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량봉을 찾으면 그자를 죽이고, 찾지 못하면 란사를 죽여라.]어쨌든 란씨 가문이 전부 죽었는데 그 당시의 진실을 파헤칠 수 없을 것이다.“죽… 죽이지 말고, 사… 사부를 불러줘요. 나를… 빨리 옮겨줘요! 어서!”북진연의 품에 쓰러진 란사는 한 손으로 비수를 잡고 다른 손으로 북진연을 꼭 잡고 가까스로 말했다.지금 입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기에 서둘러 돌아가야 했다.그녀가 다친 순간, 수월관과 남산 전체에 숨어 있던 독충들이 충격을 받고 그녀의 곁으로 빠르게 이동했다.란사가 억지로 그들을 제압하고 위로하지 않았다면 수월관의 모든 사람들은 독충군의 광기어린 습격에 전부 죽었을 것이다.[위험해. 위험해.][주인이 습격을 당했어!]모든 독충들은 미친듯이 ‘죽이자’만 외치며 몰려들었다.란사가 밖에 파견한 독충들은 백 리 밖에 있든, 천 리 밖에 있든, 그녀의 위험을 감지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특히 유성은 순식간에 수월관을 뛰쳐나와 모두가 눈치채지 못하게 란사의 가슴에 내려앉았다.유성은 주인을 구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다.독충이라 온몸에 모두 독만 들어 있기에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죽일 수만 있었다.[죽여, 죽여, 죽여][죽이며 안 돼!]란사는 유성이라는 고충왕이 생긴 후, 모든 독충과 감응하는 데 에너지를 크게 쏟지 않았다.왜냐면 너무 정신적으로 피곤하여 대부분 유성을 통해 명령을 전달했다.하지만 이번에 모든 독충들의 불안정이 그녀에게 전달되었다.어쩔 수 없이 란사는 직접 의식을 확장하여 모든 독충에게 명령을 내렸다.[다 물러가!]독충들은 어쩔 수 없이 살의와 불안감을 억제하고 주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각자 구석에 숨어 있었다.나무 위에, 땅 위에, 나뭇잎 아래에, 땅 밑에, 그리고 수월관에 있는 독충들이 지금 수월관 앞만 주시하고 있었다.그들은 주인과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주시했다.이것을 감지한 란사는 이를 꽉 악물었다.‘절대 쓰러지면 안 돼. 절대 의식을 잃어서는 안 돼! 아니면 사태를 통제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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