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Chapter 1441 - Chapter 1443

1443 Chapters

제1441화

“그래요?”란사가 눈썹을 치켜 올렸다.기성이 여광으로 그녀의 표정을 살펴보았는데 생각보다 크게 놀라지 않아서 오히려 의문이 들었다.‘성녀 대인의 태도가 뭐지? 누군가 자신을 사칭한 것을 예상했나? 아니면…’그가 두 번째 추측할 때, 란사의 말에 본인이 당황하고 말았다.“대사제, 내게 그 소문을 알려주는 것은 설마 또 나를 떠보는 겁니까?”란사의 안색이 더 싸늘해진 채 곁눈질로 그를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만약 내가 가짜라고 의심된다면 지금 떠나도 될까요?”“성녀 대인, 용서해 주십시오! 그런 뜻이 아닙니다!”당황한 기성이 식은땀을 흘리며 허둥지둥 무릎을 꿇으려 했다.하지만 무릎이 땅에 닿기 전에 하얗고 가는 손이 그의 팔을 붙잡았다.“무릎은 꿇지 마세요.”란사는 여전히 차가운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그의 팔을 잡은 가녀린 손에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녀의 눈과 마주친 순간 기성은 무릎을 꿇지도 못하고 온몸이 얼어붙고 말았다.“대사제는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잘 아실 거예요. 한 번은 성의고 두 번은 진심이지만 계속해서 무릎을 꿇는다면 비천해 보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물론 기성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지 않았다.그가 무안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날지 말지 고민할 때, 란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앞으로 형식적인 건 다 생략하세요. 아니면 촌수가 뒤죽박죽이 될 겁니다.”그녀의 눈가에서 더욱 알 수 없는 뜻이 스쳤다.“촌수요?”기성은 어리둥절했다.눈앞의 소녀가 무엇을 암시하는지 좀처럼 알아듣지 못했다.“촌수라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기성이 다시 물었다.란사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손을 거두었다.“나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오늘 분명하게 말씀드릴게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대사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예요.”기성이 몸을 곧게 펴고 두 손을 공수했다.“성녀 대인의 말씀을 명심하여 듣겠습니다.”“예전이든 지금이든 난 선지의 성녀가 아니어도 사람을 구할 거예요. 백수족뿐만 아니라 천시족, 만고족, 다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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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2화

’그럼 성녀 대인은 나를 뭐라고 불러야 하나? 외삼촌이라 불러야겠지?’기성은 왠지 기대부터 앞섰다.그동안 가족과 친척이 없이 양아들과 의지하며 살아왔기에, 지금 란사가 외삼촌이라 불러 주길 간절히 바랐다.하지만 란사의 싸늘한 표정은…지금까지 그녀와 지냈던 매 순간을 되새겨 본다면 아무리 외손녀라도 감히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아직까지 신중하게 경계한 탓에 계속 떠보려는 마음은 있었지만, 어른이라고 건방지게 행동한 적은 없었다.기성이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지금에 와서야 진심으로 후회되었다.란사는 단번에 그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차렸지만 선뜻 외삼촌이라 부르지 않았다.전에는 이 일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젯밤에 별이 그려진 그림을 얻은 후에 생각을 바꾼 것이었다.왜냐면 그녀에게도 선지의 부족에게도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들을 순조롭게 구하고, 옥패 공간이 맡긴 임무를 완성하여 별이 다시 활성화하게 하려면 기성의 협조가 필요했다.그런데 전에 했던 경고로 충분하지 않기에 일부러 기성에게 두 사람이 혈육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이러면 기성이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것이고, 계속해서 란사를 시험하고 떠보기 전에 혈육이라는 것을 우선 생각하면서, 그녀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다.특히 사람을 찾는 일이 급했다.지금 란사는 추월이 당장 곁으로 돌아오길 바랐다.물론 섭정왕 전하도 돌아오길 기다렸다.한편, 북쪽 지대 천시족.“어서 저 계집을 잡아오거라!”횃불로 둘러싸인 폐허에서 긴 수염을 기른 중년 사내가 부하들에게 목이 터져라 지시했다.그런데 부하들은 오히려 두려워서 벌벌 떨었다.“족장님, 계집이 도망치고 없습니다.”“저희 꼭두각시도 찾아다녔지만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설마 어젯밤에 금지구역에서 도망쳤을까요?”그 계집이 도망친 것 같다고 추측하자 천시족 족장이 펄쩍 뛰면서 언성을 높였다.“쓸모없는 놈들! 죽이라 해도 죽이지 못하고 잡으라고 해도 도망치게 만들다니! 너희들 둬서 어디에 쓰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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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3화

“조심하세요! 여기 야수들은 온몸에 부패시독에 감염되었고, 매일 고통에 시달려서 이미 이성을 잃었습니다. 이들의 주인이 곁에 없어서 위로할 사람이 없기에 다가가면 통제력을 잃고 사람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기성이 안쪽으로 안내하다가 란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야수들을 쳐다보자 조심하라고 일깨워주었다.“알겠어요. 계속 가시죠. 일단 여기 야수들 상황을 알아야겠어요.”바깥에 꼼짝없이 누워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야수들의 상태는 이미 예상을 초월했다.정말 기성이 말한 것처럼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다.아무도 치료하지 않는다면 며칠 안에 여기 야수들은 전부 죽을 것이다.만약 오늘 오지 않고 기복 의식 당일에 구하러 온다면, 아마 이곳의 야수들 대부분이 먼저 죽어서 실려 나갔을 것이다.란사가 입술을 살짝 오므리고 진지하게 쳐다보자, 기성은 조금 위안을 느꼈다.적어도 그의 외손녀는 정말 야수들을 구하고 싶어 하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여기 야수를 구해서 그들의 주인까지 구할 수 있다면 외손녀가 하고 싶은 대로 다 들어줄 것이다.게다가 혈육이란 한 사람밖에 남지 않았고 본인도 구하겠다고 나선 이상, 이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조금도 원하지 않았다.“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어요.”사육장 내부를 다 둘러보던 란사가 가운데를 가리켰다.거기에 야수들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고 부패시독이 가장 강하게 느껴졌다.“저기는 너무 위험해서 안 됩니다.”기성이 미간을 찌푸렸다.그녀에게 상황을 보라고 데려온 것이지 위험에 빠트리기 위함은 아니었다.“나를 해치지 못해요.”란사는 그를 힐끗 보다가 다시 야수들을 바라보았다.그래도 기성은 동의할 수 없어서 설득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백호가 나지막하게 으르렁거렸다.기성은 곧바로 입을 다물고 머뭇거리다가 어쩔 수 없이 허락했다.“알겠습니다. 백호 대인이 계시니 감히 성녀 대인을 해치지 못할 겁니다.”사실 백호가 끼어들어서 기성이 그녀의 말을 잘못 이해했다.그래도 란사는 설명하지 않고 그저 손바닥으로 백호의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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