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주가 물러간 후, 기양은 혼자 서고에서 밤늦도록 있었다. 손량언은 자리를 무단으로 비우고 제멋대로 행동한 죄로 질책을 받을까 봐 노심초사했지만, 기양은 그를 찾지 않았다.밤이 되자, 기양은 서고에서 나와 조용히 저녁을 먹고, 조용히 침전으로 돌아가 쉬었다. 손량언은 그 모습에 되려 마음이 초조했다. 자신이 장연주를 부른 것이 옳은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이튿날 아침, 기양은 평소와 같이 일어나 조회에 참석했다. 조회가 끝난 후에도 남서고로 돌아와 정무를 처리하고, 각 부서의 관리들을 만났다.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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