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는 고개를 돌려 여자를 바라보며 물었다.“혹시 아키야마 남카 종주님이세요?”“흥!”여자는 차갑게 웃으며 얼굴을 돌려버렸다.윤태호의 머리는 순간 지끈거리며 아파져 오기 시작했다.‘젠장, 무신교의 장로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천산설의 스승이라니. 이거 농담이 너무 과했네.’그냥 싸운 것만이 아니라 윤태호는 그녀를 희롱까지 해버렸다.앞으로 천산설을 보게 되면,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여보세요? 윤태호, 내 말 듣고 있어?”핸드폰 너머로 조재빈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문주님, 듣고 있어요.”윤태호가 대답했다.조재빈이 이어서 말했다.“아키야마 남카의 실력은 정말 대단해. 그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조...”“문주님, 이미 만났어요.”“만났다고?”조재빈이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설마 벌써 겨뤘단 말이야?”“네, 맞붙기는 했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제압했거든요. 저기, 할 일이 있어 이만 끊을게요.”“윤태호, 아직 할 말이...”조재빈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윤태호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아키야마 남카를 바라보며 이 여자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그냥 풀어주면 그녀의 성격상 반드시 윤태호에게 목숨을 걸고 덤벼들 것이 뻔했다.그렇다고 평생 이렇게 가둬 놓을 수도 없었다.죽이는 것은 더더욱 안 될 일이었다.이 여자는 천산설의 스승이다. 그녀가 죽으면 천산설은 평생 윤태호를 원망하며 살아갈 것이다.‘어떡하지?’윤태호는 난감하기 그지없었다.“뭘 그렇게 쳐다봐? 또 쳐다보면 눈알을 빼버린다?”아키야마 남카가 윤태호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자 화를 버럭 내며 소리쳤다.“아니, 싸워서 졌는데도 계속 나한테 함부로 말해요? 그런 배짱은 어디서 나온 거예요?”찰싹!윤태호는 아키야마 남카의 엉덩이를 세게 때렸다.그러나 손이 나간 순간 곧바로 후회가 밀려왔다. 이러면 갈등만 더 키우는 꼴이잖아?아니나 다를까 아키야마 남카는 분노로 얼굴이 시뻘게졌다.“이 빌어먹을 놈아. 내가 반드시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