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금단은 문아름의 내공을 끌어올리는 데 사용될 것이다.이것이 정원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일이었다.“문아름, 내가 수련한 것이 인도라서 다행인 줄 알아. 만약 내가 수련한 것이 천도였다면 너는 역풍을 맞았을지도 몰라.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쉬워도 선행을 실행하는 것은 어렵지. 나는 예전부터 인간은 본래 악하다고 믿어 왔어. 만약 한 인간이 어렸을 때부터 야생에서 크며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라 생존해야 한다면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생명을 죽여야 해. 성인의 덕목은 세상 사람들을 교화하는 거야. 우리 화진은 인, 지, 예, 신, 의를 강조해. 그것은 단순히 인간을 속박하기 위해서가 아니야. 마찬가지로 수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른 성품을 가져야 해. 서해 검성인 서문무해도 그래. 세상에 아무런 미련이 없는 사람처럼 자유롭게 사는 것 같아도 마음에는 늘 화진을 품고 있지. 그리고 인과응보는 피할 수 없는 거야. 네가 한 일들 중 유일하게 옳은 일은 한때 진심으로 구주를 대했다는 거야. 그 덕분에 다시금 기회를 가지게 된 거고. 그러니까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도록 해.”말을 마친 뒤 김도현은 자신의 정원을 이용하여 금단의 힘을 활성화했다. 그 순간 문아름의 기세가 아주 빠르게 증폭하였고 금단의 힘은 완벽히 내공으로 전환되어 구오 경지에 다다르더니 극 신급 절정 중기에 이르러서야 멈췄다.아주 짧은 순간처럼 보였지만 그중에는 김도현이 300년 동안 닦아온 도법의 정수가 담겨 있었다.문아름의 내공을 끌어올려 준 뒤 김도현은 기운이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폭삭 늙어서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윤구주는 그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김도현이 걷는 길은 아주 쉽지 않은 길이었다. 그는 거의 평생 남을 위해 살아왔다.지금 그가 문아름을 돕는 이유도 윤구주의 체면을 위해서가 아니라 화진을 위해서였다.윤구주는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문아름이 올바른 길로 들어선다면 화진에 반드시 유리할 것이다.“그...”문아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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