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Chapter 2341 - Chapter 2342

2342 Chapters

제2341화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냐…”환상에서 깨어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마마마와 외삼촌의 일이 벌써 상운국 전역에 퍼졌단 말인가.“폐하?”이천이 조심스레 이영의 안색을 살폈다.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주 승상이 올린 장계의 내용이 경성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이미 나라 곳곳으로 퍼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이진 또한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본래 조회에 나오고 싶지 않았으나, 끝나고 나면 아바마마와 어마마마, 그리고 외삼촌을 뵈러 갈 생각으로 억지로 나온 참이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사이, 이런 소문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을 줄이야.도문군이 앞으로 나와 아뢰었다.“폐하, 이 소문은 출처가 매우 기묘합니다. 우선 민간에 사람을 풀어 근원을 조사하게 하시고, 소문을 잠재우는 것이 급선무라 사료됩니다.”“허하노라. 그 일은 도 애경이 맡아 처리하라.”“신, 명을 받들겠습니다.”곧이어 이해준도 한 걸음 나섰다.“폐하, 소신 또한 도 대인과 함께 이 일을 조사하고자 합니다.”이영은 그를 바라보다가 잠시 멈칫했다. 순간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도문군의 전남편이었던 자가 아닌가. 두 사람이 이제는 한 조정에서 나란히 조회에 서고, 함께 일을 맡게 되다니 묘한 기분이 스쳤다. 그러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허하노라.”“성은이 망극합니다, 폐하.”이해준은 무릎을 꿇어 절하고 물러났다.이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외삼촌이 그동안 황실, 특히 어마마마와 아바마마를 위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일을 완전히 공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기는 어려웠다.무엇보다도 어마마마와 아바마마, 그리고 외삼촌 그들 스스로가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 분명했다.백성의 삶을 살피는 것은 군주의 본분이나, 혼인 제도에 있어서만큼은 그들의 관계를 건드릴 수 없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저 묻지 않고, 따지지 않고, 모른 척하는 것뿐이었다.비판할 수도, 정죄할 수도 없었다.어마마마와 외삼촌이 왜 지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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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2화

“서신이라고? 어마마마께서 궁을 떠나셨단 말이냐?”이영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심초운을 바라보며 물었다.심초운은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이미 개봉되어 있던, 어마마마가 아바마마께 남긴 서신을 조용히 건넸다.서신을 읽어 내려가던 이영의 눈빛이 굳어졌다.곧바로 자신의 몫으로 온 서신도 뜯어 펼쳤다.같은 시각, 이진과 이천 역시 각자의 서신을 열어 아내와 남편과 함께 읽어 내려갔다.심초운 또한 이영의 곁에 서서, 소우연이 남긴 마지막 인사를 함께 눈으로 쫓았다.서신에는 자식들 곁을 온전히 지켜주지 못한 어머니로서의 절절한 미안함과 자책이 가득 담겨 있었다.“어마마마께선 어찌 이런 말씀을 하신담…”이진의 목소리가 떨렸다.“언니가 즉위하기 전에도, 진청산 그 끔찍한 일들이 있기 전에도… 어마마마와 아바마마는 늘 우리 곁에 계셨는데…”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이진의 눈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다.이영은 조용히 손을 뻗어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너도 이제 아이 어미다. 이렇게 울어서야 되겠느냐.”“어미면 뭐예요… 저도 아직 어린걸요. 이제 겨우 스물둘인데요…”이진이 목이 메인 채 겨우 대답했다.이영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스쳤다.“그래, 그래. 아직 어리지. 일국의 진녕공주께서 아직 어린아이시라니, 참으로 대단하구나.”농담 섞인 말에 이진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그러나 눈물과 콧물이 뒤섞여 얼굴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언니 앞에서는 평생 동생이잖아요. 그렇죠?”“그럼, 그렇고말고.”이영은 손수 이진의 눈물을 닦아주었다.곁에 있던 주익선이 재빨리 손수건을 건네며 조용히 그녀의 콧방울을 닦아주었다.말 한마디 없었지만, 그 다정함은 충분히 전해졌다.이진은 주익선의 어깨에 살짝 기대어 마음을 가다듬은 뒤 물었다.“그럼 우린 이제 어쩌죠? 그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서 보내주실 서신만 기다려야 하나요?”아무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다른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잠시 침묵이 내려앉은 가운데, 심초운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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