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그녀는 오직 택준과 이해관계로 얽힌 ‘사황비’일 뿐이다. 영광도 몰락도 함께할 운명이다.권세를 얻었지만, 그 길이란 본디 위태롭고 위험한 법. 황권을 두고 벌이는 싸움 끝엔 성공 혹은 죽음뿐이었다.소은은 안쓰러운 눈빛으로 심지연을 바라보았고 심지연도 그 눈빛을 마주하며 조용히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가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그런 마음의 결이, 둘 사이에는 있었다.여군은 술을 마시면 안 되지만, 모두가 함께 마셨고 꾸중을 들어도 괜찮았다. 심 언니를 위해 한 번 정도 벌을 받는 것도 가치 있었다.소은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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