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연은 재빨리 달려가 안다혜의 상태를 살피려 했다.“다혜야, 괜찮아? 다친 데는 없어?”그녀는 두려움에 눈시울이 붉게 달아올랐다.민초연 본인도 안다혜를 챙겨주러 왔다가 그녀가 넘어질 뻔한 상황이 벌어질 줄은 생각도 못 했다.그렇게 생각하니 무척이나 죄책감이 들었다.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민초연이 자책하는 모습을 보며 안다혜도 마음이 괴로웠다.그래서 윤해준을 흘겨보고는 민초연을 위로했다.“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너랑은 상관없어. 내가 조심하지 않아서 그런 거지 초연이 네 탓이 아니야.”안다혜는 윤해준을 바라보며 설명했다.오늘 이 일에 대해 분명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윤해준이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다.게다가 애초에 본인이 조심하지 않았고 미리 민초연에게 말하지 않은 탓이었다.민초연은 아무 잘못이 없었다.민초연은 여전히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어리둥절했다. 고작 밥 먹는 사이에 안다혜가 넘어질 뻔했다니.“다혜야, 내가 날 부르라고 했잖아.”민초연은 안다혜가 왜 자신을 찾지 않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그 말에 안다혜는 괜히 마음이 뜨끔해 고개를 숙였다.“난 그냥 몸을 움직일 수 있으니까 혼자 움직여보고 싶었어. 회복해야 하니까 굳이 너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어.”민초연은 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넌 도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날 꼭 불러 달라고. 그런데도 내 말을 안 듣네.”안다혜는 민초연의 서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 줄은 몰랐다.그녀도 민초연을 붙잡은 채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정말 미안해, 초연아. 내 생각이 짧았어. 그래도 천천히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성급했던 것 같아. 아까 하필 균형을 잃었을 때 마침 해준 오빠가 돌아와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거야.”안다혜는 민초연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며 마음이 찢어질 듯했다.“내 잘못이야. 다음부터는 고집부리지 않을게.”민초연은 눈물을 글썽이며 안다혜를 바라보았다.“넌 날 한 번도 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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