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역시 그를 보고 있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공중에서 맞닿는 순간, 윤슬은 잠시 멍하니 굳었다.‘도빈 씨가 왜 여길...? 정 변호사님 만나러 온 건가?’기준은 두 팔을 가슴 앞에 꼬며,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다.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띤 채 헛기침을 했다.“크흠! 야, 이도빈, 너 나 보러 온 거 아니지? 그랬으면 미리 얘기라고 했겠지?”이쪽으로 걸어오던 윤슬은 걸음을 멈추고 기준을 쳐다봤다.‘뭐지? 도빈 씨가 정 변호사님 보러 온 게 아니었어?’“설마 윤슬 씨 데리러 온 거야?”기준이 일부러 농담조로 말하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