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왕녀의 귀환: บทที่ 161 - บทที่ 170

달심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저도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세자 저하의 결정이야 제가 감히 관여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소은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강준의 동원으로 몰래 들어가는 일도 이제 제법 익숙해졌다.며칠 전, 주명에게서 동원 쪽 작은 부엌이 정원으로 이어진다는 말을 들은 뒤로는그 길을 마음속에 꼭 기억해 두었고,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싶었는데, 정말로 그 순간이 온 것이었다.“며칠 전, 할머니께서 몇몇을 심문하셨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무 말도 해주시지 않고, 그저 무슨 일이 생기면 진왕을 찾으라고만 하시

달심이 이제 선왕부에 들고자 하는 마음을 접었다고는 하나 강준에 대해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을 소은은 보아낼 수 있었다. 아마 자신과 강준이 언성을 높인 것이 못마땅해서 에둘러 보내려 하는 것도, 아마 그런 감정 때문이었을 것이다.그녀가 그렇게 나오자, 소은도 더는 머물지 않았다.지금은 돌아가 뒷일을 정리해야 할 때였다.강준은 관자놀이를 문질렀다.그의 찌푸린 이마에 달심은 손을 뻗어 다독여주고 싶었지만, 강준이 누군가의 손길을 싫어한다는 걸 알기에, 조심스럽게 말할 뿐이었다.“어디까지나 소은 아씨의 개인적인 일이니

“배가 고팠느냐?” 진왕이 물었다.“외할머니가 갇혔습니다. 제발 외할머니를 구해주세요.” 주명이 애원했다.그자 진왕은 콧방귀를 뀌며 냉소했다.“네 외할머니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내가 도와준다고 해도, 결국 뒤에서 나를 물어뜯을 거다.”“외할머니는 언제나 진왕님을 가장 좋아하셨어요.” 주명이 아첨을 서슴치 않았다.“그렇다면 왜 내 곁사람을 빼앗아 제 수청을 들게 했겠느냐?” 진왕은 갑자기 분노가 치밀었다.수십 년이 흘렀건만, 그 일은 여전히 그를 괴롭혔다.이용당한 것도 분하지만, 그때 받은 모욕은 아직도 가

강준은 이틀 후 떠나야 했지만, 뜻밖에도 진왕의 혼인 청첩을 받게 되었다.강현심은 차분한 표정의 강준을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그 맹주는 남색을 즐기는 자가 아닙니까? 어찌 그런 이와 혼인을... 게다가 난폭하기까지 해 사내라 하여도 버티기 힘든데 소은 아씨가...”그 말은 곧, 소은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진왕이 직접 초대했으니 거절하기 어렵긴 하겠지만, 조애현과 진왕이 함께 계략을 꾸며 세자를 엮어 넣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강현심은 근심 가득한 목소리로 덧붙였다.강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두 사람이 약을 먹고 함께 방으로 향했으니 이제 강준이 끝까지 외면할 수 있을지 보는 일만 남았다.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주명은 강준을 한 번 쳐다보고는 재빨리 둘을 쫓았다. 하지만 천막밖에 가로막혀 더는 들어가지 못했다.그와 달리 강준은 여전히 평온한 자세로 눈썹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다만 눈동자 깊은 속에 마침내 차가운 기운이 스쳤다.진왕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약효는 아마 일 분 정도 후에 나타날 겁니다. 만약 세자께서 정말로 신경 쓰지 않으신다면, 저는 소은과 같은 손주며느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