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지의 일을 택문이 스스로 평정하지 않고 여전히 선왕부가 나서야 한다면, 아마도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는 어려울 것이었다. 게다가 택문 일파 중 상당수는 원래 선왕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었는데, 선왕부가 제약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택문에게로 옮기게 된 것이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아직 택문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이었다. 경무제가 북지의 일을 그에게 맡긴 것은 아마도 택문이 선왕부의 정치적 유산을 통째로 삼키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었다. 이때 강준이 죽지 않았다는 걸 안다면 택문은 당연히 절박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