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나는 절대 그대를 그런 지경으로 내몰지 않을 것이다.”강준은 그녀를 품에 안고 그렇게 말했다.해는 서쪽으로 기울어가고 있었다.마차는 황혼빛 속을 천천히 굴러갔다.그 마차 안, 여인은 사내의 어깨에 기댄 채 평온하고 든든한 얼굴이었다. 그건 전생에서는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풍경이었다.소은은 알지 못했다. 앞으로 십 년 후, 이십 년 후가 되어도, 이 모습은 계속될 것이란 걸. 이번 생에서 그녀의 사내는, 한평생을 오롯이 그녀에게 바쳐,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아꼈는지를 천천히 증명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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