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스 명우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소은지한테 성큼성큼 다가갔다.그리고 매섭게 그녀를 쏘아보았는데 눈빛이 너무 날카로운 나머지 곧 그녀를 뚫어버릴 것 같았다.마치 그제야... 소은지라는 사람이 완전히 자기 소유가 되었다는 듯이 말이다.남자는 곧바로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베어 물었는데 소은지는 너무 아픈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그를 밀어내려고 했다.그러나 엔데스 명우는 아예 소은지의 양손을 뒤로 묶어버렸다.순간 그녀는 통증 때문에 눈물이 왈칵 나올 뻔했지만 남자는 오히려 더욱 거칠게 그녀의 입을 베어 물었다.그렇게 얼마간 지난 후.소은지가 숨이 막혀 곧 정신을 잃을 것 같던 이때, 그제야 남자는 그녀의 팔을 스르륵 놓아줬다.“빌어먹을 여자 같으니라고!”소은지의 귓가에 남자의 숨결이 그대로 뿜어졌다.“할래?”노골적인 물음에 엔데스 명우의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다른 목적이 있는 거잖아!”비록 그는 소은지의 물음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지만 이미 소은지의 생각을 읽은 듯했다.그리고 소은지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다시 말을 이었다.“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러는 거야?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어?”그의 말에 소은지의 심장은 바닥에 내려앉는 것 같았다.엔데스 명우는 진작에 그녀의 계획을 눈치챘던 것이다.아니, 아마 파리의 모든 사람이 눈치챘을 것이다. 그러나 애초에 엔데스 명우가 먼저 그녀한테 다른 목적을 가지고 다가왔던 사람인데 지금 반대로 소은지가 본인과 똑같은 모습을 보이자 그의 계획이 틀어지는 것 같아서 심기가 불편한 건가 싶었다.“맞는 말이기도 해. 내가 무슨 자신감으로 우리 도련님께서 고작 나를 위해 자기 친형제를 배신 할 거라고 생각했나 싶어.”“그저 가볍게 던진 농담을 난 또 바보같이 믿었지, 뭐야?”소은지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엔데스 명우는 슬슬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리고 다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는데 아까보다 많이 홀가분해진 모습으로 옷을 여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내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했나 봐.”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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