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 Chapter 1451 - Chapter 1460

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451 - Chapter 1460

1497 Chapters

제1451화

윤태호는 그 순간 소진구의 기세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확연히 느꼈다.이전에는 그의 몸에서 오직 패기가 넘쳐흘렀다면 이제는 마치 그 무엇도 꺾을 수 없는 패왕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다분했다.소진구의 오른 주먹 주위로 가느다란 세 줄기의 흰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머리카락보다 가는 듯한 이 흰 기운은 끔찍하고 날카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저건 진기야.”청룡이 놀라 외쳤다.“관군후님께서 세 줄기의 진기를 수련하셨다는 말인가?”기린은 충격으로 얼굴이 굳었다.고작 서른 남짓한 나이에 진기 세 줄기를 수련했다니 그 무도의 재능이 실로 이 시대에 비견될 자가 없었다.용오와 공운 신승 같은 절정의 고수들도 백 년을 수련해서야 겨우 세 줄기의 진기를 얻는 데 그쳤음을 생각하면 소진구의 실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할 수 있었다.청룡이 감탄했다.“청룡 랭킹 1위답게 대단하네. 관군후님께서 상처만 입지 않았다면 그 영감탱이를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었을 텐데.”청룡이 충격에서 벗어나 말했다.윤무적의 눈에 날카로운 빛이 스쳤다.“내가 본 사람 중에서 소진구의 무도 재능은 상위 세 명 안에 들 정도예요.”기린이 호기심을 보였다.“그럼 다른 두 명은 누구죠?”윤무적이 대답했다.“한 명은 내 형인 윤무성이고 다른 한 명은...”그는 잠시 말을 멈춘 뒤 낮게 덧붙였다.“소진구 씨가 비장의 카드를 꺼낼 모양이에요.”그 말을 듣자 모두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아사만, 내 주먹을 맛봐라.”소진구는 말을 마치자마자 마치 용이 바다를 헤치고 나가는 듯한 속도로 아사만 앞으로 돌진해 주먹을 날렸다.그 주먹은 하늘을 찌르는 기세로 거침없이 나아갔다.아사만은 두려움 없이 지팡이를 움켜쥐고 주먹을 막아섰다.쿵.지팡이와 주먹이 부딪히며 피가 튀었다.퍽, 퍽, 퍽.아사만은 열 걸음 넘게 물러서야 몸을 안정시킬 수 있었다.그의 오른손 호구혈이 터지며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관군후님께서 우위를 차지했어요.”윤태호를 비롯한 네 사람은 너무 놀라 눈을
Read more

제1452화

아사만이 날아갈 때 소진구는 재빨리 뒤를 따라가며 주먹을 휘둘렀다.쿵.아사만의 가슴에 주먹이 꽂혔다.딱 하는 소리와 함께 아사만의 흉골이 부러졌다. 그는 입에서 피를 토하며 다시 날아갔다.“죽어라.”소진구의 얼굴엔 살기가 가득했다.그는 재빠르게 따라붙어 아사만을 끝장내려 했다.“수리수리마수리...”아사만이 주문을 중얼거리자 지팡이에서 또 한 줄기의 흰빛이 뿜어져 나왔다.빛은 소진구를 감쌌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맹수처럼 흰빛을 뚫고 돌진하며 공중에서 아사만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아사만은 어쩔 수 없이 맞서 싸웠다.두 사람은 정면으로 부딪치며 생사를 건 격투를 펼쳤다.쿵.두 그림자가 빠르게 충돌하며 청룡과 기린 같은 고수조차 두 사람의 움직임을 정확히 볼 수 없었다.“대단하네.”청룡이 감탄했다.“관군후님이 상처 입지만 않았어도 저 영감탱이는 버티기 힘들었을 거야.”기린도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관군후님의 주먹은 정말 무섭네. 전성기였다면 한 방도 막기 힘들었을 거야.”쿵. 쿵. 쿵.격렬한 충돌이 계속됐다.잠시 후 두 사람은 각각 날아가 멈췄다.아사만의 흰 도포에는 피가 튀었고고 입가에도 피가 흘러 무척 초라해 보였다.소진구 역시 피를 토하고 있었다.아사만이 입가의 피를 닦으며 말했다.“소진구, 세상 사람들이 너를 북방 군신이라 칭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네. 내 보기에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 중상을 입고도 이 정도 전투력을 보여주다니, 정말 대단하네.”“아쉽게도 너의 수행은 나보다 낮고 몸에도 상처가 있어 오늘은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거야. 참, 그리고 네 주먹은 내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권법인데 대체 무슨 권법이지?”소진구의 주먹에는 무한한 패기가 담겨 있었다.위협적인 기세와 강력한 공격력, 그리고 전투력을 계속 향상할 수 있는 무서운 기술이었다.소진구가 답했다.“내 권법은 패권이라고 해.”‘패권?’아사만은 눈살을 찌푸렸다.오늘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권법이었다.
Read more

제1453화

아사만이 잠시 주저했다.그는 오늘 소진구가 죽지 않는다면 나중에 바라문이 멸망할 것이라는 강렬한 예감을 느꼈다.‘어찌 됐든 반드시 소진구를 죽여야겠어.’그 생각이 들자 아사만이 크게 외쳤다.“소진구, 네 패권을 제대로 보여줘. 제사장으로서 너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소진구가 쏜살같이 달려오며 답했다.“걱정하지 마.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까.”공중에서 바람과 천둥 같은 소리가 울리며 연속 세 번의 주먹이 날아갔다.쿵.아사만이 날아가며 입에서 피를 흘렸다.소진구는 맹렬하게 파고들며 주먹을 계속해서 내질렀다. 소진구의 주변에 패기가 넘실거렸다. 또 세 번의 주먹이 떨어졌다. 아사만은 다시금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그는 비록 수련이 깊고 고명한 강두사였지만 소진구의 패권은 너무나도 무서웠다. 심지어 소진구의 주먹 앞에 직면했을 때 아사만의 마음속에서는 감히 대적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솟구치기까지 했다.‘역시 관군후라 불릴 만하네. 이렇게 강한 놈은 절대 살려두면 안 돼. 반드시 죽여야 해. 게다가 이놈을 죽이려 바라문이 이미 많은 목숨을 잃었어.’아사만이 이런 생각에 잠길 때 소진구의 주먹은 또다시 날아왔다.쿵. 쿵. 쿵.세 번의 연속 주먹이 날아와 아사만의 피부를 찢고 어깨뼈를 산산조각냈다.핏물이 쏟아졌다.“소진구, 네놈이 아무리 강해도 나를 죽일 수는 없어.”아사만이 주문을 중얼거리자 상처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비록 윤태호의 선천진기만큼 빠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느린 것도 아니었다. 윤태호가 이 광경을 예민하게 감지하며 침통하게 말했다.“안 돼, 이 영감탱이가 상처 회복의 비술을 알고 있어. 이대로 두면 금세 회복될 거야.”윤무적은 대하용작을 높이 들고 앞으로 나섰다.“상처가 회복되기 전에 끝내야 해.”소진구는 아사만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아사만이 상처를 회복하는 것을 곧바로 알아챘다.그가 오른 주먹을 높이 들자 세 줄기의 진기가 주먹 위에서 회전했다.맹렬한 기운이 흘
Read more

제1454화

윤무적이 나섰다.그 첫 움직임부터 자신의 비술을 꺼냈다.대하용작에서는 사람들을 개미처럼 여기는 듯한 난폭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며 천지를 뒤흔들었다.곧 칼날이 아사만을 향해 내려쳤다.“흥.”아사만은 코웃음을 치며 소진구를 죽이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뒤로 물러났다.윤무적의 칼날이 너무 강해 정면으로 맞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쾅.대하용작이 땅을 내리쳤다.쾅.땅에는 금이 생기며 십여 미터까지 뻗어 나갔다.이 한 칼에 천지가 흔들렸다.윤무적은 멈추지 않고 대하용작을 아사만을 향해 겨누며 무한한 살기를 뿜어냈다.“신급 랭킹 고수라 해도 별거 아니야. 내 칼을 맞아봐.”쾅.윤무적이 두 번째 칼을 내리쳤다.“흥, 제사장인 내가 너 따위를 무서워할 것 같아?”아사만이 분노하며 지팡이를 들어 대하용작과 강하게 맞섰다.탕.순식간에 아사만이 날아갔다.윤태호 일행은 너무 놀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심장이 곧 가슴을 뚫고 튀어나올 것처럼 세차게 뛰었다.소진구의 주먹이 패왕 같았다면 윤무적의 칼날은 필승 그 자체였다.윤무적은 세상을 가르는 듯한 거만한 기세로 달려들며 그 칼에는 모든 것을 끝내버리려는 각오가 담겨 있었다.그러나 아쉽게도 이 칼이 아사만의 몸에 닿지 않고 단지 그를 날려버렸다.만약 몸에 닿았다면 아사만은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죽어라.”아사만이 땅에서 일어나 크게 외치며 지팡이를 들고 윤무적을 향해 내려쳤다.윤무적은 두려움 없이 맞서며 하늘을 가르며 대하용작으로 지팡이를 맞받았다.탕.불꽃이 사방으로 튀고 충격음이 울렸다.윤무적과 아사만의 속도는 극한에 달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며 마치 순간 이동하듯 싸웠다.윤무적은 비록 아사만보다 수련이 낮고 속도도 느렸지만 그의 무시무시한 검법으로 아사만과 거의 대등한 격전을 벌였다.쾅.칼의 기운이 사방으로 퍼졌다.칼의 기세가 넘실거렸다. 윤무적은 대하용작을 휘두르며 끝없는 기세를 폭발시켰다. 사방의 공기가 찢어지는 듯했고 그 기세는 광활하기 그지없었다.윤태호는
Read more

제1455화

지팡이 위에서 눈부신 흰빛이 터져 나왔다.“죽어라.”윤무적이 폭발하듯 외치며 대하용작을 내리쳤다.이어 강력한 연속 공격이 이어졌다.윤무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300번이 넘는 칼날을 내리쳤다.하나하나가 예리하기 그지없었고 살기는 하늘을 뒤덮었다.아사만이 막아냈지만 그 충격으로 피를 흘리며 뒤로 밀려났다.“윤태호, 준비해.”윤무적이 갑자기 외쳤다.윤태호는 윤무적이 최후의 일격을 날릴 것을 알아채고 청룡과 기린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기린은 저격총을 들고 총구를 아사만에게 겨눴다.윤태호와 청룡은 아사만에게 접근했다.“영감탱이, 내 칼을 더 받아봐.”윤무적이 광폭해졌다.그의 몸이 아사만의 머리 위로 나타나 연속 열여덟 번의 칼날이 내리쳤다.아사만은 수동적으로 지팡이를 들어 방어했다.호구혈이 소진구와 싸울 때 이미 터져 있었고 윤무적의 폭풍 같은 공격으로 팔은 피범벅이 되었다.딱.갑자기 귀에 거슬리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렸다.아사만이 고개를 돌려보니 거듭된 대하용작의 공격으로 자신의 지팡이에 실금 하나가 생겼다. 이대로라면 지팡이도 오래 버틸 수 없었다.“마지막 칼이다.”윤무적의 목소리는 천둥 같았고 그 힘은 만근을 이끌 듯했다.하늘에서 내리치는 칼날은 지극히 강력하고 무자비했다.퍽.지팡이는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대하용작은 곧바로 아사만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아사만은 위기를 감지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몸을 비틀며 피했다.치명적인 공격은 피했지만 칼날이 등을 스치며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허리까지 길게 베인 상처가 생겼다.피와 살이 흩어지고 흰 뼈가 드러났다.“죽어라.”아사만이 분노하며 몸을 돌려 윤무적에게 달려들었다.윤무적은 연속 공격으로 힘이 거의 소진되었지만 아사만이 돌진해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좋아, 지금이야.”윤무적이 대하용작을 들어 올렸다. 두 줄기의 진기가 칼날에 감돌았고 그는 아사만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아사만은 윤무적의 칼을 피하고는 몸에서 붉은 안개를 뿜어내 윤무적을 덮쳤다
Read more

제1456화

독약 강두술은 말하자면 아주 음흉하고 잔인한 강두술이다.강두사는 지네, 거미, 전갈, 독사 등 독성 동물을 이용해 독을 추출하고 이를 음식이나 물, 혹은 기체 등으로 피해자에게 내린다.잠복기는 제각각이다. 몇 년 뒤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몇 초 만에 독이 퍼지기도 한다.제때 해독하지 못하면 아주 참혹한 죽음을 맞이한다.아사만은 뛰어난 강두사였다.그는 수많은 강두술에 능통했다.앞서 독약 강두술로 윤무적을 중독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아사만은 이 방법으로 윤태호도 죽일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윤태호는 중독되지 않았고 오히려 검을 휘두르며 반격했다.쾅.아사만은 몇십 미터 날아가며 가슴에 거대한 상처가 났다.배가 갈리고 장기가 일부 드러났다.충격적인 장면이었다.아사만이 일어나기도 전에 윤태호는 전도를 검처럼 사용하며 초자검결 제2식을 펼쳤다.쾅.전도는 하늘과 땅을 무너뜨리는 듯한 살기를 뿜으며 내려쳤다.아사만은 도망치려 했지만 몸이 굳어 움직이지 못했다.윤태호가 은밀히 정지술을 사용했기 때문이다.“아!”죽음의 위기가 덮치자 아사만은 분노의 외침과 함께 강력하게 저항했지만 이미 늦었다.퍽.전도가 아사만의 가슴을 관통하며 그를 땅에 받아버렸다.“신급 랭킹 고수라 해도 별거 아니네.”윤태호가 말했다.그는 한 손으로 전도와 아사만의 약한 몸을 함께 들어 올렸다.핏물이 칼을 따라 흘렀다.이는 보는 이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될 만큼 충격적인 장면이었다.눈보라 속에 홀로 서서 신급 고수의 시체를 들어 올린 윤태호는 지옥에서 나온 염라대왕 같았다.모두가 넋을 잃고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시간마저 멈춘 듯 그들은 숨 쉬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죽었어, 저 영감탱이가 죽었어.”기린이 가장 먼저 반응하며 외쳤다.“드디어 죽었네. 여러 명이 힘을 합쳐야 겨우 쓰러트리다니, 역시 신급 랭킹 고수는 대단하구나.”청룡은 감탄했다.소진구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웃음을 보였다.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아쉬움이 남았다.‘아쉽네, 신
Read more

제1457화

아사만을 죽이기 위해 윤태호와 소진구, 그리고 윤무적은 가진 모든 힘을 다했고 최후의 비책을 쏟아부은 후에야 겨우 아사만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그만큼 이번 전투는 극도로 치열했다.세 사람은 거의 목숨을 걸 뻔했다.신급 랭킹 10위의 아사만이 이렇게 무시무시한데 신급 랭킹 1위 용일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상상조차 되지 않았다.윤무적의 마음속에 강렬한 위기감이 솟구쳤다.‘나도 수련 방법을 찾아 실력을 키워야 해. 그렇지 않으면 결전의 날이 왔을 때 정말 죽음뿐이야.’그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윤태호가 한쪽으로 비틀거리며 거의 땅에 쓰러질 뻔했다.‘안 돼, 태호의 내력이 다 빠졌어.’윤무적이 일어나려 했으나 엉덩이를 땅에서 떼자마자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현기증이 심하게 밀려왔기 때문이다.윤태호는 간신히 전도를 뽑아 아사만의 시체를 땅에 던져버린 뒤 전도를 땅에 꽂아 몸을 지탱하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이것이 초자검결을 사용했을 때의 대가였다.두 번의 검을 휘두르면 내공이 완전히 고갈되었고 아무리 체내의 선천진기가 순환한다 해도 체력을 회복하는 데 최소 30분은 걸렸다.기린이 어깨에 메고 있던 저격총을 내리며 윤태호를 부축하러 빠르게 다가왔다.그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괜찮아요?”윤태호는 힘겹게 미소를 지었다.“괜찮아요. 체력이 떨어졌을 뿐이에요.”“잠깐 쉬세요.”기린이 윤태호를 부축하며 윤무적 곁으로 돌아가려던 그때, 뒤에서 갑작스러운 소리가 들렸다.윤태호가 돌아보자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이미 시체여야 할 아사만이 몸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다.아사만은 윤태호를 바라보았고 주름진 얼굴에는 웃는 듯 마는듯한 섬뜩한 표정이 스쳤다.이는 보는 사람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죽지 않았다고?’윤태호는 심장이 내려앉았다.아사만의 바싹 마른 입술이 움직였다.“나를 죽이겠다고? 그렇게 쉽지 않아.”“젠장, 정말 죽지 않았어?”기린이 재빨리 반응해 어깨에서 저격총을 내려 아사만의 머리를 겨냥했다.펑. 펑. 펑.아사
Read more

제1458화

소리만 들렸을 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모두는 알고 있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바로 바라문의 문주이자 신급 랭킹 4위의 고수인 용녀라는 것을.“용녀가 왔어요. 빨리 도망쳐야 해요.”소진구가 크게 외쳤다.북영에서 군신으로 이름난 관군후도 이 순간만큼은 평정을 잃었다.신급 랭킹 10위인 아사만도 겨우 쓰러뜨렸는데 신급 랭킹 4위의 용녀를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모두 북영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달렸다.“흥, 내 부하들을 죽이고 도망치려고? 꿈도 꾸지 마라.”용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윤태호는 뒤돌아보니 700m 떨어진 곳에서 황금빛 몸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순식간에 300m 거리까지 접근했다.윤태호의 마음이 흔들렸다.용녀가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그들의 대화를 듣고 목소리를 명확히 전달하다니.그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다.윤태호 일행은 속도를 높여 도망쳤다.“왔어.”윤태호는 달리면서도 용녀의 움직임을 주시했다.2km를 달린 후 용녀와의 거리는 단 100m로 좁혀졌다.용녀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나쁜 놈들, 감히 내 부하들을 죽이다니. 오늘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할 거야. 모두 목숨을 내놔. 너희 머리를 내 부하들의 제물로 바칠 거야.”소진구가 달리며 윤태호 일행에게 말했다.“나는 다쳤으니 당신들에게 짐이 될 뿐이에요. 당신들이 먼저 가세요. 내가 용녀를 막아 시간을 벌게요.”그 말을 듣자 모두 마음이 뭉클해졌다.관군후는 정말 의리가 넘치는 인물이었다.“안 돼요.”윤무적이 단호하게 거절했다.“소진구 씨, 지금 당신의 몸 상태로는 말할 것도 없어요. 설령 전성기 때라 해도 당신 혼자서 용녀를 막을 수 없을 거예요.”“헛소리 말고 빨리 도망치세요. 안 그러면 우리 모두 오늘 여기서 죽게 될 거예요.”소진구가 말했다.“이미 한 번 구해주셨으니 더는 당신들에게 신세 질 수 없어요. 당신들이 살 수만 있다면 내가 목숨을 바친다 해도 괜찮아요. 어서 가세요.”그들은 마음이 뭉클해졌다. 소진구는 모두의 생
Read more

제1459화

팡.총알이 산산조각이 났다.“젠장, 이 여자는 괴물이야?”기린이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는 용녀가 확실히 자비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잔혹한 인물임을 깨달았다.“윤태호 씨, 여자를 다루는 건 당신이 제일 잘하니까 난 먼저 갈게요.”기린은 그렇게 말한 후 눈 깜짝할 사이에 눈보라 속으로 몸을 숨겼다.이제 윤태호 곁에는 오직 윤무적만 남았다.“삼촌, 혹시 삼촌도 저를 버리고 가시려는 건 아니죠?”윤태호가 물었다.윤무적이 낮게 말했다.“걱정하지 마라. 내가 곁에 있을 테니 죽더라도 함께 죽자.”그나마 한 명은 믿을 만했다. 윤무적이 윤태호에게 덧붙였다.“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너라도 먼저 빠져나가라. 이곳은 내게 맡기고.”“삼촌께 맡기라고요?”윤태호가 물었다.“삼촌, 그 여자를 상대하실 수 있나요?”윤무적이 고개를 저었다.“이길 수 없어. 하지만 네가 큰형의 유일한 아들이기에 난 목숨을 걸어서라도 너한테 털끝만큼의 상처도 입히지 않게 할 거야.”윤태호는 그 말에 감동하여 그 자리에 멈춰 섰다.그는 윤무적과 함께 용녀를 붙잡아 소진구 일행이 도망칠 시간을 벌기로 마음먹었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용녀를 바라봤다.쉭.용녀가 순식간에 10m 거리까지 다가왔다.윤태호는 용녀를 훑어보았다. 그녀는 170cm는 족히 되어 보이는 큰 키에 폭포처럼 쏟아지는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용녀는 마치 갑옷 같은 금빛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그 위로는 금실로 수놓은 거대한 구름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발에는 금색 가죽 부츠를 신고 있었다.냉혹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은 마치 여전사와도 같았다.다만 아쉬운 점은 얼굴에 금빛 가면을 쓰고 있어 오직 차갑고 무정한 아몬드형 눈만 보일 뿐 진짜 얼굴은 가려져 있었다.윤태호의 시선이 용녀의 몸을 훑다가 윤무적에게 물었다.“삼촌, 저 여자는 몇 살이나 됐을 것 같아요?”윤무적이 답했다.“아마 4, 50세는 넘었겠지. 애초에 신급 랭킹을 매겼던 게 큰형님이시니까.”그들의 목소리는 크지만 일부러 숨기진 않았다.
Read more

제1460화

열 걸음 거리.용녀가 순식간에 다가왔다.윤태호가 눈을 깜빡이는 순간 옆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윤무적이 저 멀리 날아갔다.‘헉, 이럴 수가.’윤태호는 경악했다.진기를 두 줄기나 수련한 절정의 고수 윤무적이 용녀의 일격을 버티지 못하다니.‘세상에, 이 여자는 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용녀가 윤무적을 죽이려 쫓아가자 윤태호가 급히 외쳤다.“잠시만요.”용녀가 멈칫하며 차가운 눈으로 윤태호를 돌아보았다.“무슨 수작이야?”“누나, 잠깐만 멈춰봐요. 누나한테 할 말이 좀 있어서요.”윤태호는 진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말해. 빨리.”용녀가 호통쳤다.‘으, 정말 호랑이 같은 여자네.’윤태호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누나,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용녀 눈에 살기가 스쳤다.“날 희롱하는 거야?”“천만에요. 아니에요.”윤태호는 급히 부인하며 말했다.“그냥 누나가 가면을 써서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까 나이가 너무 궁금해서 그래요. 제 직감으로는 누나가 아주 젊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얼굴은...”윤태호가 잠시 말을 끊고 윤무적에게 눈짓을 했다.윤무적은 의미를 알아채고 그사이 땅에서 몸을 일으켰다.“왜 말을 하다 말아?”윤태호가 말을 끊자 용녀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혹시 내가 못생긴 괴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그럴 리가요.”윤태호가 진지하게 부인하며 말했다.“제가 미녀들을 많이 봤지만 유명 연예인이나 세계적인 모델들도 누나와 비교하면 상대도 안 돼요. 누나는 옷 입는 센스만 봐도 알 수 있어요. 분명 꽃처럼 아름답고 우아할 거예요. 천하제일 황진이도, 하늘의 칠선녀도 누나보다 못할 거예요. 아마 누나 앞에서는 기가 죽을 거라고요.”윤태호는 쉼 없이 찬사를 쏟아내며 용녀를 칭찬했다.뻔한 수법이었지만 효과는 확실했다. 용녀의 살기가 상당히 가라앉았기 때문이다.“끝났어?”윤태호가 말을 멈추자마자 용녀가 물었다.“어... 사실 그런 말로는 누나의 미모를 표현하기에 부족한 것 같아요. 누나와 딱 어울
Read more
PREV
1
...
144145146147148
...
150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