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그 두 명의 여학생은 지나의 물건을 훔친 사실이 밝혀졌다. 슬리퍼 한 켤레 가격이 수백만원은 족히 넘는 명품들이라, 고액 절도에 속했다. 게다가 폭행까지 가해 결국 퇴학 처분을 받았다.그때 일이 문득 떠올라 지나는 저도 모르게 웃었다. 마침 윤슬이 고개를 돌려 지나를 보며 물었다.“뭐가 그렇게 웃겨?”“우리 우정의 시작 말이야.”“그때 패싸움 끝나고 집에 끌려가 있다가 3학년 2학기 돼서야 다시 기숙사 돌아왔잖아.” 지나가 대답했다.윤슬도 미소를 띠며 말했다.“맞아, 너희 부모님이 너 걱정 많이 하셨지.”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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