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네, 주인님.]“충도인을 보호해! 저러다 죽겠어!”[알겠습니다.]란사의 머리 위에 있던 유성이 즉시 독충 무리를 파견했다.그리고 란사는 상석에서 결투장에 있는 악담라를 내려다보았다.그녀가 일어서자 악담라가 눈을 가늘게 뜨고 시선을 맞췄다.“성녀 전하, 내가 원하는 약을 준비했습니까?”란사가 쌀쌀맞게 대답했다.“이미 준비했어요. 하지만 충도인을 죽이면 안 돼요.”악담라가 코웃음을 쳤다.“그럼 빨리 가져오세요. 아니면 아우가 버티지 못합니다.”란사가 고개를 돌려 지시했다.“소족장, 내 동굴에 사람을 보내서 약액 세 병을 가져오세요.”능운이 일어서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려고 할 때, 악담라가 먼저 끼어들었다.“잠깐, 세 병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적어도 백 병을 줘야죠.”그가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내자 능운이 버럭 언성을 높였다.“뭐? 백 병? 이봐, 스님,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니야?”“백 병을 달라고? 그걸 다 먹을 수 있어?”“뻔뻔한 노친네! 낯짝이 보통 두꺼운 게 아니야!”만고족은 약액의 중요성을 몰라서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지만, 백수족은 성녀 대인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성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백 병으로 족히 수천 명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다.그런데 악담라가 백 병을 원하다니, 족장 일행은 체통을 지킬 겨를도 없이 목이 터져라 욕을 퍼부었다.란사가 싸늘한 목소리로 대답했다.“동굴에 있는 약을 봐서 알겠지만 기껏해야 열 병밖에 없어요. 이거라도 원하면 가져오라 하고 더 원한다면 없어요.”“그럼 제가 이놈을 죽여도 됩니까?”악담라가 충도인을 밟은 발에 힘을 주자, 그가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백수족의 반응을 보아 악담라는 그 약의 중요성을 확신했으니 더 많이 원한 것이었다.열 병은 너무 부족했다.백 병이 없어도 오십 병 정도는 가질 것이다.그가 한 번 더 떠보았지만 란사가 기어오르는 것을 봐줄 리가 없었다.“죽이세요. 하지만 경고하는데 충도인이 죽는 순간 당신은 결투장에서 빠져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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