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알겠습니다.” 호진충이 말했다. “소신은 먼저 마마를 모시고 폐하를 만나 뵙겠습니다. 폐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먼저 보시죠. 폐하께서 저희를 믿으시면, 직접 사람을 보내 조사하실 것이고, 그때는 소신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강만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밥을 먹고, 하얀 상복으로 갈아입은 후, 흰 여우 털 망토를 걸치고 호진충의 부축을 받아 건청궁으로 갔다. 승건궁에는 사람이 없었고, 가마가 있었지만, 가마를 들 사람이 없었기에 그녀는 걸어가야만 했다. 침상에 누워 지낸 며칠 동안, 그녀의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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