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연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지만 문아름은 이미 익숙한 모습이었다.“어르신은 화진이 가장 혼란했던 근대에 이름을 떨쳤어요. 그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더 잔인해져야 했죠.”문아름이 설명했다.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던 그 당시의 수련자들은 하나같이 난폭한 인물들이었다.모두가 적들의 진지에 도착했을 때 해병대는 이미 포로들을 심문하고 있었다.“저하, 이 녀석들은 주변 국가 출신 정규군입니다. 전투력이 약하지 않아요.”일련의 심문 후, 한 대원이 윤구주에게 보고했다.이게 삼안 인간의 잔당이든 아니든 이미 국가적 차원의 문제가 되었다.대원들이 계속 심문하며 삼안 인간의 정보를 캐내려 했지만 다른 나라의 특수부대원들은 그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더 묻지 마라. 이런 기밀 정보는 저들이 알 자격이 없어.”윤구주가 말했다.“네, 그럼 이 포로들은...”해병대가 그들을 함선으로 압송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윤상현이 혼술로 그들을 탐색한 후 직접 모든 포로를 처형해 버렸다.“흥, 이 녀석들은 정규군이지만 나쁜 짓만 골라서 했어. 놈들의 기억을 보니 이 자식들은 주변 어민들을 많이도 괴롭혔더라. 강도질 같은 짓만 한 게 아니더구나.”윤상현은 그들이 해적의 깃발을 내걸고 지나가는 선박, 특히 유람선을 노려 약탈했다고 말했다.그들은 가치 있는 사냥감을 찾았고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이 바로 그들의 목표였다.“그들은 잡힌 피해자들을 즐긴 후, 그들을 이 섬의 중심부로 보냈어.”윤상현이 눈을 가늘게 뜬 채 말했다.이 말을 들은 윤구주는 이미 무언가를 알아챈 듯했다.“가자, 계속 전진해.”윤구주가 부하들을 이끌고 앞으로 나아갔다.조금 전의 전투 소리는 섬 수비대의 주의를 끌었다. 윤구주 일행이 산을 지나 어떤 진영에 도달했을 때 이곳에는 적어도 천 명의 병사가 주둔하고 있었다.정예 장비를 갖춘 전투원들은 윤구주 일행이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즉시 공격을 개시했다.전차 몇 대가 그들을 향해 일제히 포격을 가했다.“모두 비켜! 이 늙은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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