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부자의 배신, 이혼만이 답이다!: Chapter 811

811 Chapters

제811화

“고지후는 골칫거리인 장하준 도와주느라고 진땀 빼고 있잖아요.”주용화가 물었다.“하지만 함우민이랑 고지후는 어릴 때부터 한패였죠. 친구를 팔아넘길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믿을 만할까요?”유소린이 대답했다.“함우민은 오래전부터 그 둘을 참고 참았을 거예요. 하는 짓이 너무 선을 넘으니까 더 못 봐준 거고. 게다가 윤택이를 위해서라도, 일이 극단으로 흐르는 건 바라지 않을 거예요. 지율이를 도운 것도 사실 고지후한테 큰 타격을 준 건 아니에요. 장하준한테 실질적 피해를 입힌 적은 없고요. 얼마 전 장하준이 단보현한테 찍혔을 때는 함우민이 장하준을 구해주고 고지후까지 설득했어요. 적어도 의리는 지키는 사람이에요.”주용화는 더 말을 잇지 않았다....복도에서, 하지율은 함우민의 전화를 받았다.“지율 씨, 오늘 시간 돼요? 전할 얘기가 있어요.”함우민이 낮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화야 씨 일과 관련된 거예요.”하지율은 잠시 숨을 골랐다. “좋아요. 예전 그 카페에서요?”“네. 거기서 봐요.”하지율은 유소린과 주용화에게 한마디 인사한 뒤 카페로 향했다.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지만 함우민은 이미 하지율보다 먼저 와 있었다.함우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빼주었다.“지율 씨, 일단 해리를 이기고 1등 한 거 축하해요.”함우민은 정성스레 포장된 선물 상자를 내밀었다.“축하 선물이에요.”두 사람은 친한 사이였기에 하지율은 사양하지 않고 받았다.“고마워요.”“열어보지 않을래요?” 함우민이 웃으며 말했다.하지율은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정교한 크리스털 오르골이 있었다.위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바이올린을 들고 연주하고 있었다.스위치를 누르자 익숙한 ‘백월광’의 선율이 흘렀고, 작은 인형은 음악에 맞춰 활을 긋는 동작을 했다.조각된 얼굴은 놀랄 만큼 생생해서, 한눈에 오르골 속 인물이 자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이건...?”함우민의 눈빛이 조금 진중해졌다.“출장 중에 우연히 만난 장인에게 부탁했어요. 마음에 들어요?”반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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