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후의 몸이 굳었다. 엄수아가 임신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두 달이나 되었는데 왜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거지?’그는 곧장 입을 열었다.“지 선생님, 감사합니다.”전화를 끊은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 이도현을 바라봤다.“이 비서, 들었지? 수아가 임신했대. 나... 이제 아빠가 된대.”이도현은 짧게 축하했다.“대표님, 축하드립니다. 아이가 생기셨네요”그래, 아기가 생겼다. 그는 곧 아빠가 되는 몸이었다.백시후는 너무 벅찬 나머지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아이를 정말 간절히 바랐는데 그 아이가 정말로 찾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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