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일까? 성군일까? 만여와 심장안, 서청잔이 보좌하고 있으니, 폭군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만여는 몇 살까지 살았을까? 심장안은 그 후에 다른 사람과 혼인했을까?’이번 생에선 영원히 답을 알 길이 없는 질문들이었다.한참 생각에 잠겨 있는데, 어린 내관 하나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손에는 찻반을 들고 있었다. “정무를 보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과를 드시며 잠시 쉬십시오.” 기양은 낯익은 목소리에 얼굴을 들어 확인했고, 깜짝 놀랐다. “소복자, 너냐?” 내관 또한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어찌 미천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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