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에 도착하자 병사 만 명은 보이지 않고 신왕이 미리 고른 정예병 500명이 기다리고 있었다.란사는 위풍당당한 부대를 보면서 유성에게 물었다.‘뭘 발견한 거 있어?’유성이 대답했다.[주인님, 정예병의 몸에 신왕이 심은 고충이 있습니다.]신왕이 정예병에게 고충을 심은 것은 별로 놀랍지 않았다.여기 정예병은 물론 성안에 있는 만 명의 병사들에게도 고충을 심었을 가능성이 있었다.게다가 병사들에게 심은 고충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말만 잘 듣는 고충’이었다.‘신왕의 통제욕이 보통이 아니야.’그리고 온권승과 온모 외에 외왕실의 창청람과 해란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이제 보니 신왕과 악담라가 아직 오지 않았다.신왕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을 발견한 란사는 정예병 500명을 힐끗 보며 유성에게 물었다.“할 수 있겠어?”유성이 대답했다.[네, 저녁에 고충들이 몰래 정예병의 몸에 달라붙어서 신왕이 심은 고충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면, 주인님이 명령하는 즉시 우리 고충들이 본래 고충을 잡아먹을 거예요.]“그래, 독충들이 발각되지 않게 조심해서 움직여. 그리고 내가 명을 내릴 때까지 대기하고 있어.”란사는 지금 당장 정예병과 성안에 있는 만 명의 병사의 몸에 있는 고충을 제거하지 않았다.지금 제거하여 신왕이 눈치채게 된다면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그래서 신왕이 반격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까지 기다렸다가 단번에 제압할 것이다.한참을 기다렸는데도 신왕은 나타나지 않았다.란사가 눈살을 찌푸릴 때, 곁에 있던 백월유가 갑자기 그녀를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고 북진연이 앞에 섰다.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들어 보니, 바낙로와 바야 남매가 성문에 도착한 것이었다.아마도 이번 계동행에 끼어든 모양이었다.왔으면 얌전히 있을 것이지, 바낙로가 부하 몇 명을 데리고 란사 쪽으로 저벅저벅 걸어오는 것이었다.여전히 얼굴에 붕대를 감싼 바낙로는 시종의 안내를 따라 란사의 앞에 다가왔다.“친왕, 성녀는 전방 3미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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