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아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백시후를 바라보았다.“대표님, 아직 젊으신데 돈 벌 생각도, 예쁜 여자들한테 둘러싸일 생각도 안 하고 벌써 결혼할 생각만 하시네요?”그는 그녀를 안은 팔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정말 결혼하고 싶은데, 안 돼?”엄수아는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히 되지.”그 순간 맑은 휴대폰 벨 소리가 흘러나왔다. 엄수아의 휴대폰이었다.“잠깐만, 전화 좀 받아야겠어.”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화면을 확인했다. 이찬혁이라는 이름이 화면에서 반짝였다.“찬혁 오빠 전화네.”백시후의 눈매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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