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찬 남자의 말은 칼날처럼 날카로웠고,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장을 후벼파는 듯했다.강만여는 평정을 되찾고 그와 눈을 마주쳤다.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 같은 결연함이 느껴졌다. “소첩과 서청잔은 십 년을 알고 지낸 사이입니다. 그는 제 가족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그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그녀는 천천히 손을 들어 자신의 옷고름을 풀었다. 옷깃을 벗어젖히자, 백옥 같은 피부가 드러났다.“폐하께서 서청잔을 용서해 주신다면, 소첩은 앞으로 충심을 다해 폐하를 모시겠습니다.”새하얀 피부가 시야를 가득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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