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야, 또 한해가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어. 네가 이 녹음파일을 들었을 때는 엄마가 떠난 후겠지. 너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했단다. 먼저 너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엄마는 나약한 사람이라 도망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어. 너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어릴 적부터 혼자 씩씩하게 자라온 네가 참 자랑스러웠어. 엄마는 너를 도와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너의 짐이 되었지. 지우야, 엄마는 한평생 이룬 것이 없었지만 너라는 딸을 낳아서 참으로 행복했단다.”심지우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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