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네가 저 남궁상호를 데리고 남궁 가문의 모든 산업을 정리해. 반항하는 자는 가차 없이 처단해.”“알겠습니다. 가주님!”예승현은 주저 없이 대답했다.예천우는 다시 한번 남궁상호를 바라보며 덧붙였다.“명심해. 남궁 상호가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죽여버려. 알겠어?”“예!”예승현이 고개를 끄덕였다.남궁상호에 대한 처리가 끝나자 예천우는 이번에는 예시언을 바라보며 이름을 불렀다.“예시언.”예시언은 곧장 앞으로 나와 예를 갖췄다.“가주님!”“앞으로 예씨 가문과 관련된 모든 사업 파트너를 관리해. 이번에 우리를 배신한 자들은 앞으로 다시는 상대하지 마. 그리고 걔네보고 이번 일로 끼친 손해 역시 반드시 물게 해. 배상 금액은 네가 알아서 정해... 할 수 있겠지?”예천우가 물었다.“만약 그 사람들이 거부하면...”“거부한다면 걔네는 존재할 자격조차 없는 거야. 게다가 걱정하지 마. 그 사람들은 반드시 다 지불할 거야.”예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지금 눈앞의 문제만 다 정리되면, 예천우는 곧바로 모든 관련자가 스스로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하고, 피해에 대한 보상과 약속을 하도록 만들 생각이었다.만약 그걸 거부한다면 그땐 정말 가만두지 않을 작정이었다.“네!”예시언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고개를 깊이 숙이며 예의를 갖췄다. 이제 감히 선배 행세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넷째 수호대장, 다섯째 수호대장, 이리 와봐.”예천우가 조용히 두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예씨 집안의 전반적인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예천우였다.이 집안의 5명의 수호대장 중 일부는 예웅남을 따르거나 아예 남궁 세가로 넘어간 상태였다.하지만 이 넷째와 다섯째 두 사람만이 예관희를 끝까지 곁을 지켰고 집안의 혼란 속에서도 변함없이 버텨왔다.두 사람은 잠시 놀란 듯했지만 금세 몸을 낮추고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와 허리를 깊이 숙였다.“가주님!”“긴장할 것 없어. 이번 예씨 집안의 풍파 속에서도 끝까지 할아버지를 도우며 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