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결국, 윤슬은 쏟아내고 싶은 욕설을 꾹 삼켰다.‘참자, 참아야 해... 이 사람은 우리 회사 손님이잖아.’‘총괄 디렉터님도 이번 계약 중요하다고 했잖아.’‘이 한마디 못 참아서 협업 날아가면 어쩔 건데.’그 순간, 도빈이 미소를 띤 채 윤슬을 바라보더니 주머니에서 명함 한 장을 꺼내 내밀었다.윤슬은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서고 싶었지만, 정중함이 몸에 밴 그녀는 조용히 손을 내밀어 명함을 받았다.명함을 뒤집은 순간, 윤슬의 손끝이 살짝 멈췄다.[DP그룹 대표이사 · 이도빈]‘DP그룹?’그 이름을 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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