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씨 가문에 있어야 정보를 수집하기 쉬워져.”유소린은 바로 하지율의 뜻을 이해했다.연씨 가문에 붙어있어야 연경 그룹이 어떤 회사와 손을 잡았는지, 회사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연경 그룹을 물려받을 결심을 했으니, 이제는 스스로 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유소린은 그걸 알았지만 여전히 하지율이 걱정되었다.“그럼 나는 연씨 가문 가정부로 들어갈까? 그럼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바로 널 챙겨줄 수 있잖아.”유소린은 연씨 가문 주변에 세를 맡으려고 했다.하지만 연씨 가문 저택은 아주 커서 그 주변에 다른 아파트는 없었다.아무리 가까운 곳이라고 해도 연씨 가문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하지율을 바로바로 도와줄 수 없었다.게다가 연씨 가문 저택은 개인 사유지라 쉽게 들어갈 수 없다.하지율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소린아, 정말 괜찮아. 아무리 그래도 가족인데, 나한테 어쩌지 못할 거야.”하지율은 그렇게 말하면서 유소린을 안심시켰다....연씨 가문.연태훈은 작은 회의를 열어 하지율이 연씨 가문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설명했다.연상준과 연상진은 진작 알고 있었다는 듯 별로 놀라지 않았다.연태훈과 연재영이 Z국에서 오래 머물렀던 이유가 하지율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어지는 연태훈의 말에 두 사람의 표정이 굳어버렸다.“그리고 지율이가 연경 그룹에서 일하게 될 거다.”연상준이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하지율이 연경 그룹에서 일한다고요? 바이올린밖에 켤 줄 모르는, 경영은 해본 적도 없는 여자가 뭘 할 수 있겠어요?”연상진도 말을 보탰다.“아버지, 형. 하지율이 뻔뻔하게 나오는 건 그렇다고 쳐도, 두 사람이 그런 하지율을 봐주는 건 더욱 안 되죠!”연재영이 얘기했다.“하지율이 납치당했다는 건 너희도 들어서 알 거야. 그것 때문에 손이 부러져서 다시는 바이올린을 잡지 못하게 됐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연경 그룹에 들어오고 싶은 거야.”연상준이 차갑게 대답했다.“반대입니다. 하지율이 저지른 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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