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시후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수아야, 어젯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괴롭힌 건지 다시 떠오르게 해줄까?”“난...”“어젯밤 어떤 아가씨께서 내가 건드리기도 전에 ‘살살해줘', ‘이 자세는 안 돼', ‘저 자세도 안 돼', ‘한 번 더는 안 돼'라고...”엄수아가 급히 그의 입을 막았다.‘이런 부끄러운 말을 어떻게 당당하게 할 수 있지?’“백시후, 결국 원하는대로 해놓고 아닌 척하지마.”“무슨 말이야?”“어젯밤 내가 저항한 건 맞지만, 결국 소용없었잖아? 넌 내 말을 듣지도 않았으면서.”백시후는 침을 한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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