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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 Chapters

제1611화

“신고는 안 했어요?”“했죠. 그런데 나와서는 또 악행을 저지르고, 신고한 사람까지 복수하더라고요. 그렇게 몇 번 반복되니 다들 멀찍이 피하는 수밖에 없었어요.”실제로 모두가 겁에 질려 있었다.이수연이 말한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소은지가 이수연을 돕고 심지어 몸으로 막아선 날. 마을 사람 누구도 소은지가 그런 행동을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소은지의 집이 부서진 뒤에도, 소은지가 보여준 대응은 모두의 예상을 다시 한번 벗어났다.이번에야말로 이수연의 남편이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난 셈이었다.“피한 건 잘한 선택이에요.”“아가씨.”“네?”“수연 씨를 도와주신 김에... 우리도 좀 도와주세요.”“제가요?”“이런 이웃과 한마을에서 지내는 건 너무 무서워요. 그런 사람은 남은 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맞아요.”마을 사람들 모두 그 남자가 영영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길 바랐다.하지만 그건 소은지가 단독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지금 당장은 남자의 기세를 꺾어 놓을 수 있어도, 소은지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여전히 이러한 횡포가 계속될 터였다.“하지만 그건 제가 주요하게 다루는 분야가 아니라서 전문성이 부족합니다.”“우린 아가씨를 믿어요.”이 신뢰는 달콤하면서도 무거웠다.이혼 사건을 주로 다뤄 온 입장에서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하는 일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그 사람은 그동안 저지른 짓이 너무 많아요. 셀 수도 없을 만큼.”“...”“우린 수연 씨를 감히 도와주지 못했어요. 만약 이곳이 산골 마을이 아니라 시내였다면 수연 씨가 이혼을 한다고 해도 그 남자의 손에서 끝내 못 벗어났을지도 몰라요.”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질려버렸다.잔인한 말이었지만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이웃에게까지 손을 대며 공포를 심어 왔다면 이수연이 법적으로 자유를 얻는다 한들 정말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이웃들도 무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아주머니는 더 많은 일을 들려주었다.소은지는 들을수록 숨이 막혔다. 세상에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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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2화

소은지는 머릿속이 하얗게 텅 비었다.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엔데스 현우라니.소은지는 바로 엔데스 현우의 품에서 벗어나려 팔을 뻗어 버둥거렸다.“가만있어요. 잠깐만 안고 있게.”묵직한 저음에 오랜 시간 잊고 지낸 나른함이 스쳤다.그동안 엔데스 현우가 어떻게 지냈는지 아무도 몰랐다. 엔데스 현우는 소은지를 찾아 헤맸고 엔데스 명우까지 나섰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는 불안이 더 짙어졌다.소은지와 엔데스 명우 사이의 일을 알기에 엔데스 현우는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엔데스 명우는 한 번도 소은지를 아껴 준 적이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한다고 생각하면 걱정이 커지는 건 당연했다.“...”소은지는 손을 뻗어 엔데스 현우를 밀어내려 했다.하지만 엔데스 현우가 더 세게 죄어 와 도망칠 틈이 사라졌다.“은지 씨.”“...”그 호칭이 소은지의 가슴을 휘저었다. 이런 말투로 소은지를 부르는 건 이유영뿐이었다.오직 소은지와 가까운 사이인 사람만이 부를 수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엔데스 현우는 소은지에게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놔요.”소은지의 입술 사이에서 차가운 말이 내뱉어졌다.그러나 엔데스 현우는 팔을 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단단하게 끌어안았다.“놓으라니까요.”엔데스 현우는 소은지를 안은 채 집 안으로 들어갔다.쾅.문이 등 뒤에서 닫히고 소은지의 입술 위로 엔데스 현우의 입술이 내려앉았다.입맞춤이 처음인 건 아니었다.소은지에게 키스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하지만 엔데스 명우의 방식은 거칠기만 했다. 입술이 닿는 순간에도 두 사람의 거리감이 분명히 느껴지니까 말이다.그에 비해 엔데스 현우의 입맞춤은 부드러웠다.바로 그 다정함 때문에 끝내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짝.소은지는 한 손을 겨우 빼내고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엔데스 현우의 뺨을 내리쳤다.공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엔데스 현우의 팔이 드디어 느슨해졌다. 소은지를 풀어주고 눈을 마주한 찰나 시선에는 무거운 감정이 서려 있었다.그리고 희미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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