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 Chapter 1801 - Chapter 1810

All Chapters of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Chapter 1801 - Chapter 1810

1816 Chapters

제1801화

“좋아요.”윤태호는 군신의 휠체어를 밀고 귀빈석으로 안내했다. 자리를 뜨려던 순간 군신이 다시 그를 불러 세웠다.“잠깐.”군신이 손짓하자 경호원이 앞으로 나와 상자를 하나 내밀었다.주변의 조문객들은 하나같이 목을 길게 빼고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했다.군신은 상자를 열어 두루마리 하나를 꺼낸 뒤 윤태호에게 건넸다.“최고 수장님께서 조재빈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비통해하셨네. 다만 여러 사정으로 직접 오시지 못해 이것을 자네에게 전해 달라고 하셨지.”윤태호는 두루마리를 받아 그 자리에서 펼쳤다.그 안에는 조문 글이 적혀있었다.[하늘에 별 하나가 많아지더니 인간 세상에서 인재를 잃었도다.]순간 장내는 술렁였다.윤정욱은 한때 최고위 직에 올라 그야말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세를 누렸던 인물이었다. 이렇게 대단한 분께서 조재빈에게 글을 보내셨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영광이었다.윤태호는 글을 바라봤다. 글씨는 종이를 꿰뚫을 듯 힘이 넘쳤고 획은 갈고리로 그은 것처럼 날카로워 기세가 대단했다.“감사합니다. 수장님, 어르신께 대신 감사의 말씀을 전해 주세요.”윤태호가 공손히 말했다.군신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훗날 기회가 생기면 자네가 직접 인사를 드리는 편이 좋겠네.”주변 사람들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윤태호는 군신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아차리고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군신이 다시 경호원에게 눈짓했다.그러자 경호원은 다시 군신에게 나무 상자 하나를 건넸다.군신은 두 번째 나무 상자를 열고 그 안에서 글씨 한 폭을 꺼내 윤태호에게 건넸다.윤태호가 펼쳐 보니 선지 위에는 힘찬 글자가 적혀있었다.[영원히 빛나리라. 구천은 천고에 남으리.]그리고 낙관을 확인한 순간 윤태호의 눈빛이 흔들렸다.낙관에는 단 한 글자만 적혀있었다.[당.]윤태호는 이미 이 글씨가 누구의 것인지 짐작했지만 현장에 있던 조문객들은 알지 못했다.“대체 누가 쓴 글이지?”“필체에 서정 시대의 풍모가 느껴져. 분명 명인
Read more

제1802화

“윤태호는 어디 있어? 나와 죽음을 받아라.”이 외침은 마치 천둥이 울리는 듯 광장의 모든 구석까지 퍼져나갔고 현장에 있던 조문객들과 용문 제자들의 고막을 찢을 듯했다.‘누가 소란을 피우는 거야?’모두가 일제히 고개를 돌려 동북쪽을 바라보았다.보라색 비단옷에 금관을 쓰고 머리를 묶은 세 사람이 위풍당당하게 걸어오고 있었다.그들의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쿵 하는 소리가 났고 그 자리에는 5cm 깊이의 발자국이 새겨졌다.“저 사람들은 누구지?”“기세가 정말 대단하군.”“보아하니 심상치 않은 방문객이야.”군신은 고개를 돌려 그들을 바라보았다.군신의 흐릿하던 눈매가 가늘게 좁혀진 것으로 보아 이미 정체를 알아본 모양이다.자금성의 용사, 용칠과 용팔이다.당영곤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경호 인원 투입. 당장 막아라.”쉭. 쉭. 쉭.총을 든 병사 10여 명이 재빨리 앞으로 뛰쳐나와 세 사람의 앞을 가로막았다.그러자 용팔이 차갑게 내뱉었다.“비켜.”휙.그가 소매를 한 번 휘두르자 거대한 기운이 폭풍처럼 휩쓸었다.쾅. 쾅. 쾅.병사 10여 명이 그대로 허공으로 날아가 나뒹굴었다.이 모습을 본 조문객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저 늙은이들이 감히 명왕전 사람에게 손을 대다니. 대체 무슨 배짱이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사람이야?”당영곤은 분노에 차 다시 사람을 더 부르려 했다.탕.이때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용안이 총을 쏘았다.총알이 용팔을 향해 날아갔다.그러나 용팔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소매를 휙 날렸다. 그러자 총알은 그의 곁에 다가오기도 전에 튕겨 나갔다.그리고 용팔은 싸늘하게 용안을 훑어보았다.순간 용안은 마치 절세의 맹수에게 쫓기는 듯 온몸에 한기가 느껴졌다.“난 너를 본 적이 있어.”용팔이 용안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기다려라. 내가 윤태호를 처리하고 나면 네놈도 처리해 주마.”그때 군신의 목소리가 울렸다.“용팔. 오늘은 조재빈을 보내는 날이네. 이런 날 소란을 피우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용팔이
Read more

제1803화

“저렇게 오만하게 굴다가는 저승에 갈 건데.”군신은 용칠을 노려보았다.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이번 만남에서 용칠이 평소와는 매우 달리 거만한 모습을 보일 줄이야.용칠이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은 옆에 용사가 있기 때문이다.오랜 세월 폐관 수련에 들어갔던 용사가 마침내 출관했으니 실력 또한 크게 성장했을 터.‘대체 어느 경지까지 도달한 거지?’군신의 시선이 용사에게 머물렀다.그 시선을 눈치챈 용사가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오늘 일은 윤태호와 우리 사이의 원한이야. 그러니 여기 있는 모두에게 충고하지. 괜히 참견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정하다고 원망하지 마라.”쓱.말이 끝나자마자 용사의 몸이 잔상으로 변했다.사람들은 눈앞이 번쩍하는 것을 느꼈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용사는 이미 군신의 바로 앞에 서 있었다.순간 장내의 공기가 얼어붙었다.‘설마 저 늙은이가 군신에게 손을 대려는 건가?’모두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용사를 바라보았다.당영곤이 가장 긴장했다. 그의 오른쪽 손은 이미 허리 뒤로 뻗어 총자루를 쥐고 있었다. 용사가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면 그는 즉시 총을 쏠 것이다.용사는 군신을 내려다보며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난 윤태호를 죽일 거예요. 군신님, 설마 저를 막지 않겠죠?”군신은 평온한 표정으로 답했다.“윤태호는 쉽게 죽을 사람이 아니니 내 충고를 받아들이는 편이 좋을 걸세. 지금이라도 손을 떼게.”용사는 차갑게 웃었다.“흥, 그래요? 그럼 이놈이 얼마나 명줄이 긴지 어디 한번 보자고요.”말이 끝나는 순간 용사의 주먹이 군신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그만.”당영곤이 권총을 뽑아 들었다.동시에 수백 명의 명왕전 전사들이 총구를 일제히 용사에게 겨눴다.그러나 주먹이 군신의 얼굴에 닿기 직전 용사의 팔이 미세하게 흔들렸다.휙.원래 군신을 향하던 주먹의 방향이 순식간에 바뀌며 군신 옆에 앉아 있던 도악 스님의 어깨를 정통으로 강타했다.쾅.도악 스님의 몸이 옆으로 날아가며 10여 미터를 굴
Read more

제1804화

용팔이 윤태호의 손에 즉사했다.순간 현장은 충격에 휩싸였다.모든 사람이 윤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이 젊은 용문의 문주가 이토록 과감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군말 한 마디 없이 망설이지 않고 용팔을 죽일 줄이야.군신은 감탄스러운 눈빛으로 윤태호를 바라보며 가볍게 웃었다.사내라면 잔인해야 할 순간에 망설이지 않아야 진정한 남자인 법이다.용사와 용칠 역시 잠시 얼어붙었다.그들은 윤태호가 이렇게 단호하게 손을 쓸 줄은 예상치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용팔이 눈앞에서 죽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여덟째야.”용사의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사람은 용칠이었다. 그는 윤태호를 가리키며 포효했다.“오늘은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해도 네놈을 구할 수 없어.”윤태호는 고개를 숙여 손목시계를 확인했다.“아직 8분 남았네.”이 말을 듣자 사람들은 어리둥절해졌다.‘이게 무슨 뜻이지?’윤태호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구천의 추모식은 오후 3시에 시작하기로 했어. 지금부터 3시까지 8분 남았어.”그는 용사와 용칠을 번갈아 바라보았다.“날 죽이려 했지? 그럼 둘이 같이 덤비는 게 좋겠어. 시간을 아껴야 하니까.”이 말을 듣자 조문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세상에, 이렇게 젊은 친구가 오만하고 거만할 뿐만 아니라 온몸에 압도적인 패기가 서려 있다니.’반면 용문 제자들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그들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용문은 가장 큰 지하 세력이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바로 이런 패기 넘치는 문주였다.윤태호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용사가 차갑게 말했다.“나는 거만한 사람을 많이 보았지만 너처럼 오만한 사람은 처음이야. 꼬마야, 방금 일곱째가 말한 것처럼 오늘은 신선이 와도 널 구할 수는 없을 거야.”“자금성과 적이 된 자들 가운데 살아남은 놈은 단 한 명도 없었어. 나 역시 네놈을 절대 살려 두지 않을 거야.”이제야 사람들은 용사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차렸다.자금성.그 이름이 용사의
Read more

제1805화

용사가 고개를 끄덕였다.그 역시 용팔이 윤태호에게 죽은 이유가 방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윤태호가 너무 젊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절정의 고수가 될 수 없다고 믿었다.용칠이 입꼬리를 씩 올리며 말했다.“꼬마야. 네놈의 죽을 날이 왔어.”쾅.그가 오른발로 바닥을 강하게 내리찍었다.순간 그의 몸이 포탄처럼 튀어 나가며 눈 깜짝할 사이에 윤태호의 앞까지 다가갔다.용칠은 윤태호의 심장을 향해 손바닥을 날렸다.윤태호는 여전히 제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용칠의 손바닥이 그에게서 20cm 남았을 때 그는 비로소 주먹을 날렸다.쾅.주먹과 손바닥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둔탁한 폭음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손 위에는 내공이 층층이 감싸고 있었고, 서로 공격 자세를 유지한 채 한 치도 움직이지 않았다.그 순간 용칠의 안색이 급변했다.윤태호의 주먹에서 엄청난 힘이 폭풍처럼 그의 경맥 속으로 밀려들어 왔다.마치 거대한 해일처럼 커다란 힘에 그는 경맥이 하나하나 끊어지는 것 같았다.“너... 네놈...”용칠은 윤태호를 바라보며 공포에 찬 눈빛을 드러냈다.그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윤태호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수준까지 올라오다니? 이놈은 대체 무슨 괴물이야?’용칠은 그제야 깨달았다. 윤태호가 방금 용팔을 죽인 것은 용팔이 경솔하게 상대를 얕봤기 때문이 아니라 용팔이 애초에 윤태호의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그는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이럴 줄 알았다면 오늘 명강에 오지 말았어야 했는데.’용칠이 입을 열고 용사에게 도움을 청하려는 순간 윤태호의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낮게 울렸다.“이젠 나를 건드린 것을 후회해? 괜찮아. 설령 너희가 나를 찾아오지 않았더라도 언젠가는 내가 직접 너희를 찾아갔을 테니까.”윤태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너희와 나는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 수 없는 천적이니까.”윤태호의 목소리는 매우 작아서 용칠만이 들을 수 있었다.‘같은 하늘 아래서 함께 살
Read more

제1806화

용사의 이마에 핏줄이 돋아났다. 그의 눈은 붉게 충혈되었고 얼굴에는 차가운 살기가 가득했다.윤태호가 연이어 용칠과 용팔을 죽인 탓에 그의 분노는 이미 극한에 달해 있었다.“오늘 네놈을 죽이지 못한다면 나는 사람이 아니야.”콰아아아앙.거대한 위압감이 용사의 몸에서 터져 나왔다.마치 하늘과 땅이 하나로 이어진 듯 온몸에는 단 하나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절세고수야.’윤태호의 눈이 가늘어졌다.그는 용사가 용칠과 용팔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죽어라.”용사가 크게 외치며 한 걸음 내디뎠다. 그는 순식간에 윤태호 앞에 나타나 주먹을 날렸다.콰앙.윤태호 역시 주먹을 내질렀다.두 사람의 주먹이 정면으로 충돌했다.순간, 마치 쇠붙이가 맞부딪히는 듯한 굉음이 울렸고 주먹이 부딪힌 자리에서는 불꽃까지 튀었다.그 광경에 현장은 충격에 빠졌다.“대단해. 무협 소설 속 절세고수들이 현실에 나타난 것 같아.”“구천께서 문주 자리를 윤태호에게 물려주신 이유를 알겠네. 젊지만 분명 이 시대의 최고 수준이야.”도악 스님은 어느새 다시 자리에 앉아 있었다.그는 윤태호를 바라보며 감탄 어린 눈빛을 보였다.“나무아미타불. 윤 시주의 무공이 또 한층 깊어졌네.”당영곤이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윤태호가. 정말 용사를 이길 수 있을까요?”옆에서.군신은 손등에 핏줄이 솟아오를 정도로 휠체어 팔걸이를 잡았다. 그 모습은 흡사 잠에서 깨어난 호랑이 같았다.그는 윤태호와 용사를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았다. 잠시 후 그는 다시 온몸의 긴장을 풀고 흐릿한 눈으로 변했다.콰앙.첫 번째 충돌 직후 두 사람의 주먹이 다시 맞부딪히며 굉음이 터져 나왔다.용사의 눈빛이 흔들렸다.연달아 두 번이나 윤태호가 자신의 공격을 완벽하게 받아냈기 때문이다.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엄청났다.윤태호는 겨우 스무 살을 조금 넘긴 청년인데 이런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 녀석은 어떻게 이렇게 강해진 거지?’용사는 아무리 생
Read more

제1807화

주먹과 칼날이 세 번 부딪혔고 결국 칼은 윤태호의 주먹에 부러졌다.“흥.”용사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그러나 그의 눈빛은 이전과 달랐다. 윤태호의 힘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심지어 그는 약간 밀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슥.용사는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10m 이상 벌어졌다.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한 채 서 있었다.윤태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나를 죽이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 왜 치지 않는 거지? 나는 너와 말장난할 시간이 없어.”용사는 표정 없이 차갑게 말했다.“네가 막 용문의 문주가 되었으니 이곳에서 비참하게 죽게 하는 것도 아니라고 봐. 차라리 자결하는 것이 낫겠어.”순간 윤태호가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하하하하.”윤태호는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을 들은 듯 크게 웃었다. 그러고는 용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다.“네놈이 무엇인데 감히 내게 자결하라고 말하는 거지?”용사의 안색이 굳어졌다.윤태호의 강경한 태도는 그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었다.윤태호가 계속해서 말했다.“오늘은 구천의 발인일이야. 그런데 네놈이 이곳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죽어 마땅해.”그의 목소리는 싸늘했다.“지금 구천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사죄한다면 나는 너희 세 형제에게 온전한 시신을 남겨주겠다고 약속하지.”윤태호의 눈빛에 살기가 스며들었다.“그렇지 않다면 난 네놈들의 머리를 잘라 구천의 영전에 바칠 거야.”용사가 노기를 띤 얼굴로 외쳤다.“허풍도 정도껏 떨어야지. 우리 머리를 조재빈의 제물로 바친다고? 네게 그런 실력이 있는지도 몰라? 설령 네게 그런 실력이 있다고 해도 조재빈 따위가 그럴 자격이 있을 것 같아?”용사가 차갑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우리 자금성 앞에서 용문은 그저 개미처럼 약한 존재야.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용문을 멸하는 것쯤은 개미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쉬운 일이지.”용사의 이 말은 윤태호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용문 제자들까지 분노하게 했다.
Read more

제1808화

구천의 추모식이 시작되기까지 3분밖에 남지 않았다.윤태호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3분 안에 용사를 끝낼 생각이었다.윤태호는 용사를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네놈의 비장 카드를 꺼내라. 그렇지 않으면 3분 안에 살아남지 못할 테니까.”용사가 차갑게 말했다.“꼬마야, 네가 죽고 싶어 환장했으니 내가 네놈의 소원을 이루어줘야겠네.”말을 마친 후 용사가 오른손 소매를 흔들었다. 순간 철봉 하나가 그의 옷소매 안에서 미끄러져 나왔다.철봉은 물컵만큼 굵었고 길이는 반 자 정도였다.‘이게 뭐지?’윤태호는 마음속으로 의아해했다.용사가 철봉을 잡고 팔을 휘둘렀다.철컥, 철컥.철봉이 연이어 펼쳐지더니 순식간에 네댓 마디로 늘어났다.네댓 마디의 철봉이 합쳐지자 긴 창 모양으로 변했다. 창끝은 검은빛을 번쩍이며 차가운 기운을 내뿜었다.“네놈이 얼마나 더 거만하게 굴 수 있는지 한번 봐야겠어. 죽어라.”용사가 크게 외치며 윤태호를 향해 돌진했다.윙.용사가 윤태호에게 접근한 순간 창이 검은빛을 흩뿌리며 공기마저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냈다.치직.동시에 창에서 수십 갈래의 빛이 뿜어져 나오며 날카로운 기세를 드러냈다.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은 빛이 윤태호를 향해 쏟아졌다.하지만 모든 사람의 예상과 달리 윤태호는 주먹으로 그 빛을 맞받아쳤다.쨍, 쨍, 쨍.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윤태호의 주먹은 창에서 뿜어져 나온 빛을 막아냈고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용사가 충격에 빠졌다. 윤태호의 육신이 이토록 강할 줄은 몰랐다.맨주먹으로 자신과 겨룰 수 있다니.조문객들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세상에. 윤태호는 도대체 무슨 무공을 익힌 거지? 너무 대단해.”“맨손으로 대결해도 밀리지 않다니. 너무 무서워.”“이것이 혹시 전설의 금강불괴 신공인가?”조문객들은 이전에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이런 싸움을 보다가 이제 직접 눈으로 목격하자 하나같이 흥분하며 열광했다.“윤태호는 젊을 뿐만 아니라 잘생겼고 무예 실력도 뛰어나네. 만약 영화를 찍는다면
Read more

제1809화

소이은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언니, 지금 언니 모습을 보면 말이야. 설령 윤태호가 언니한테 강제로 덤벼도 아마 저항도 안 할 것 같은데?”순간 소영은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그녀는 소이은을 흘겨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태호 씨는 성인군자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하겠어?”소이은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망했네. 완전히 빠졌구나.’...캉.캉.캉.주먹과 창이 거듭 충돌하며 귀청을 찢는 폭음을 쏟아냈다.윤태호는 온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그가 일부러 맨주먹으로 창영을 받아낸 이유는 단 하나였다.세 번째 선천진기를 수련한 지금 그의 육체가 어느 정도까지 강해졌는지 시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지금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20초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윤태호는 무려 108권을 쏟아냈다.매번 주먹의 힘은 엄청났고 선천 진기가 몸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면서 윤태호의 힘은 무한한 듯했다.그때였다.쿵.용사의 몸이 크게 흔들렸다.쩍.그의 손바닥 호구가 찢어지며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려 창을 쥔 손을 붉게 물들였다.용사의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떠올랐다.윤태호의 힘이 너무 강해 창을 쥔 손이 저릴 정도였다.그는 두려웠다. 이대로 계속 싸우다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윤태호에게 제압당할 것 같았다.그 순간 용사가 크게 외쳤다.“그만해.”슥.그는 급히 뒤로 물러섰다. 그의 두 눈에서는 영혼마저 뒤흔드는 냉기가 뿜어져 나왔다.윤태호는 태연하게 손목시계를 확인했다.“1분 30초 남았어.”순간 용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윤태호의 행동은 그에게 모욕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윤태호가 먼저 입을 열었다.“1분 30초면 충분해. 용사. 넌 앞으로 이 세상에서 딱 1분 30초 더 살 수 있어.”윤태호의 눈빛이 차갑게 번뜩였다.“비장의 카드를 꺼내봐. 시간 낭비는 그만하자.”“으아아아.”용사가 갑자기
Read more

제1810화

정적이 흘렀다.천지 사이에 침묵이 내려앉았다.오직 윤태호의 마지막 한마디만이 사람들의 귓가를 맴돌았다.“자금성? 별것 아니네.”윤태호는 두 손을 등 뒤로 한 채 천천히 걸어갔다.용사의 시신 앞에 멈춰 선 그는 제왕검을 그의 심장에서 뽑아냈다.그리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검을 휘둘렀다.툭.용사의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제왕검을 타고 피가 뚝뚝 흘러내렸다.그러나 잠시 후 제왕검의 위에는 피 한 방울 남지 않았고 그저 차가운 한기만이 번뜩였다.윤태호는 몸을 돌려 용칠과 용팔의 시신 앞에 섰다. 그리고 두 번의 검격을 날렸다.서걱.서걱.두 개의 머리가 허공으로 솟구치며 피가 쏟아졌다.눈을 뜨고 차마 보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고 참혹한 광경이었다. 현장에 모인 이들은 뼛속까지 시려 오는 극도의 공포를 느꼈고 담력이 약한 몇몇 조문객들은 윤태호의 무자비한 처단 방식에 큰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리기까지 했다.윤태호는 차가운 얼굴로 제왕검을 손에 쥔 채 절세고수의 위압감을 뿜어내며 우뚝 서 있었다.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시간이 정지한 듯했다.조문객들은 숨 쉬는 것조차 잊은 채 석상처럼 굳어버렸다.그저 윤태호를 바라볼 뿐이었다.“윤태호가 자, 자금성의 세 사람을 죽였다고?”“망했다. 이번엔 정말 하늘의 분노를 산 거나 다름없어.”“자금성이 윤태호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용문도 이제는 무사하지 못하겠지.”“내가 장담하는데 피바람이 불겠네.”한참 뒤에야 사람들은 정신을 차렸으나 목소리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쿵.윤태호가 발을 들어 용팔의 머리를 걷어찼다.머리는 그대로 영당 입구까지 날아갔다.이어 그는 용사와 용칠의 머리까지 걷어찼다.그러자 세 개의 머리가 일렬로 놓이며 피가 흘러내렸다.세 사람은 비록 목이 잘려 죽었으나 여전히 두 눈을 부릅뜬 채 하늘을 원망하듯 노려보고 있었다. 그야말로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한 것이다.한용석이 주먹을 꽉 움켜쥐며 감정을 억누르려 애썼다.“용사는 일곱 줄기의 진기를 수련한 고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