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란사에게 순종하고 의지하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갑자기 나타난 백호, 사방에 위험이 도사리는 선지, 잃어버린 동료, 숨어서 여전히 그녀의 피를 노리는 놈들까지, 지금은 조용해도 언젠가 큰 위험이 닥칠 것 같았다.어쨌든 안전하게 선지를 떠나기 전까지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되었다.란사는 백호를 달래고 나서 다시 공간으로 들어갔다.부패시독에 심각하게 감염된 야수 열 마리는 지금 영수와 영약의 작용으로 완전히 회복되었다.꽃 표범 한 마리가 몸을 털어 물을 뿌리치더니 란사의 손을 잡고 싶었는지 곁에 다가와 앞발을 내밀었다.그녀의 손에 닿은 순간, 꽃 표범은 무슨 냄새를 맡았는지 몸이 굳어졌다.결국 란사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머리를 그녀의 손바닥에 대고 비볐다.다른 야수도 비슷한 반응이었다.예전에 그들은 주인 대신 부패시독에 중독되어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스럽게 죽기를 기다렸는데, 지금은 고통에서 벗어났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되었다.이것은 모두 성녀 대인이 하사한 것이었다. 란사가 꽃무늬가 화사하고 웅장한 표범의 머리를 쓰다듬자, 다른 야수들도 어느새 주변에 하나둘씩 모여들었다.“너희들 몸에 난 상처와 독은 거의 회복했어. 아직 이틀 남았으니까 안심하고 요양하고 있어. 이틀 뒤에 여기서 나가면 이곳에서 본 것과 들은 것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너희 주인이라도 절대 안 돼.”곁에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야수에게 란사가 신신당부했다.“아오.”“우웅!”“스스슥.”야수들이 저마다 소리를 내며 대답했다.영수 세례를 받았더니 야수들도 점점 란사의 말을 알아듣게 되었다.공간의 영수가 사람과 동물을 연결해 준 덕분에, 보이지 않은 유대감으로 야수들은 원래 주인보다 란사를 더욱 따르게 되었다.만약 기성이 이걸 알았다면 절대…어찌 됐든 야수와 부족의 생명이 더 중요하니, 설령 알더라도 란사에게 보냈을 것이다.다만 야수를 고를 때 한 번 더 신중하게 선택했을 것이다.왜냐면 몇몇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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