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끊자, 도빈은 그 자리에 말없이 멍하니 서 있었다.지나는 도빈의 말을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도빈에게 비수 같은 메시지까지 보냈다.[좀 더 일찍 나한테 새언니라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어야지. 혼자니까 어디 가든 파트너가 필요한 거잖아, 쯧...]도빈이 말문이 막혔다.‘이놈의 동생, 진짜 버리든지 해야겠어. 쓰레기통 어디 있지...’퇴근 시간이 가까워졌고, 지나는 기분 좋게 반짝이는 가방을 들고 퇴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나왔다.지나가 이렇게 당당한 이유는?바로, 이 회사가 이씨 가문 소유의 회사였기 때문이다.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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