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 표범!”백수족 부하들이 큰소리로 소환할 때마다 야수들이 한 마리씩 앞에 나타났다.늑대, 독수리, 독사, 표범까지 하늘에서 나는 동물과 땅에서 달리는 동물들이 전부 나타나다니, 란사와 충도인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보았다.“이게 어떻게…”야수들이 어디서 어떻게 나타났는지 참으로 신기했다.‘백수족이 야수를 소환할 수 있나? 아니면 개인 공간이 있는 건가?’마지막 추측에 란사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벌떡 일어섰다.갑작스러운 행동에 짐승들이 잔뜩 경계하더니 주인의 명령을 따라 모두 그녀에게 돌진했다.“멈춰라!”대사제가 다시 한번 부하와 야수를 제지했다.그러나 이미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오른 부하들은 오늘 반드시 외부인 두 사람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하였기에 절대 멈추지 않았다.야수들도 아가리를 쫙 벌리고 곧바로 란사에게 돌진했다.“성녀 전하, 조심하세요!”감히 성녀 전하를 해치다니, 충도인은 속에서 분노가 차올랐다.‘빌어먹을 놈들! 며칠 전에 너희 덜 혼났구나. 오늘 반드시 백수족 놈들에게 내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것이다.’“아가들아! 모두 나와서 무례한 놈들을 혼꾸멍을 내주자!”그의 명이 떨어지자 수천 마리 고충이 도포에서 기어 나와 사정없이 달려들었다.양쪽의 야수와 고충이 교전을 벌이려는 순간, 청량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당장 멈춰!”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란사였다.충도인에게 있어 그녀의 명령은 절대적이기에 바로 고충들의 공격을 제지시켰다.오히려 상대방 백수족은 주인과 부하가 겁을 먹은 줄 알고 하나같이 비웃으며 낄낄거렸다.“소용없어! 그러게 왜 창야를 괴롭히고 대사제한테 무례하게 굴었어? 오늘 절대 이렇게 넘어가지 않아!”“맞다. 늑대, 저놈들 팔과 다리를 사정없이 물어뜯어서 복수하자!”“창야와 대사제 대신 복수하자!”백수족 부하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면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그 순간 모두가 충격에 빠지는 장면이 나타났다.야수들이 란사의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 아연실색하며 막으려는 충도인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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