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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화

Penulis: 유리눈꽃
조군익은 속으로 역시 여자의 마음이 제일 독하다고 생각하며 비죽 웃었다.

“곧 재밌는 구경이 시작되겠네.”

...

집으로 돌아온 엄수아는 먼저 욕조에 몸을 담갔다. 묵은 피로가 물에 녹아 흘러내렸다. 그때, 엄희정이 죽 한 그릇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수아야, 이거 좀 먹어라.”

엄수아는 그릇을 받아 한 숟가락 입에 떠 넣었다.

“맛있어요.”

엄희정은 사랑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엄수아를 바라보았다.

“맛있고말고. 이거 내가 직접 너한테... 아니, 우리 손주한테 끓여 준 거거든.”

엄수아는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녀는 좋은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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