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은아.” 자신에게 달려오는 소은의 모습에 소혁이 눈빛도 어느새 한결 따뜻해졌다.그가 경성을 떠날 때만 해도 그녀는 어렸고 그를 붙잡고 되도록 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애원하던 아이였다. 그랬던 아이가 이제는 그의 턱밑까지 자라 어느새 성숙한 여인이 되어 있었다. 2년 동안 보지 못했지만, 둘 사이는 전혀 변하지 않았고 그저 며칠만 떨어져 지냈던 것처럼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소은이 그의 품에 안기자, 소혁은 어린 시절처럼 그녀를 꼭 안아 주었다.“오라버니가 돌아왔어.”익숙한 온기가 밀려들자, 소은은 그제야 그가 돌아왔음을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