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스 명우는 별장에 돌아오자마자 엔데스 현우가 돌아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그때는 아무 미련 없이 소은지의 곁을 떠난 것처럼 굴더니...엔데스 명우는 끓어오르는 화를 도무지 참기 힘들었다.이때, 그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강혁이 물었다.“도련님, 그럼 할리 연희 씨는 어떻게 처리할까요?”“해외로 보내!”파리에 어떤 피바람이 불어도 엔데스 명우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네!”강혁은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한편 걱정되기도 했다.지금 소은지에 대한 그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그의 삶에서 소은지는 이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되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소은지는 푹신한 침대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엔데스 명우랑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 뒤로 온몸에 피곤만 가득 쌓인 것 같았다.이때.핸드폰 진동 소리가 울리면서 처음 보는 번호가 떴다.“여보세요.”금방 잠에서 깨어 그런지 목소리에는 여전히 졸음 기운이 가득했다.“소은지, 이 나쁜 계집애! 드디어 네가 꼬리를 드러내는구나?”수화기 너머에서 단번에 욕설이 쏟아져 나오자 소은지는 자기도 모르게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잠기운도 한 방에 날라갔다.무방비 상태로 욕을 먹은 게 어이없기도 해서 한마디하려는데 다시 한번 할리 연희의 귀를 찢을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소은지, 넌 절대 곱게 죽지 못할 거야!”“이렇게 소리 지르는 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나 봐요?”악에 받친 그녀의 말에 소은지는 이제 그녀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도 잘 몰랐다.비아냥거리는 소은지의 말에 할리 연희의 얼굴이 단번에 어두워졌다.이때, 소은지가 다시 수화기에 대고 말했다.“할리 가문에서 이런 배은망덕한 인간도 딸이라고 키워줬다니.”“맞아요. 당신이 이 가문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그 사람들을 돌봐줬어요.”“제가 그쪽을 대신해서 보살펴 드렸...”“그럴 필요까지는 없어 보이던데요?”할리 연희의 말이 또다시 소은지에 의해 끊겼다.순간 그녀의 말과 같이 할리 연희의 이성이 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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