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이 연달아 터져 나오자 특전 연대 병사들은 하나같이 귀신이라도 본 듯 눈을 크게 떴다.당영곤 역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과벽 사막 위에서 윤태호가 주먹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좀비가 하나씩 박살 났기 때문이다.‘헐,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야. 쓰러뜨리거나 날려버린 것이 아니라 박살 났어.’윤태호가 주먹을 날릴 때마다 좀비의 몸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이... 이게...”당영곤은 너무 놀라 목이 타는 것 같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나, 내가 잘못 본 건가?”한 병사는 자신이 잘못 본 줄 알고 눈을 비볐지만 다시 봐도 여전히 끔찍한 광경이었다.“대박, 좀비가 터졌어! 정말 박살 났어.”“헐, 개 쩐다.”“군신이 따로 없네!”그들은 좀비가 총알로도 뚫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무시무시한 좀비가 윤태호의 주먹 아래서는 마치 수박처럼 쉽게 터져 나갔던 것이다.‘헐, 이러고도 인간이 맞아? 그냥 괴물이지. 만약 윤태호의 주먹이 우리에게 떨어진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치네.’용안 역시 눈앞에서 벌어진 광경에 넋을 잃었다. 그는 경악에 찬 얼굴로 물었다.“형님, 저놈을 명왕전에서 어떻게 찾았어요? 혹시 윤태호 씨와 같은 괴물이 더 있어요? 있다면 우리 특전 연대로 두 명만 스카우트해주세요.”당영곤은 그의 말에 전혀 대꾸하지 않았다.윤태호와 같은 사람을 더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설령 이런 능력자를 찾는다고 해도 명왕전에서 분명 남겨둘 것이다.당영곤은 무술과 의술에 모두 능통한 윤태호와 같은 인재는 앞으로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형님, 제 말 들으셨어요? 앞으로 저런 녀석을 두 명만 더 구해주세요.”용안이 다시 한번 강조했다.당영곤은 용안을 돌아보며 헛기침을 두어 번 하더니 말했다.“넌 얼굴은 못생겼지만 꿈은 야무지구나.”용안이 눈을 부릅뜨며 뭔가 말하려던 찰나 옆에서 병사의 외침이 들려왔다.“대박, 좀비가 거의 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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