다고 말한 데에는 엄청난 각오와 희생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희생 정도는 이도현만 알고 있었다.이도현은 과거 은혜를 갚기 위해 전력을 다해 나서고 있었다. 옛날에 조현진이 이부자리를 따뜻하게 덮여주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노영식을 치료해야 했다.“도현 씨가 괜찮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문호 삼촌도 치료할 길이 없다 하셨고, 각 병원에서도 시한부 판정을 내렸는데 도현 씨가 영식 씨의 병을 고칠 수 있다니... 분명히 큰 대가를 치르겠지요. 도현 씨의 이 은혜... 우리 가문이 평생을 갚아도 부족할 테니 다음 생에도 잊지 않고 갚을게요.”주현진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형수님,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조금 전까지 우리 사이에 예의 차릴 필요 없다고 하셨잖아요. 제가 지안의 양아버지잖아요. 다른 건 몰라도 지안에게 온전한 가정을 남겨주고 싶어요. 그래서 반드시 영식이 형을 낫게 해드릴 거예요. 형수님도 제발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저 화낼 거예요. 저를 가족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섭섭해지려 해요. 저 이도현은 친구가 별로 없어요. 특히 여러분과 같은 일반인 친구는 더더욱 없고요. 저는 줄곧 이곳을 제집으로, 여러분을 제 가족으로 생각했어요. 여기엔 제 소중한 기억이 있고 잊을 수 없는 따뜻한 추억이 있죠. 그런데 계속 저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시면 마음이 불편해서 앞으로 더는 이곳에 찾아올 수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외부인처럼 느껴져서 차마 이 집에 발을 들일 수 없을 것 같네요.”이도현은 말을 마치고 한숨을 내쉬었다.“애 아빠, 그런 거 아니에요. 우리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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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3화

이도현의 얼굴에 쓴웃음이 걸렸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주현진이 이미 밖으로 뛰어나가 버려 거절할 수도 없었다.“가자, 도현 씨. 우리 저쪽 큰 방으로 가서 이야기해. 여기는 약 냄새가 너무 진해. 감사 인사로 오늘 저녁 우리 술 한잔해야지. 번마다 도와줘서 고맙네. 도현 씨가 아니었으면 우리 집은 절대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거야. 자네는 진짜로 우리 영식과 현진의 은인이고 우리 가문의 은인이야.”노승훈이 흥분에 겨워 말했다.마침내 아들을 살릴 희망이 보이자 노승훈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얼굴에 생기가 돋고 눈빛도 맑아졌다.“아버님, 이러지 않기로 하셨잖아요.”이도현이 쑥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이 가족의 지나친 감격에 마음이 살짝 무거웠다.“하하하. 난 그저 진심을 말했을 뿐이야.”노승훈은 이도현의 팔을 꼭 잡고 안쪽으로 걸어갔다.“여보, 영식이 이불 잘 덮어주고 손자 데리고 이리 와. 오늘 도현 씨를 제대로 대접할 거니까.”“알겠어. 바로 갈 테니까 먼저 도현 씨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 있어.”노승훈은 이도현을 데리고 손님을 대접하는 거실로 갔다. 그리고 두말없이 이도현을 주인 자리에 앉혔다.잠시 후 노강인이 고기와 채소, 과일 등을 들고 왔다. 그 뒤에는 주현진과 한 여인이 따라 들어왔다. 처음 보는 여인이었지만, 보아하니 노강인의 아내였다.이 여인은 주현진보다 조금 어려 보이는 소박한 농촌 처녀였다. 주현진처럼 성숙하고 아름답진 않지만, 나름 미인이었다.“아이고. 우리 집에서 저녁 먹기로 했잖아요. 그런데 형수님이 굳이 식자재를 다 여기로 가져오겠다고 해서 이렇게 하는 수 없이 가져왔어요. 우리가 저녁 준비를 막 시작한 참이라 불을 피우지 않아 다행이지, 아니면 가마까지 들고 올 뻔했어요.”노강인이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뭔 말이 그리 많아요? 누구 집에서 먹든 다를 거 없잖아요. 도현 씨가 우리 집에 있으니 당연히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어야죠. 여기 환자도 있는데 혼자 내버려 두고 강인 씨 집에 가서 밥 먹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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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4화

“좋아요. 축하 파티해요. 생각해보니 영식이 병들고 나서 우리 두 집안은 몇 년째 이렇게 시끌벅적한 적이 없어요. 유나가 태어날 때만 잠깐 기뻐했죠. 이제 드디어 희망이 보이네요. 현진이 말로는 도현 씨가 내일 바로 영식을 치료할 수 있다면서요?”노문호가 물었다.“그래. 이게 다 도현 씨 덕분이야. 도현 씨는 정말 살아있는 보살이야. 우리 가문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도현 씨를 만나겠어. 따지고 보면 이게 다 네 덕분이기도 해. 그때 영식과 현진은 네 말을 듣고 도현 씨를 찾아가 아이 갖는 법을 물어본 거였어. 그 일이 없었으면 우리 가문은 도현 씨를 만날 기회조차 없었어. 너도 우리 집의 귀인이라니까.”노승훈이 감격하며 말했다.“하하하. 우리 사이에 이럴 필요 없어요.”노문호가 웃으며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 이도현에게 물었다.“도현 씨, 영식이 상황이 어때요?”“노 선생, 영식이 형의 상황이 굉장히 복잡해요. 저건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당한 것 같아요.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영식이 형을 치료한 다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직접 물어볼 거예요. 그리고 원인 제공자를 찾아 문제를 깨끗이 처리할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떠난 후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질 수 있어요.”이도현이 숨김없이 말했다.“도현 씨의 말은 누군가 일부러 영식을 해친 거라고요?”노문호가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아직 확신할 수 없어요. 영식이 형이 누군가를 잘못 건드려 보복당한 건지, 아니면 누군가가 일부러 영식이 형을 해친 건지... 진실은 영식이 형만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방금 형수님에게 여쭤봤지만, 역시 모르더라고요. 다만 영식이 형이 몇 년 전에 갑자기 며칠간 외출했다가 고물을 들고 돌아왔다고 했어요. 제가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그 고물들이 왠지 고물 시장에서 사 온 게 아닌 것 같네요...”이도현은 여기서 말을 잇지 않았다.“그 말은 즉...”노문호는 이도현의 말뜻을 알아듣고 캐물으려 했다.“자, 노 선생. 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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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5화

“좋아요. 그러면 앞으로 유나는 제 양딸이 되는 거예요.”이도현도 눈치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거절할 수 없다면 차라리 시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앗싸.”노강인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유나야, 어서 와서 양아버지에게 무릎 꿇고 인사해.”노강인은 바로 차 한 잔을 따라 딸에게 건네며 말했다.그러자 서너 살 남짓한 여자아이가 순순히 무릎 꿇고 양손으로 차를 받았다. 이도현은 여자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렸다.“잠깐만요. 지안도 같이 해요. 우리 지안도 아직 양아버지께 차를 드리지 않았는데 같이 합시다.”주현진이 아들을 불러와 함께 무릎을 꿇게 했다.“하하하. 그러면 같이하지. 도현 씨, 앉아서 두 아이의 인사를 받아요.”노문호가 웃으며 말하자 이도현은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두 아이를 바라보았다.“자, 지안아, 유나야. 양아버지께 인사드려.”노문호가 자상하게 두 아이를 가르쳤다.“양아버지, 차 드세요.”두 꼬마가 천진난만하게 양손으로 차를 이도현에게 바쳤다.“그래. 정말 착하구나.”이도현은 양손으로 찻잔을 받아 한 모금씩 마신 뒤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이제 양아버지께 절해야지.”“하하하. 고마워. 이제 일어나. 양아버지가 선물 줄게.”두 아이가 절을 마치자 이도현이 재빨리 입을 열고 말했다.그는 두 아이를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운 뒤 음양탑에서 연꽃 모양의 옥패를 꺼냈다. 이 옥패도 과거 적을 쓰러뜨린 뒤 얻은 보물로 지안에게 준 팔찌와 비슷한 성능을 지닌 신물이었다.“자, 유나야. 이 옥패를 받아. 지안에게 이미 선물을 줬으니 너에게 이걸 줄게.”이도현은 말하며 옥패를 유나에게 건넸다.“고마워요, 양아버지.”유나가 씩씩하게 말했다.“그래.”이도현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곧이어 그는 노강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형, 유나더러 이 옥새를 수시로 갖고 다니라고 해. 절대 떼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도 안 돼. 이 옥패와 지안에게 준 팔찌는 보통 액세서리가 아니야. 몸에 지니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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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6화

“하하하. 형 장가 잘 갔네. 이렇게 예쁘고 싹싹한 마누라를 얻었으니. 형수님,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이도현이 웃으며 노강인의 아내에게 인사했다.“하하하. 도현 씨, 안녕하세요. 이제 우리 유나의 양아버지이니까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내일 우리 집에 와서 밥 먹어요.”노강인의 아내가 선뜻 요청했다.“네, 형수님.”이도현도 흔쾌히 대답했다.이윽고 두 여자는 부엌으로 가서 저녁 준비를 했고 두 어머니가 옆에서 거들었다.이도현은 노승훈, 노문호, 노강인,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방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일상적인 가정사를 나눌 때면 이도현은 옆에서 듣다가 틈이 생기면 그들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물었다. 반대로 세 사람은 이도현의 특수 신분을 알고 있기에 그가 몇 년간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았다.한참 후 이도현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고 물었다.“강인 형, 대략 삼 년 전쯤 영식이 형이 며칠간 외출했다고 하던데 혹시 그때 영식이 형이 어디 갔는지 알아?”“글쎄요. 그냥 일 있어서 나가보겠다고, 돌아올 때 좋은 걸 챙겨주겠다고 했어요. 어디 간다고는 말하지 않았어요. 그러더니 며칠 뒤 돌아와서 저에게 고물 여러 개를 주더군요. 고물 시장에서 산 거라고 하면서 집에 놔뒀다가 나중에 팔면 큰돈 벌 수 있다고 했어요. 이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어요.”노강인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그러면... 그 시기 누군가 영식이 형을 자주 만나러 왔다거나 가까이 지낸 사람이 없었어?”이도현이 캐물었다.“없었던 것 같은데...”노강인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애써 기억을 되새겼다.“아... 문득 떠오른 사람이 있긴 한데 이 일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노강인의 머릿속에 한 사람이 떠올랐다.“누구?”이도현은 눈을 번쩍 뜨고 물었다.“도현 씨, 조강이라는 사람이 기억나세요?”“조강? 조강이 누구였지?”이도현은 머릿속이 하얬다.“있잖아요. 그 한밤중에 아내가 갑자기 출혈이 심해져 유산할 뻔했던 사람이요. 그때 도현 씨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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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7화

조강의 이야기가 나오자 이도현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와 그의 장인어른이 저지른 추악한 짓거리가 떠올랐다.장인과 사위가 한통속이 되어 도굴하지 않았던가?이도현은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했다.조강이 장인어른의 병을 봐달라며 이도현을 집으로 초대했다. 그러나 그 집은 음침하기 그지없었고 전혀 사람 살 곳이 아니었다.조강의 아내는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기 없이 계속 울었다. 방 안의 음침한 기운에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했다.침대에 누워있는 장인어른의 몸에서 나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품에는 당나귀 발굽 두 개를 꼭 껴안고 있었다. 그야말로 귀신에게 홀린 듯한 모습이었다.이도현은 조강의 장인어른을 도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그들에게 경고했다. 앞으로 바르게 살라고.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큰일 날 거라고.그때 조강의 장인어른이 이도현에게 물었다.“이게... 우리의 업보인가요?”이에 이도현은 이렇게 대답했다.“업보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켜야 할 선은 지키면서 사시기 바랍니다.”그 말에 조강과 장인어른은 하늘에 대고 맹세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하지 않고 착하게 살겠다고. 지금까지 벌어놓은 돈으로 열 세대는 편히 살 수 있으니 더 이상 그 짓거리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그들이 정말 개과천선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도현은 노영식의 병이 그들과 관련 있다고 확신했다.“자, 식사 준비가 됐어요. 다들 손 씻고 밥 드세요.”바로 그때 주현진이 음식을 가득 들고 들어왔다.“강인 씨, 빨리 밥상 정리하고 반찬을 내놓으세요.”모두가 부산스럽게 움직이며 식사를 준비했다. 음식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풍성하고 정성이 가득했다.농촌 음식이라 하면 깨끗하고 맛있는 게 장점이지 않은가? 고기만 시장에서 샀을 뿐, 채소는 유기농에 닭, 오리, 생선 등은 모두 자기 집에서 기른 것이라 아주 신선했다.“자, 모두 잔을 드세요. 도현 씨가 오래간만에 돌아왔는데 축하해야죠.”노문호가 술잔을 들며 말했다.“좋아요. 도현 씨,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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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8화

노영식은 여태 이 말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가 이도현이 돌아오면 직접 감사 인사하고 싶었다. 그렇게 5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말할 수 있었다.“이 녀석, 너 드디어 사람 됐구나. 넌 정말 평생 도현 씨에게 고마워하면서 살아야 해. 도현 씨가 아니었으면 넌 절대 바른길로 오르지 못했어. 봐봐. 이 마을에서 너희처럼 잘 나가는 젊은이가 몇이나 되냐? 너희 둘이 지금 제일 잘 나가고 있어. 너희 또래 중에 아직 결혼도 못 하고 집에서 빈둥대기만 하는 애가 얼마나 많은데. 서른이 넘어도 철들지 못했더라. 일 년 내내 밖에서 뭐 하고 돌아다니는 건지. 집에 돌아올 돈도 없어서 부모님이 보내줘야 겨우 돌아온다더라. 명품 옷을 입고 비싼 담배를 피우면 뭐해? 겉보기에 대기업 사장 같지만, 주머니에 돈 한 푼도 없는데. 겉치레가 다 무슨 소용이냐. 도현 씨 아니었으면 너도 그렇게 됐어. 너 정말 도현 씨에게 고마워해야 해.”노문호가 핀잔을 줬다.“알겠어요, 아버지. 그만 하세요. 이 말을 벌써 백 번도 들어요. 아니면 제가 도현 씨에게 절이라도 할까요? 그래야 직성이 풀릴까요?”노강인이 장난을 치며 말했다.“그래. 절해. 너는 네 은인에게 하루에 열 번 절해도 부족해.”“아니에요... 강인 형도 스스로 많이 노력했어요. 이런 건 다른 사람이 아무리 타일러도 본인이 마음먹지 않으면 소용없어요.”이도현이 겸손하게 말했다.“도현 씨, 그건 아니에요. 저도 아버지 말에 동의해요. 도현 씨가 바른길로 인도하지 않았다면 저는 여전히 허송세월하며 정처 없이 방황했을 거예요. 절대 의술을 배우지 않았을 거예요.”노강인이 단단히 말했다.“맞아. 도현 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강인과 영식이는 아직도 날라리였어.”노승훈이 웃으며 덧붙였다.“에이. 아버님, 말씀이 지나치세요. 저 정말 아무것도 안 했어요.”이도현이 부끄러워하며 말했다.“아냐, 자네는 정말 우리 두 집안에 말로 다 못 할 은혜를 베풀었어. 오늘 우리 두 형제가 도현 씨에게 술을 붓지. 저 두 녀석이 철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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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9화

저녁 식사는 아주 늦게까지 이어졌다.다들 기뻐서 술이 많이 들어갔다. 결국, 노강인, 노문호, 노승훈은 술에 잔뜩 취했고 두 젊은 아내도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취했다.아이를 돌보던 두 할머니만 덜 취했지만, 그래도 적잖게 마셨다.그렇게 저녁 식사는 밤중이 되어서야 끝났다.이도현이 가장 많이 마셨지만, 전혀 취하지 않았다. 그는 수련자라 아무리 마셔도 술에 취하지 않았다.저녁 식사가 끝난 후 두 아내는 설거지하러 갔고 나머지 사람은 거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잡담을 나누었다.뒷정리도 끝난 후 노문호 등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다. 떠나기 전 이도현에게 일찍 쉬라고 당부했다. 내일 아침에 노영식의 병도 치료해야 하니까.노승훈, 이도현, 그리고 주현진은 노문호 가족을 문 앞까지 배웅했다.이도현은 원래 한의원에 가서 하룻밤을 자려 했다. 하지만 주현진이 단호하게 거절했다.“집에 남는 방이 있는데 뭐하러 밖에 나가서 자요? 도현 씨가 지난번에 썼던 방이 그래도 있어요. 거기서 자세요.”결국, 이도현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노문호 가족이 떠난 후 노승훈 부부도 잠이 몰려와 주현진이 그들을 방으로 모셨다.노지안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따라갔다. 노영식이 괴병에 걸린 이후로 주현진은 남편을 돌봐야 하기에 노지안은 쭉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잤다.“애 아빠, 뜨거운 물 좀 가져다드릴 테니 세수하고 있어요. 제가 방에 가서 이불을 깔아놓을게요.”주현진이 따뜻한 물 한 대야를 들고 왔다.“고마워요, 형수님.”이도현이 부끄러워하며 말했다.“고마워할 것 없어요. 얼른 세수하고 발 닦으세요. 저는 이불을 깔아놓고 올게요.”주현진이 웃으며 말하고는 방으로 향했다.이도현은 주현진이 너무 정성스러워서 마음이 살짝 불편했다. 특히 이 밤중에 모두가 자고 둘만 깨어 있었다. 게다가 주현진이 직접 자기 방에 이불까지 깔아주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거기에 선배들의 농담까지 떠오르니 이도현은 마음이 찝찝했다.그는 간단히 씻은 후 자기 방으로 향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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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0화

“이 이불은 올해 새로 만든 거예요. 예전에 덮었던 이불은 너무 낡아서 뜯어내서 다른 침대에 깔아 뒀어요. 대신 새 이불을 만들어 놨죠. 도현 씨가 돌아오면 새 이불을 덮고 편하게 잘 수 있도록. 그런데 그것도 벌써 5, 6년이 지났어요. 정말 너무해요. 그렇게 가버리면 우리가 도현 씨를 잊을 줄 알았어요? 어쩌면 그동안 한 번도 보러 오지 않어요? 무려 5년이에요. 이 5년 동안, 제가 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 아세요?”주현진은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눈빛에 원망이 가득해 이도현은 등골이 서늘했다.“형수님, 취하셨어요. 어서 들어가 쉬세요.”이도현이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저 안 취했어요. 제 말을 끝까지 들어보세요. 이 5년 동안 제가 얼마나 힘들게 버텨왔는지 아세요? 제가 도현 씨를 찾으러 가는 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요? 몇 번이나 성폭행당할 뻔했다고요. 제가 지안을 데리고 무려 반년 동안이나 찾아다녔어요. 아무 단서도 없이 도현 씨를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냐고요... 저 정말 무서웠어요. 병원의 진단대로 영식 씨가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날까 봐. 도현 씨를 끝까지 찾지 못할까 봐. 나쁜 놈에게 납치당해 평생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까 봐... 도현 씨, 왜 이제야 나타난 거예요? 왜? 그동안 단 한 번이라도 와줬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어요. 제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아세요?”주현진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리며 마음속의 서러움을 한꺼번에 토해냈다.그동안 주현진의 마음도 여간 무거운 게 아니었다. 남편이 나날이 여위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혼자서 온 집안을 돌봐야 했다.주현진은 이도현이 꼭 자기 남편의 병을 고치리라 믿었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이도현을 찾아 나섰는데 꼬박 반년이 걸릴지 누가 알았는가?주현진은 그 반년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사실은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지금, 이 순간 이도현이 눈앞에 서 있자 주현진은 술기운을 빌어 마음속의 온갖 슬픔을 토로했다.이도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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