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반향을 일으킨 바람에 결국 경찰에 체포되고 말았다.병원 앞에서 폭행을 저지른 극단적인 사람들도 정기석의 도움으로 전부 찾아냈다. 그들도 먼저 공개적으로 사과했고 후에 고의 상해죄로 체포되었다.일련의 강력한 조치 덕분에 하지율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권위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흥분했던 사람들도 이젠 평정심을 되찾았다.하지만 아직도 악의적인 추측을 멈추지 않는 악플러들이 있었다.하지율은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악플러들을 전부 고소했다.붙잡힌 후 악플러들은 아무 증거도 없이 악의적인 말을 했다는 걸 순순히 인정했다.일부 악플러들은 그들이 하지율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는 댓글 부대라고 인정했는데 누군가 그들을 고용해서 인터넷에서 하지율에 대한 여론을 조작하도록 시켰다고 했다....병실 안, 임채아의 모습이 초라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몸과 얼굴에 달걀 껍데기, 채소 잎, 그리고 갖가지 색깔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묻어 있었다.이마의 상처는 치료를 받아 지혈은 되었지만 상처 부위가 보기 흉할 정도로 끔찍했다.고지후가 문을 열고 병실로 들어갔을 때, 임채아는 얼굴을 감싸 쥔 채 엉엉 울고 있었다.장하준이 옆에서 위로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고지후를 본 장하준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자질하기 시작했다.“지후야, 이번에 채아를 습격한 사람들 모두 하지율 그 나쁜 여자가 보낸 거야.”고지후가 물었다.“지율이가 보낸 사람이라는 걸 어떻게 알아?”“우리를 둘러싼 사람들이 인과응보라면서... 우리도 사이버 폭력을 당하는 기분을 느껴보라고 했어.”지난번 하지율은 살인범으로 몰려 심각한 사이버 폭력을 당한 바람에 생활에 지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부상까지 입었다.장하준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지율이 걔 원래 채아를 못마땅하게 생각해서 계속 채아를 괴롭혔잖아. 이번에 크게 당했으니 앙심을 품고 이 기회에 복수하려는 거겠지. 하지율 말고 더 있어?”고지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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