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Chapter 1641 - Chapter 1643

1643 Chapters

제1641화

주용화는 애초에 왕궁의 지도를 손에 넣어 둔 상태였다.그래서 순찰차가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주용화의 실력이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순찰차 한 대를 빼내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두 사람은 곧바로 차에 올라탔다.하지율의 손 상태로는 이런 차량을 직접 몰 수가 없었다.그래서 결국 운전은 주용화가 맡았다.하지율은 조수석에 앉아 총을 쥔 채, 옆에서 엄호를 담당했다.대략 30분쯤 달렸을 무렵, 주용화가 창밖을 한 번 훑어봤다.주용화의 눈동자에는 차갑고 날 선 빛이 스쳤고 어두운 눈빛은 한층 더 예리해졌다.그때 주용화가 낮게 말했다.“지율 씨, 놈들이 뒤에 따라붙었습니다.”하지율이 곧장 백미러를 확인하자 정말로 뒤쪽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추격해 오고 있었다.바로 그때, 차가 갑자기 급정거했다.하지율이 눈을 들어 보니 앞쪽 도로에는 이미 스파이크와 검문 차단선이 설치돼 있었다.그 순간, 맞은편에서도 전신 무장한 사람들이 우르르 튀어나왔다.그들은 무기를 들고 두 사람이 탄 차량을 향해 미친 듯이 총탄을 퍼부었다.하지만 한참 동안 총격을 쏟아부은 뒤에도 차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유리창조차 금 하나 가지 않았다.하지율은 그걸 보고 저도 모르게 주용화를 한번 바라봤다.주용화는 하지율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챈 듯 말했다.“이건 아마 대장 전용 차량일 겁니다. 겉모양은 일반 차량이랑 다르지 않지만 방폭도 되고 방탄도 됩니다.”‘그래서였구나. 그 많은 차량 중에서 화야 씨가 하필 이 차를 골라 탄 이유가 말이야...’물론 하지율도 그대로 앉아서 총알받이가 될 생각은 없었다.하지율은 안전장치를 풀고 곧바로 대응 사격을 하려 했다.그런데 주용화가 먼저 하지율을 막았다.주용화가 낮게 말했다.“지율 씨, 일단 앉으세요.”그러자 하지율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다음 순간, 주용화는 액셀을 끝까지 밟았다.타이어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자 차량은 마치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그대로 회전했다.차가 순식간에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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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주용화의 팔에 난 상처는 길고도 깊었다.제때 지혈하지 않으면 과다 출혈로 그대로 쇼크에 빠질 수도 있는 상태였다.‘그런데 이런 몸으로 적을 따로 끌어가겠다고?’하지율은 눈가가 붉어졌다.“주용화, 진짜 이렇게 죽고 싶은 거예요?”하지율이 이렇게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그만큼 하지율은 지금 정말 화가 난 상태였다.하지율은 주용화를 부축해 차에서 내리게 했다.이미 들켜버린 이상 하지율이 혼자 떠날 리가 없다는 걸 알았다.주용화도 더는 고집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차를 버리고 이동하려 했다.바로 그때였다.주용화의 시선이 먼 쪽을 향해 꽂혔다.그러자 하지율도 직감적으로 고개를 돌렸다.역시나 또 다른 차량이 이쪽으로 빠르게 추격해 오고 있었다.지금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주용화는 부상 상태였고 차량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이대로 따라잡히면 두 사람 모두가 살아남기 어려웠다.하지율은 주변을 재빨리 살폈다.조금 전 충돌로 뒤집힌 차량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고 그중 몇 대는 기름이 새어 나와 바닥을 따라 길게 흘러내리고 있었다.마치 기다란 선처럼 이어진 기름 흔적을 보자 하지율은 눈빛이 번뜩였다.하지율은 다가오는 차량을 한 번 더 확인한 뒤, 곧바로 권총의 안전장치를 풀었다.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주용화가 손을 뻗어 하지율을 막았다.그러더니 주용화는 자연스럽게 총을 받았다.“지율 씨, 이건 제가 할게요.”주용화는 총을 들어 기름이 새고 있는 연료통을 정확히 겨눴다.“탕!”총성이 울렸다.“쾅!”굉장한 폭발과 함께 불길이 확 치솟았다.불길은 순식간에 몇 미터 높이까지 번져 올랐고 바닥에 흘러 있던 기름에도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거대한 화염 장벽이 만들어졌다.그렇게 되자 추격해 오던 차량의 진로가 완전히 차단되었다.불빛 속에서 주용화의 시선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불꽃이 일렁이는 가운데 주용화의 얼굴은 반쯤 그림자에 잠겨 있었다.잠시 위기가 가라앉자 하지율은 급히 주용화의 상처를 간단히 처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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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레일 국왕이 직접 지휘하진 못했지만 도시 전체에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였다.게다가 주용화와 하지율 쪽의 인력은 많지 않았다.그래서 처음에는 D국을 빠져나가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율도 역시 최악의 경우 끝까지 맞서 싸울 각오를 이미 하고 있었다.그런데 바로 그때였다.몇 사람은 헬기 위에서 D국 왕궁 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걸 보게 됐다.그 광경을 본 유민재는 눈빛이 확 밝아졌다.“이슨은 아직 생사도 불확실한데 왕궁에까지 불이 났네요. 이러면 우리는 무사히 D국을 빠져나갈 수 있겠네요.”불길은 하늘로 치솟고 있었고 왕궁에 난 불은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었다.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하지율은 저 불길이 얼마나 거센지 느낄 수 있었다.하지율은 유민재를 돌아봤다.“이 불도 유민재 씨 쪽에서 준비한 거예요?”시점이 너무 절묘했고 무엇보다 불이 난 곳이 하필 D국의 왕궁이었다.왕궁은 결코 쉽게 불이 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그러자 유민재는 고개를 저었다.“아닙니다. 저희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하지율 씨를 찾으러 왔습니다. 이번에 데려온 인원도 많지 않았고 시간도 너무 촉박해서 따로 큰 판을 벌일 여유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D국 왕궁은 아무나 쉽게 숨어들 수 있는 곳도 아니었어요.”물론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유민재 쪽 사람도 왕궁 안으로 섞여 들어갈 수는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그런 준비를 할 시간이 애초에 없었다.주용화는 하지율이 사고가 났다는 걸 알자마자 그대로 왕궁으로 향했다.그 말을 들은 하지율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화야 씨 쪽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이런 일을 벌였을까?’노아일 리는 없었다.노아 가문은 레일 가문과 가까운 편이었고 노아도 하지율 때문에 왕궁에 불을 지를 사람도 아니었다.무엇보다 노아는 그런 짓을 벌일 성격이 아니었다.하지율은 끝내 누가 뒤에서 자신들을 도와준 건지 짐작할 수 없었다.하지만 사람을 쏘고 왕궁에 불까지 났으니 D국 국왕이 자신들과 주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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