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비의 말이 맞았나 보구나. 그 사탕은 설사약이었다. 공주까지 걸고 계략을 꾸밀 정도면, 차라리 독약을 먹이지, 왜 설사약을 썼을까?” 서청잔이 차갑게 웃었다. “그리 어리석은 여인이 아니다. 우선 상황을 살펴보려고 한 것이겠지. 만약 네가 경계심이 높으면 자신이 먹으려고 했을 거야. 기껏해야 이틀 정도 고생하면 되니. 황제께서 의심하더라도 가화 공주를 보아서라도 용서해 줄 것을 알았겠지.” 강만여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배를 만지면서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서청잔은 그녀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잠시 생각하더니, 부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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