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왕녀의 귀환: บทที่ 391 - บทที่ 400

“하늘 아래, 이 같은 유혹을 견딜 수 있는 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게다가 육황자께서는 용모 또한 훌륭하시니 말입니다. 소철주가 당장은 택준을 배신하고 싶어 하진 않겠지만, 사황자가 오랑캐와 내통한 일은 피할 수 없는 고비입니다. 만에 하나 그가 실각하게 되면, 소철주는 분명 다른 세력에게 붙을 겁니다.”장윤의 분석은 그야말로 날카롭고 명확했다.택준이 처벌받고 나면, 소철주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었다.강현심은 곁눈질로 담담한 얼굴의 강준을 힐끗 바라보았다.문제는 강준도 소은에 대한 마음이 있다는

경무제의 얼굴이 묘하게 복잡해졌다.그는 손엔 염주를 굴리며 무릎 꿇은 신하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잠시 후, 경무제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소은의 혼사는 내가 멋대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진원의 뜻을 물어야 하느니라 네가 공신인 만큼, 내가 너를 대신해 물어보겠다.”“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진명우가 고개를 숙였다.“담주는 복잡하지만, 도로도 완성되었으니 앞으로 제가 담주에 머물고자 합니다.”그제야 경무제의 얼굴에 비로소 웃음기가 돌았다.“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내 큰 짐을 덜어 주었구나. 네 아버지도

소은은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어떤 관계든, 이익 앞에선 얼마든지 일시적으로 손잡을 수 있는 법이다.지금의 강준과 택원이 바로 그랬다. 두 사람 모두 택문과 택준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었고, 서로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진명우가 입을 열었다.“혹시 세자저하를 떠올리고 계셨습니까?”소은은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그런 건 아니에요.”진명우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다 끝내 입을 열었다.“시간으로 따지자면, 세자저하도 곧 경성으로 돌아오겠군요.”겨우 한마디 뱉어낸 그는

소은은 말을 꺼낸 그 여인을 바라보았다. 원래 화안부 출신이라더니, 북지의 사정까지 아는 듯했다.강준의 이름이 언급되자, 자연스레 주변의 여인들도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세자 소식이 끊긴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역시 네가 소식이 가장 빠르네. 혹시 네 언니도 북지에 있어?”이건 조희진이 묻는 것이었다.“얼마 후면 세자께서 경성으로 돌아오신다 하니, 언니께서도 함께 돌아오실 겁니다.”소은은 눈을 내리깔았다.강준이 경성으로 돌아온다는 건 곧 경무제가 한 수 밀렸음을 뜻하는 일. 그를 암살하려던 사건 또한, 이

“아버지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면, 자식된 도리로 기꺼이 감당하겠습니다.”택원이 조용히 말했다.한편, 택문은 황자부에서 손정과의 밀서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불안해져 급히 어전을 요청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경무제는 그를 만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택문은 소은과의 혼사로 한창 분주했었다. 비록 지금은 진명우가 부인으로 맞이한 상황이긴 하나, 이는 끝난 이야기가 아니었다.진명우만 없애버리면, 소은은 혼자가 되고, 그런 그녀를 정실로 맞아들인다면, 소국공부는 그 은혜에 고개를 숙일 것이다. 그런데 느닷없이 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