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진은 소은을 향해 감사의 눈빛을 보냈다.“세자저하, 혹시 《만산녕》을 부탁드려도 될까요?”조희진이 강준에게 청했고, 강준은 마다하지 않았다.기복무는 조금의 요염함도 없이, 동작 하나하나가 정직하고 당당했다.여인과 음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시험받는 무대였다.소은은 오늘 조희진이 주인공이라는 걸 알기에, 일부러 힘을 살짝 뺐다.강준이 피리를 들었지만, 시선은 자꾸만 소은에게로 향했다.오늘 소은은 활동하기 편하도록 단정한 무예복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도 단아했다.조희진이 춤사위가 더 능할지 몰라도, 아름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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