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아, 넌 이해력이 높아서 무엇이든 빨리 배우더구나. 다른 것도 좀 배워보고 싶지 않아?”남자는 말을 하며 이미 소영의 손을 잡고 있었다.“배우고 싶습니다.”소영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하하하, 좋다. 내가 가르쳐줄게.”남자는 말한 뒤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어 명령했다.“꿇어!”소영은 깜짝 놀라 떨면서 무릎을 털썩 꿇고는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장군님, 제발 죽이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남자는 소영의 얼굴을 쓰다듬더니 턱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소영아, 네가 이렇게 예쁜데 내가 어떻게 네 목숨을 끊을 수 있겠어.”“그럼 장군님 뜻은...”“네가 다른 것도 배우고 싶다고 했잖아. 내가 가르쳐주지.”남자는 말하면서 거칠게 소영의 머리를 눌렀다.“입 벌려!”소영은 남자의 의도를 즉시 깨닫고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장군님, 그걸 원하시는 거군요. 일찍 말씀해 주셨으면 제가 바로 시중들었을 텐데...”곧이어 사무실 안은 은밀한 소리로 가득 찼다.남자는 컴퓨터 의자에 몸을 기대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따르릉...”갑자기 탁자 위 전화가 울렸으며 남자는 손을 뻗어 스피커를 눌렀다.“무슨 일이야?”“장군님, 예상대로 특전 연대 병사들이 기지에 진입했습니다.”전화 건너편에서 보고하자 남자는 몸을 움찔했다.“얼마나 왔지?”“스무 명이 넘습니다. 제가 신호 차단기를 설정해 무선 통신을 차단하고 장군님 지시대로 광장에 있던 폐물들을 훈련장으로 옮겼습니다.”폐물이라고 칭한 건 바로 좀비들이었다.“잘했다.”남자가 칭찬했다.“장군님, 다음은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전화 건너편에서 다음 지시를 기다리자 남자는 말했다.“훈련장으로 들여보내.”“장군님, 훈련장에 들어가면 폐물들을 보게 됩니다.”전화 건너편에서 우려를 표했다.“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결과야.”남자는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눈을 번뜩였다.“우린 문을 닫고 개를 잡을 거야.”상대는 그제야 남자의 의중을 이해했다.남자는 특전 연대 병사들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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