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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391 - Chapter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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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1화

“내가 너를 대연에 데려온 이유는 추 대표님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야. 이제 네가 추 대표님이랑 친해지면 회사에서 옥을 구매하는 일은 모두 너한테 맡길 생각이야. 그리고 나중에 추 대표님을 만나면 꼭 공손하게 대해야 해.”“추 대표님은 이 지역을 주름잡은 분이야. 세력이 만만치 않아서 대연의 옥석은 거의 그분이 장악하고 있어. 추 대표님과의 관계를 잘 맺어두면 우리한테 이득만 될 뿐 손해 볼 건 없으니까.”고신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마성현이 다시 물었다.“노 대표님은 만난 적 있어?”고신우가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노 대표님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노 대표님은 비취의 왕이라 불리는 분이고 우리 회사의 수석 감정사야. 이 분야에서 평생을 바치신 분이라 경험이 풍부하시지. 내가 옥을 살 때마다 노 대표님의 도움을 받는데 한 번 도와줄 때마다 받는 사례비가 2억 원이 넘었어.”“고신우, 앞으로 노 대표님과 친해져야 해. 그분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면 너도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어.”고신우는 시큰둥하게 대답했다.“알았어요.”그는 지금 사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저 윤태호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추 대표님은 이 거리에 있어. 멀지 않으니 가보자.”마성현이 앞장서서 길을 안내했다....거리에서.전재석이 윤태호에게 물었다.“형, 마성현이랑 고신우가 우리한테 복수하려고 찾아오지 않을까요?”윤태호는 코웃음을 쳤다.“나한테 복수하겠다는 건 자살 행위나 다름없어.”임다은이 매혹적으로 웃으며 말했다.“내가 그 사람들이라면 당장 비행기 표 끊어서 봄영으로 돌아갈 거예요. 멀리 도망치는 게 상책이죠.”전재석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이다.“형, 그래도 조심해야죠. 형이 마성현 팔 하나 부러뜨리고 고신우도 때렸으니 그 두 놈이 형을 죽이려 들 거예요. 대연에는 우리 세력이 없으니 더 신경 써야 해요.”윤태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괜찮아. 그놈들이 죽고 싶어 한다면 기꺼이 저승으로 보내줄 거야.”“아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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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2화

윤태호의 등장에 마성현과 고신우는 안절부절못했다.“윤 선생님, 여, 여기에 무슨 일로 오셨어요?”마성현은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그는 윤태호가 두려워 차를 들고 있는 손마저 미세하게 떨렸다.윤태호가 웃으며 대답했다.“볼일이 좀 있어서 왔어. 추 대표님은 어디 계시지?”“추 대표님은 방금 일어나서 세수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윤태호 일행에게 답한 것은 안방에서 나온 낯선 남자였다. 정장을 입은 그는 추씨 가문의 집사 같아 보였다.“잠시 여기서 기다리세요. 추 대표님께서 곧 나오실 겁니다.”집사는 차 한 잔도 대접하지 않은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윤태호를 비롯한 세 사람은 마성현과 고신우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잠시 기다렸지만 추성운은 나오지 않았다. 대청 안에는 바늘이 떨어져도 들릴 만큼 조용했다.윤태호가 입을 열었다.“마성현, 아직도 손이 아파?”마성현의 입술이 움찔했다.‘내 손을 이렇게 만들어놓고도 무슨 염치로 괜찮은지 물어보는 거야?”마성현은 속으로 분노했지만 겉으로는 감히 내색하지 못하고 말했다.“선생님, 염려해 주셔서 감사해요. 수술을 받고 나니 많이 좋아졌어요.”윤태호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다행이네.”“선생님은 무슨 일로 추 대표님 댁에 오셨어요?”마성현이 호기심 가득 물었다.윤태호는 숨기지 않고 말했다.“여자친구가 여기서 옥을 좀 사려거든.”마성현은 임다은을 힐끗 보았다.임다은은 의자에 앉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가끔 귓가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 마성현은 사악한 욕망이 솟구쳤다.‘정말 절세미인이야. 만약 내 여자였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는 문득 고신우의 말이 떠올랐다.‘그래, 윤태호를 처리할 수만 있다면 임다은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텐데. 임다은을 얻는다면 설령 수명이 십 년 단축되어도 괜찮을 것 같아.’이런 생각을 하던 마성현은 자신도 모르게 임다은을 훔쳐보았다. 그녀의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가 그를 현혹하여 넋을 잃게 했다.‘평소에도 이렇게 요염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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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좋지. 나중에 기회 봐서 봄영에 며칠 놀러 가야겠네.”추성운이 말을 마치고 눈길을 돌려 윤태호 일행을 훑어보았다.임다은을 본 순간 추성운의 눈에 경탄의 빛이 스쳤다.‘정말 아름다운 여자구나.’추성운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성큼성큼 임다은 앞으로 다가갔다.“당신이 임 대표인가?”“추 대표님, 안녕하세요. 임다은이에요.”임다은이 웃으며 인사했다.“임 대표님이 이렇게 미인일 줄은 몰랐어. 만나서 영광이야.”추성운은 오른손을 내밀어 임다은과 악수를 청했다.임다은 역시 오른손을 내밀었다.임다은은 손을 잡자마자 다시 빼려 했으나 추성운은 꽉 쥔 채 놓아주지 않았다.그뿐만 아니라 그의 다른 손까지 임다은의 손등 위에 겹쳤다.임다은의 미간이 단번에 찌푸려졌다.“임 대표, 옥을 사고 싶으면 그냥 전화 한 통 하면 될 걸 뭐 하러 직접 왔어? 솔직히 임 대표는 처음 본 것 같지 않아. 나도 수많은 여자를 봐왔지만 임 대표처럼 아름답고 분위기 있으며 능력까지 뛰어난 여자는 많지 않거든.”추성운은 말하는 내내 두 손으로 임다은의 작은 손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손바닥의 매끄러운 감촉을 즐겼다.“추 대표님을 뵙게 되어 정말 기쁘네요.”임다은이 예의상 한마디 던지고 손을 빼려 했지만 추성운이 너무 꽉 잡고 있어 꼼짝도 하지 못했다.평소 같았으면 이미 추성운에게 발길질하며 나쁜 놈이라고 욕설을 내뱉었을 임다은이었지만, 이번 사업에 옥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감히 추성운을 뿌리치지 못했다.이 장면을 지켜보던 윤태호의 눈에 서늘한 한기가 서렸다. 그는 내공을 모아 손가락을 가볍게 튕기며 추성운의 손목을 향해 발산했다.펑.추성운은 손목이 저릿해지며 저도 모르게 손을 놓아버렸다. 임다은은 그 틈을 타 재빨리 손을 뺐다.추성운은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영문도 모른 채, 손목의 저림이 사라지자 다시 임다은의 오른손을 향해 손을 뻗었다.‘제기랄, 또 이러는 거야? 비열한 놈.’윤태호는 즉시 일어나 임다은 옆으로 가서 추성운의 손을 덥석 잡아버렸다.임다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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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4화

마성현은 그 말을 듣자 속으로 추성운을 계속 욕했다.‘이건 분명 나를 임다은과 경쟁시키려는 거잖아.’윤태호의 능력을 몰랐다면 마성현도 경쟁에 뛰어들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저와 경쟁하겠다는 건가요?”임다은이 차가운 눈빛으로 마성현을 쏘아보았다.마성현은 황급히 말했다.“임 대표님이 원하신다면 제가 이 옥을 포기할게요.”‘뭐라고?’추성운의 눈썹을 찌푸렸다.마성현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평소 오만하고 거만하던 놈이 왜 이렇게 순순히 물러나는 거지? 설마 이 녀석도 임다은을 노리는 건가? 안 돼, 반드시 경쟁을 붙여야 해. 임다은이 이 옥을 얻기 어렵다는 걸 깨달아야 나에게 의지하게 될 거야. 그때면 나는 이 여자를 내 품에 안을 수 있겠지.’비즈니스를 하는 여자에겐 몸보다 이익이 훨씬 중요하니까.추성운이 마성현에게 물었다.“정말로 이 옥을 포기하겠다는 거야?”“네...”마성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추성운이 말을 끊었다.“아까 깜빡하고 말 안 한 게 있는데 며칠 전 우리 옥석 협회에서 회의했어. 앞으로 지역마다 협력사는 딱 하나씩만 두기로 했어. 다시 말해 이번에 이 옥을 가져가는 사람이 내 장기 파트너가 되는 거야.”“성현아, 지금 이렇게 순순히 포기하면 나중에 나에게서 물건을 받아갈 수 없을 거야.”순식간에 마성현의 얼굴은 쓸개를 씹은 것보다 더 흉측해졌다.그는 보석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추성운이 주요 공급처였다. 공급이 끊기면 회사는 파산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사람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것이며, 아버지 마영민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게 뻔했다. 그렇다고 경쟁하자니 임다은의 뒤에 있는 윤태호가 두려웠다. 진퇴양난이었다.임다은 역시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규정은 금시초문이었다. 추성운이 억지로 꾸며낸 일임이 분명했다.‘나와 마성현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건가? 그런데 마성현이 감히 나랑 경쟁할 수 있을까?’임다은이 생각에 잠긴 사이 마성현이 입을 열었다.“삼촌, 만약 저와 임 대표님이 다 이 물량을 원하면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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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그렇게 되면 성현 형은 봄영의 웃음거리가 될 거예요. 어쩌면 전국에 소문 놓을 지도 모르죠.”“생각해 보세요. 아버지는 봄영의 갑부이자 유명한 사업가인데 아들은 회사를 말아먹는 망나니라면 남들이 도련님을 어떻게 보겠어요? 무능한 망나니라고 욕할 거에요.”“그만해.”마성현이 고신우의 말을 끊으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외쳤다.“네 뜻은 다 알지만 임다은은 윤태호의 여자야.”결국 마성현은 윤태호가 무서웠던 것이다.고신우가 차갑게 말했다.“성현 형, 명색이 봄영 갑부의 아들이신데 왜 윤태호 따위를 무서워하세요? 이건 사업 문제일 뿐 강호에서 힘자랑하는 게 아니에요. 임다은과 공정하게 경쟁하는 것뿐인데 설마 형이 이겼다고 윤태호가 칼을 들고 덤빌 수 있겠어요?”“윤태호는 용문 사람이에요. 용문 사람으로서 강호의 도리를 어기면 구천님께서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그렇다. 용문의 규칙은 엄격했고 구천은 문주로서 용문의 제자를 엄격히 다스렸다.윤태호는 용문의 4대 용사로서 강호의 도리를 어기면 죄만 더 커질 뿐이다.고신우의 분석을 듣자 마성현은 두려움이 눈 녹듯 사라졌다.“고신우, 말해봐. 임다은과 경쟁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지?”고신우가 웃었다.“성현 형, 윤태호가 겁나서 그러는 거죠?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왜 저한테 물어요?”마성현이 불쾌한 듯 재촉했다.“헛소리 말고 당장 알려줘. 어떻게 해야 이번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성현 형, 이번에 노 대표님을 초대했잖아요? 노 대표님이 제일 잘하는 게 뭔지 잊으셨어요? 노 대표님만 있으면 이번 경쟁은 이미 이긴 셈이에요.”“그 뒤로 추 대표님은 도련님께만 물건을 공급할 거고 보석 회사는 날개 돋친 듯 성장할 거예요. 매출은 몇조 원을 넘을 거고 상장 같은 건 문제도 아니죠. 그럼 성현 형은 봄영 비즈니스계의 주인공이 될 거예요.”“우수 경영인은 물론 대통령상도 모두 성현 형 몫이죠. 남들 눈에 형은 이제 쓰레기가 아니라 외모와 능력을 갖춘 기업가로 거듭날 거예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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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6화

말을 마친 마성현은 돌아서서 대청으로 들어갔다.고신우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입꼬리를 씩 올리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친구? 네 딴 것이 감히? 흥, 네가 돈이 없었으면 난 너와 친구처럼 지내지 않았어.’대청으로 돌아오자 추성운이 물었다.“결정했어?”“네.”마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임 대표님과 공정하게 경쟁하겠어요.”‘뭐라고?’임다은이 멈칫했다.‘아까는 포기한다더니 나갔다 오자마자 마음이 바뀐 이유가 뭘까?’추성운이 호탕하게 웃었다.“그래, 남자는 쉽게 포기하면 안 되는 법이야. 임 대표는 어떻게 생각해? 포기할 거야?”“포기하지 않을 거예요.”임다은이 단호히 말했다.이번에 대연에 온 목적이 바로 옥을 구매하고, 또 추성운과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해 장기적인 옥석 공급을 받는 것이다. 지금 물러나면 끝장이다.임다은의 대답에 추성운은 눈이 휘어지도록 웃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원하던 바였다.마성현과 임다은이 경쟁하도록 유도한 후 마성현이 이기게 만들면 임다은은 물건을 얻지 못해 안달이 날 것이다.그때 추성운은 임다은에게 자신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 수 있다.임다은이 그의 여자가 되면 그가 옥을 공급해도 마성현은 아무 말도 못 할 것이다.추성운이 말했다.“성현이와 임 대표가 모두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니 공정하게 경쟁해 봐. 다만 어떤 방식으로 경쟁할지는 좀 더 생각해 봐야겠어.”마성현이 재빠르게 말했다.“삼촌, 제안이 하나 있어요.”“뭔데?”추성운이 마성현을 흥미롭게 쳐다봤다.“말해봐.”“원석 감별로 경쟁하는 게 어떻겠어요?”추성운의 눈빛이 반짝였다.하지만 임다은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원석 감별은 잘리지 않은 천연 원석을 사서 그 안을 쪼개어 가치를 확인하는 일종의 도박이었다.업계에는 신선도 한 치 앞의 옥을 분간하기 어렵다는 말이 있다.이것은 행운과 경험이 모두 필요한 위험한 일이다.한칼에 거지가 되고 한칼에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변수가 많은 편이다.추성운이 웃었다.“성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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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7화

“태호야.”임다은은 윤태호에게 원석 감별이 우리에게 불리하다는 걸 알려주려 했지만 윤태호가 눈짓을 보내는 바람에 말을 멈췄다.임다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좋아요. 원석 감별로 겨뤄봐요.”“좋아.”추성운이 호탕하게 웃었다.“그렇다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나를 따라와.”추성운이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고 일행은 별장을 떠났다.거리 몇 번을 돌아 도착한 곳은 한 옥 가공 공장이었다.공장 앞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적어도 백 명은 족히 되었고 모두 옥을 사려는 상인과 여행객들이었다.“추 대표님이 오셨어.”누군가의 외침에 몰려있던 사람들이 양옆으로 물러나 길을 터주었다.추성운이 지나갈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끊임없이 인사를 건넸다.“추 대표님, 안녕하세요.”“추 대표님.”추성운은 웃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하고는 윤태호 일행을 데리고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공장에 들어선 윤태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몇백 평에 달하는 공장 안에는 원석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원석의 크기도 다양했다. 작은 것은 0.5kg도 안 되었지만 큰 것은 몇십 킬로그램에서 몇백 킬로그램에 달했다.특히 구석에 놓인 한 원석은 1500kg이 넘어보였다.“성현아, 임 대표, 3판 2승제니까 규칙에 따라 한 사람이 원석 세게 씩 골라야 해.”추성운이 공장 안을 가리키며 말했다.“여기 있는 원석을 마음대로 골라봐. 어느 것을 고르든 다 무료로 줄게. 운 좋게 비취가 나온다면 시세의 3배로 다시 살 수도 있어. 팔기 싫으면 가져가도 좋아. 어때?”마성현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삼촌은 역시 통이 크네요.”추성운이 마성현을 힐끗 보며 물었다.“자신만만한 걸 보니 승산이 있나 봐?”마성현이 히죽거리며 답했다.“든든한 조력자를 모셨거든요.”“누구야?”추성운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밖에서 사람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노 대표님이 오셨어.”“어서 길을 비켜.”“설마 노 대표님도 원석 감별을 위해 오신 거야?”“드디어 노 대표님의 실력을 직접 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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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8화

‘비취의 왕이라고? 이름 한번 거창하군.’윤태호는 멈칫하며 물었다.“뭐 하는 사람인데? 비취가 많아서 이렇게 불리는 거야?”임다은이 고개를 저었다.“비취 장사를 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원석에서 수많은 비취를 잘라냈어. 노 대표님은 집안 대대로 옥 장사를 해왔어. 노 대표님은 어려서부터 원석 감별 기술을 배웠고, 17살에 처음으로 원석을 감별해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해. 번마다 비취가 있는 원석을 골라냈거든.”“그때 남양에서 유명한 사건이 있었어. 한 사업가가 전 재산을 걸고 100억을 들여 몇백 킬로그램짜리 원석을 샀는데 열 번 넘게 잘라도 비취가 안 나왔어. 그 사업가는 그 자리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지.”“마침 그날 노 대표님이 현장에 있었는데 10만 원을 주고 그 폐기물들을 사들였어. 그리고 직접 자르기 시작했지. 결과가 어땠을 것 같아?”윤태호가 답했다.“안 봐도 뻔하지.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다며? 비취가 나왔겠지.”“그래. 노 대표님은 그 폐기물 더미에서 제왕록을 깎아내 현장에서 12조 원에 팔았어. 그 사업가는 너무 분해서 그 자리에서 머리를 박고 죽어버렸지. 이 사건으로 노 대표님 명성이 전국에 퍼졌어.”임다은이 노 대표님과 마성현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노 대표님이 마성현 회사의 수석 감정사라니, 오늘 이 내기는 우리가 질 게 뻔해.”전재석이 서둘러 거들었다.“형수님, 저쪽이 조력자를 썼으니 우리도 한 명 구하는 건 어때요?”임다은이 쓴웃음을 지었다.“나도 그러고 싶지만 어디서 노 대표님만큼 실력 있는 사람을 찾겠어요?”윤태호가 갑자기 말했다.“다은 누나, 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면 절대 안 져.”“뭐라고?”임다은이 놀라며 되물었다.“태호야, 너도 원석을 감별할 줄 알아?”“해본 적은 없는데 드라마나 소설에서 많이 봤어. 그냥 원석을 골라서 자르는 거 잖아? 뭐가 어렵다고.”임다은은 할 말을 잃었다.“원석 감별은 경험과 행운이 있어야 해. 경험이 하나도 없으면서 어떻게 이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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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9화

“원석 감별에서 져도 괜찮아. 기껏해야 공급업체 하나 잃는 것뿐이야. 솔직히 추 대표님이랑 협력하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았어. 좋은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거든. 정 안 되면 쥬얼리 사업을 접고 다른 사업 하면 돼.”윤태호의 다독임에 임다은의 얼굴에 다시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윤태호의 팔을 꼭 껴안으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태호야, 너만 옆에 있다면 사업을 하든 말든 상관없어. 우린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잖아.”윤태호도 임다은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웃었다.“나도 마찬가지야. 다은 누나가 곁에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쪽.임다은이 윤태호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전재석이 헛기침을 했다.“쿨럭... 두 분은 이렇게 공개적으로... 솔로인 저의 마음도 헤아려 줘야죠.”윤태호가 받아쳤다.“넌 솔로가 아니라 아첨쟁이야.”전재석은 즉시 임다은에게 일러바쳤다.“형수님, 형이 또 저 놀려요.”“태호가 괴롭혔어요?”임다은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난 태호 말이 맞는 것 같은데요?”전재석은 말문이 막혔다.한편 마성현은 윤태호와 임다은이 다정하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비웃었다.‘그래, 지금 실컷 웃어봐. 곧 웃지 못하게 해줄 테니까.’추성운은 사실 계속 임다은을 지켜보고 있었다. 임다은이 윤태호에게 뽀뽀하며 안기는 모습을 보자 그는 질투심에 눈이 뒤집혔다.특히 임다은이 활짝 웃는 모습은 활짝 핀 복숭아꽃처럼 예뻤다. 그녀의 아름답고 요염한 모습에 추성운은 마음이 싱숭생숭해졌다.‘이 여자 반드시 내 손에 넣어야 해.’추성운은 속으로 다짐하며 임다은에게 다가갔다.“임 대표, 성현은 노 대표님을 모셔왔어. 임 대표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추성운이 덧붙였다.“만약 적당한 사람이 없다면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 이 바닥에서 오래 일해왔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좀 있거든.”하지만 임다은은 단호히 거절했다.“추 대표님, 호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할게요.”‘뭐라고?’추성운은 순간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을 듣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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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시합이 시작하기 전 마성현은 노민성을 구석으로 데려가 속삭였다.“노 대표님, 오늘 이 시합에서 이기면 회사 지분 20%를 드릴게요.”노민성이 웃었다.“마 대표님, 원석 감별은 내 취미에요. 돈 얘기는 하지 마세요. 나는 돈 따위는 신경쓰지 않으니까요.”마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네. 제가 속물처럼 굴었군요.”말이 끝나기도 전에 노민성이 목소리를 낮추며 물었다.“참, 지분 20%면 현금으로 얼마 정도 되나?”마성현은 잠시 머뭇거렸다.‘방금 돈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았어? 거짓말쟁이 영감탱이네.’마성현이 대답했다.“20%면 400억 정도에요.”노민성이 실망한 듯 말했다.“고작 400억이라니...”마성현이 다급히 덧붙였다.“노 대표님, 지금은 400억이지만 삼촌이 계속 공급해주면 몇 년 안에 회사는 상장할 수 있어요. 그럼 400억 원이 10배가 되어 4000억 원이 될 거예요.”노민성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원석 감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요. 오늘도 이길 거예요.”마성현은 공손히 말했다.“그럼 모든 걸 노 대표님께 맡길게요.”“별거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노민성이 소매를 걷어붙였다.그 행동을 본 주위 사람들은 흥분하며 열광했다.“맙소사, 노 대표님이 직접 나섰어.”“오늘 여기 오길 잘했네.”“임 대표님, 우리 쪽은 노 대표님이 직접 나서는데 그쪽은요?”마성현이 자신만만하게 물었다.“내가 하지.”윤태호가 나섰다.노민성은 윤태호를 힐끗 보더니 경멸 어린 눈빛으로 쏘아붙였다.‘애송이가 감히 나랑 원석 감별을 겨루겠다니, 주제도 모르네.’추성운이 규칙을 발표했다.“노 대표님, 윤 선생. 오늘 시합은 3판 2승제예요. 여기 있는 원석을 마음대로 골라 현장에서 자른 후, 더 좋은 옥이 나오는 사람이 승리하는 편이죠. 어떠신가요?”노민성이 대답했다.“네, 동의합니다.”추성운이 윤태호를 보자 그가 답했다.“질문이 하나 있어요. 둘 다 옥이 나오면 어떻게 판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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