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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hat ng Kabanata ng 기적을 일으키는 남자: Kabanata 901 - Kabanata 910

1043 Kabanata

제901화

조재빈이 물었다.“윤태호, 지금 해정으로 가는 게 현명하지 않다는 건 너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정말 각오는 된 거야?”“네, 다 생각해봤습니다.”윤태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조재빈이 말했다.“해정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다만, 하나 충고하고 싶은 게 있는데, 들어보겠나?”“말씀하세요.”조재빈이 말했다.“이번에 많은 적을 상대해야 할 텐데, 해정에 도착해서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보다 오는 길에 하나씩 따로 처리하는 게 낫지 않겠나?”윤태호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물었다.“문주님, 좀 더 명확하게 말씀해 주시겠어요?”조재빈이 웃으며 말했다.“네가 해정에 도착하는 즉시 적들이 단체로 덤벼들 텐데 그럼 너는 수동적인 위치에 놓일 뿐만 아니라 많은 적과 마주하게 될 거야. 그래서 나는 네가 차를 타고 해정으로 가라고 제안하는 거야.”“그렇게 한 후 네가 해정으로 간다는 소식을 퍼뜨리는 거지. 만약 백씨 가문과 배씨 가문이 네가 해정에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길에서 널 막으려고 사람을 보낼 거야. 그렇게 하면 너는 많은 적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무리씩 상대하게 되겠지.”“그때가 되면 길에서 적들을 하나씩 처치할 수 있을 거야. 길에서 처리하는 적이 많아질수록 해정에 도착했을 때 마주하게 될 사람은 줄어들겠지. 백아윤의 결혼식은 모레인데 지금 출발해서 길에서 지체되는 시간을 계산해도 모레 아침에는 충분히 해정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네 생각은 어때?”윤태호는 이해했다. 조재빈의 이 계획은 적을 유인하는 계책이었다. 자신을 미끼로 삼아 적들을 유인해낸 다음 분산시켜 해결하려는 것이었다.그렇지 않았다면 윤태호가 해정에 도착하자마자 다수의 적에게 포위 공격을 받을 것이고 그 위험성은 너무 컸다.“역시 용문의 문주답게 노련한 계략가네요.”윤태호는 속으로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문주님, 조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할게요.”조재빈이 진지하게 말했다.“태호야, 해정으로 가는 길은 험난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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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2화

군신은 윤정욱과 통화 중이었다.“이보게. 좋은 소식 하나 알려주지. 태호가 무사하다네.”군신의 말을 들은 윤정욱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태호에게 일이 생긴 이후로 윤정욱은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윤태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이제야 알겠네. 나한테 당영곤 일행에게 윤태호 수색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한 것은 자네가 이미 윤태호가 무사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그렇지?”군신이 물었다.윤정욱은 웃으며 말했다.“사실 나도 태호가 살아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어요. 다만 우리 윤씨 가문의 핏줄이 그렇게 요절할 리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죠.”‘윤씨 가문의 핏줄이 요절할 수 없다고? 그럼 무성은?’군신은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다시 말했다.“모레면 배씨 가문의 그놈과 백아윤이 결혼하는 날인데 윤태호가 이걸 알고 해정으로 올까 봐 걱정되네. 그래서 당영곤에게 윤태호를 붙잡아 둘 방법을 찾아보라고 이미 명령을 내렸어.”“그리고 서북에 항공기 운항 금지령을 내렸어. 지금부터 군용기, 민항기, 개인 비행기 할 것 없이 모두 이륙 금지야. 서북에서 가장 가까운 신주에도 항공기 운항 금지령을 내렸고 동시에 철도쪽에도 해정으로 가는 기차를 모두 중단하라고 명령했네.”“윤태호는 서북에 머무는 게 가장 안전해.”“수장님, 고마워요.”윤정욱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사양 말게. 태호는 어린 나이에 능력이 뛰어나니 나는 태호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걸 바라지 않아.”군신이 말을 이었다.“나는 평생 누군가를 부러워한 적이 없지만 오직 자네만은 예외야. 나는 자네가 정말 부럽다네. 자네의 세 아들 모두 뛰어나고 이제 이 손자마저 이렇게 훌륭하니. 태호에게 십 년만 더 준다면 틀림없이 소진구 같은 인물이 될 거야.”군신이 말했다.“내가 너무 부러워서 눈이 빨개질 정도라니까.”윤정욱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안됐네요. 수장님께 손녀가 있었더라면 우리 사돈이라도 할 텐데.”“됐네. 내가 손녀가 있다 한들 태호에게 시집보내지 않을 걸세. 그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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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3화

“수장님, 윤태호는 명왕전 사람이잖습니까? 태호가 위험에 처하면 모른 척할 셈인가요?”윤정욱이 말했다.군신은 차갑게 웃었다.“흥, 여우 같은 영감탱이, 나까지 계산에 넣었구먼. 흥.”...별장 2층.백경수는 소파에 기대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이 가득했다. 그때 짧은 머리를 한 여자가 무릎을 꿇고 그를 열심히 시중들고 있었다.뚜뚜!휴대폰 벨 소리가 갑자기 울렸다.백경수는 휴대폰을 들어 수신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무슨 일이야?”“도련님, 윤태호가 죽지 않았습니다. 지금 해정으로 오는 길입니다.”‘뭐라고?’백경수는 번쩍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그 소식 확실해?”“확실합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윤태호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이동 중인데 해정에 온다는 소식은 용문 쪽에서 흘러나온 것 같습니다.”“도련님, 윤태호는 용문의 4대 용사에 속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용문에서 윤태호의 행방을 최대한 숨기려 할 텐데 왜 오히려 누설한 걸까요? 혹시 용문 내부에 불화가 있는 건 아닐까요?”백경수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했네. 용문 내부는 철통같아서 내가 우리 쪽 사람 하나 심어놓을 틈도 없다고. 이건 조재빈이 일부러 그런 거야.”“일부러 유인하는 계략을 쓴 거라고. 우리가 윤태호를 막으러 사람을 보내면 조재빈은 길에서 윤태호를 도와 일부 적을 처리해 버릴 거야. 그렇게 되면 윤태호가 해정에 도착했을 때 마주쳐야 할 적이 줄어드는 셈이지.”“도련님, 그래도 사람을 보내 윤태호를 막아야 합니까?”“당연히 사람을 보내야지.”“하지만 도련님, 조재빈이 유인하는 계략을 썼는데 우리가 여전히 사람을 보내면 조재빈의 계략에 넘어가는 게 아닐까요?”“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모든 계략은 무용지물이야.”백경수는 차갑게 말했다.“조재빈이 우리를 유인하고 싶다면 내가 소원을 이뤄줘야지. 즉시 사람들을 보내 윤태호를 길에서 처단해버려.”“우리 사람들에게 절대 손봐주지 말라고 전해. 윤태호를 죽인 후에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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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백경수는 크게 웃으며 제법 의기양양 해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윤태호가 해정에 오는 길에 갖가지 함정을 만들어 놨으니 날개가 돋쳐도 도망칠 수 없을 거야. 하하, 윤태호는 이대로 끝장이야.”“물론 내가 그 정도로 무자비한 사람은 아니야. 아윤아, 네가 순순히 배윤혁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한다면 난 윤태호를 살려줄 수도 있어. 이제 윤태호의 생사는 전적으로 네 선택에 달렸어. 아윤아, 네가 결정해 봐.”백아윤의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녀는 백경수의 수단을 잘 알고 있었다. 백경수가 움직이면 윤태호가 살아남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마음속으로는 배윤혁에게 시집가는 것을 천만 번 거부했지만 이 결혼을 하지 않으면 윤태호는 죽게 될 것이다.백아윤은 주먹을 꽉 쥐었고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며 피가 배어 나왔다.2분 정도가 지나도 그녀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자 백경수는 약간 짜증이 났다.“백아윤,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어. 지금 당장 대답해 봐. 좀 더 늦어지면 내가 사람을 철수시키고 싶어도 이미 늦어버렸을지도 모르니까.”백아윤은 고개를 들고 백경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진심에서 한 말이야? 내가 배윤혁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하면 태호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물론이지.”백경수는 진지하게 말했다.“나는 말한 대로 하는 사람이야.”“좋아. 약속할게! 다만 태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반드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백아윤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걱정하지 마. 네가 배윤혁과 결혼하는 한 나는 절대 윤태호를 건드리지 않을 거야.”백경수는 말을 마치고 백아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네가 일찍 좋은 태도를 보였다면 굳이 이런 고생할 필요가 없었잖아? 여기서 이렇게 오래 있었으니 이틀 정도 더 있다고 해서 문제 될 건 없겠지?”“너와 배윤혁의 결혼식은 모레야. 준비해둬. 비록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난 너를 당당하게 배씨 가문에 시집보낼 거야. 그럼... 모레 보자고!”백경수는 지하에서 나오며 집사에게 전화를 걸었다.“사람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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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던 윤태호는 문득 심장이 너무 아파 갑자기 눈을 떴다.“왜 그러세요?”당영곤이 즉시 물었다.“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방금 갑자기 마음속에 불안감이 확 밀려오네요.”윤태호가 대답했다.“조심해야겠어요. 이번 길은 순탄치 않을 거예요.”당영곤의 말이 끝나자 뒷좌석에 앉아있던 용안도 눈을 떴다.“이 길을 택한 이상 위험이 따르는 것은 당연해요. 닥치는 대로 처리해야죠. 내 말은 우리한테 덤비는 놈이 있다면 그대로 끝장내버리겠다는 거예요.”윤태호는 용안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그렇네요. 듣기에는 거북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렇죠. 누구든 나를 막으려 한다면 난 그놈을 죽여버릴 거예요.”용안은 권총을 꺼내 손에 쥐고 만지작거리며 말했다.“형님, 우리가 처음 만날 적은 한 명일까요? 아니면 무리일까요?”“아직은 단정 지을 수 없어. 닥쳐봐야 알지.”당영곤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윤태호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용안이 다시 물었다.윤태호가 말했다.“한 명일 가능성이 좀 더 클 거예요.”“왜죠?”“만약 내가 백경수라면 일단 한 명을 보내 시험해 볼 거예요. 나를 죽일 수 있다면 제일 좋은 거고 죽이지 못하더라도 나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용안이 고개를 끄덕였다.“일리가 있네요. 백경수는 매우 신중한 사람이라 일을 처리할 때 늘 조심하는 편이거든요.”윤태호가 말했다.“처음에 우리를 막는 적이 누구든 상관없이 한 가지는 확실해요. 그 사람은 분명 고수일 거고 그 능력은 청룡 랭킹 고수보다 나쁘지 않을 거예요.”‘청룡 랭킹 고수라고?’이 말들 듣자 당영곤과 용안의 얼굴색이 변했다.“윤태호 씨, 나와 형님은 분명 청룡 랭킹 고수를 당해내지 못할 거예요. 윤태호 씨는 상대할 수 있겠어요?”용안이 말했다.“네.”윤태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빠졌다. 일반적인 청룡 랭킹 고수라면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좋아요. 만약 청룡 랭킹 급의 고수라면 윤태호 씨가 정면으로 상대하고 나는 참모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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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6화

“도대체 누군데요?”윤태호와 용안이 동시에 물었다.당영곤은 무거운 표정으로 이를 악물며 두 글자를 내뱉었다.“군도!”윤태호는 이 이름을 처음 들었기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뒷좌석에 앉은 용안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참모님,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저놈이 바로 군도예요?”“내가 틀릴 리 없어.”당영곤이 말했다.“명왕전에는 천하의 고수들을 정리한 목록이 있어. 청룡 랭킹, 맹호 랭킹은 물론 여러 신비로운 고수들의 정보까지 수집 가능한 모든 자료가 명왕전에 기록되어 있지. 아까 저 사람을 봤을 때 왠지 낯이 익어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어. 용안이 아까 군화를 신었다고 말하기에 비로소 생각이 났거든. 저 사람이 바로 군도야.”당영곤이 말을 이었다.“군도에는 한 가지 괴벽이 있는데 사계절 내내 양복 차림에 군화만 신 거든.”“젠장, 이건 큰일인데...”용안이 욕설을 퍼부었다.윤태호가 물었다.“군도가 아주 강한 녀석이에요?”“대단한 수준을 넘어서 그냥 괴물이에요.”용안이 말했다.“군도는 예전에 군대에서 전설적인 인물이었어요. 비록 소진구만큼은 아니었지만 버금갈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죠. 게다가 군도는 군에서 5대 고수에 속했어요.”윤태호는 눈썹을 찌푸리며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군도를 바라보았다.‘이 녀석이 군에서 5대 고수에 속한다고?’“용안의 말이 맞아요. 군도는 정말 전설적인 인물이에요.”당영곤이 덧붙였다.“명왕전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군도는 고아였고 세 살 때 보육원에 보내졌다고 해요. 보육원의 한 경비가 군도를 매우 좋아해서 양자로 삼았고 자신의 모든 무공을 군도에게 전수해 주었다고 하더라고요.”“군도가 열여섯 살 때 양아버지, 즉 그 경비원이 병으로 죽자 군도는 의지할 사람이 없어 입대했어요. 군도는 입대한 이듬해에 특전 연대에 들어갔고 세 번째 해에는 소대장이 되었어요. 그때 군도는 20살도 채 되지 않았어요.”“군도가 천하에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은 23세 살 때였죠. 군도는 그때 부대를 이끌고 국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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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7화

“군도는 전우를 죽인 후 완전히 모습을 감췄어요. 그때 모두 군도 역시 희생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 년 후 명왕전의 정보원이 금삼각에서 군도를 발견했어요.”“나중에 알아보니 군도는 그 여자와 결혼했고 아이 둘을 낳아 함께 마약 사업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얼마 지나지 않아 현지의 무장 세력끼리 싸움이 벌어졌고 군도의 아내와 아이들이 그 싸움에서 모두 사망했죠.”“들어보니 그때는 추운 겨울이라 군도는 양복 차림에 군화를 신고 있었어요. 나중에는 죽은 아내와 아이들을 추모하는 마음에서 늘 그 복장을 유지했다고 하더라고요.”윤태호가 물었다.“군도가 배신했는데 그럼 군도를 잡으러 사람을 보내지 않았어요?”“왜 보내지 않았겠어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사람을 보냈는데 모두 군도에게 제거당했어요. 아내와 아이들이 죽은 이후로 군도는 종적을 감추어 찾아내기조차 어려웠어요. 뜻밖에도 오늘 이곳에 나타날 줄이야.”당영곤은 약간 의외라는 듯 말했다.“아무래도 제가 백경수를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 같네요. 백경수가 군도와 연결되어 있을 줄은 몰랐어요.”“지금은 일단 군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생각해보는 게 좋겠어요. 이 녀석은 실력이 대단해요.”용안이 말했다.“여기에 가만히 있어요. 제가 가서 처리할게요.”윤태호가 말을 마치고 검을 든 채 차 문을 밀고 나왔다.윤태호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본 군도는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지 않고 오로지 윤태호에게 꽂혔다.윤태호는 제왕검 적소를 어깨에 멘 채 큰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그는 군도와 약 3m 남았을 때 비로소 발걸음을 멈췄다.“윤태호?”군도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무런 감정도 섞여 있지 않아 매우 냉담했다.“그래. 내가 윤태호다.”윤태호는 경멸적인 말투로 말했다.“나는 반역자를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거든.”쾅!군도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온몸에서 살기를 내뿜었다.“나를 아는 거야?”“몰라. 알고 싶지도 않아. 방금 말했다시피 나는 반역자를 싫어해.”윤태호가 물었다.“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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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윤태호가 차에 오를 때까지도 군도는 여전히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마치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처럼.“왜 싸우지 않는 거예요?”용안이 의아하게 물었다.“군도를 살려둘 셈이에요?”당영곤이 급히 말했다.“군도는 반역자로서 많은 사람을 죽였어요. 그냥 둘 수는 없어요.”당영곤과 용안은 실력이 낮아서 윤태호와 군도가 두 수 정도 겨루는 것만 보았다. 그들은 칼날이 군도의 목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지도 못했다.“저는 반역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아요.”윤태호가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왜 싸우지 않았...”용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는 돌연 무엇인가 깨닫고 급히 군도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그때 군도의 몸이 쿵 하고 쓰러졌고 목에서는 피가 콸콸 뿜어져 나왔다.“세상에, 윤태호 씨가 군도를 해치운 거예요?”용안은 윤태호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당영곤 역시 충격에 빠졌다. 아까 윤태호가 세 수 안에 군도의 목을 벨 것이라고 했을 때 그는 윤태호가 허풍을 떠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인제 보니 윤태호는 정말로 해낸 것이었다.군도의 몸은 바닥에서 몇 번 꿈틀거리다 이내 움직이지도 못했다.용안이 한숨을 쉬었다.“안타깝네요. 군도는 예전에 군대의 전설적인 인물이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끝장을 보다니.”당영곤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안타까워할 게 뭐야? 저놈은 나를 배신하고 전우를 살해했으니 진작에 죽였어야 했어.”“시체는 어떻게 해야죠?”윤태호가 물었다.“내가 사람을 보내 처리하도록 할게.”당영곤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명왕전에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소수의 핵심 팀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는 일반 임무를 수행하는 인원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고준휘와 양슬기는 미주에 주둔하고 있었다.당영곤은 전화를 끊고 말했다.“서북에 주둔하고 있는 명왕전 인원들에게 이미 통보했으니 곧 군도의 시신을 처리해 줄 거예요.”“출발합시다. 서둘러야 해요.”윤태호가 말했다.당영곤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었고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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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9화

당영곤은 차를 몰면서 말했다.“앞서 말했듯이 명왕전에는 천하 고수들의 정보를 정리한 명부가 하나 있어요. 거기에는 청룡 랭킹 고수마다 기록되어 있거든요. 내가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뭐가 이상하다는 거예요?”용안이 묻자 당영곤이 대답했다.“청룡 랭킹에 올라간 고수는 열 명이 되지만 뒷부분의 다섯 명과 앞부분의 다섯 명 사이에는 격차가 엄청나다는 걸 발견했어요. 게다가 2위와 1위 사이의 격차도 어마어마해요.”“당시 청룡 랭킹 경쟁에서 2위였던 무영산의 장교와 3위였던 호용산의 장미진인 둘이 힘을 합쳐도 소진구의 세 수 정도밖에 버티지 못했어요. 이걸 보면 소진구의 실력이 이 두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나는 심지어 소진구 홀로 나서서도 나머지 청룡 랭킹 아홉 명을 모두 쓰러뜨릴 수 있다고 봐요.”윤태호는 가슴이 철렁했다.만약 당영곤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자신이 장미진인 그 늙은이를 이긴다 해도 소진구와는 여전히 하늘과 바닥 차이일 것이다.당영곤이 말했다.“알다시피 청룡 랭킹에 오르지 못했지만 실력으로는 그에 버금가는 고수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들은 청룡 랭킹 고수들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어요.”“예를 들어 용문의 기린처럼 실력은 청룡 랭킹 고수들과 견줄 만하지만 만약 정식으로 청룡 랭킹 마지막 순위인 태극 종사 진도릉과 단독으로 싸운다면 절대 진도릉을 이기지 못할 거예요.”“그러니 청룡 랭킹 고수를 절대 얕보지 말아야 해요. 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데는 다 그만한 실력이 있어요. 물론 장미진인은 빼고요.”윤태호는 깜짝 놀라 물었다.“왜 장미진인은 제외하는 거예요?”당영곤이 웃으며 말했다.“장미진인이 예전에 어떻게 청룡 랭킹 3위 안에 들었는지 아세요?”윤태호가 고개를 저었다.당영곤이 말했다.“청룡 랭킹은 무술 실력을 겨루는 순위지만 실력 외에도 다른 것으로 경쟁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점술, 풍수 같은 거로요. 아무튼 상대가 동의하면 다른 것으로 경쟁해도 괜찮아요.”“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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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0화

예전에 한 선배가 말하길 남자의 가장 좋은 흥분제는 여자라고 했다. 이 말이 틀리지 않은 듯하다.윤태호를 포함한 세 사람은 이 다리를 보자마자 멍하니 굳어버렸다.하얗고 길며 곧은 다리였다.완벽한 다리였다. 조금만 살쪄도, 혹은 조금만 더 말라도 지금처럼 완벽하지 않을 것이다.용안이 웃으며 말했다.“윤태호 씨, 형님, 이 다리의 주인은 분명 초특급 미녀일 거요. 그렇죠?”“물론이지. 이 정도면 천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거야. 미녀가 아니면 이상한 거지.”당영곤이 퉁명스럽게 말했다.“윤태호 씨, 당신은 이미 마음에 둔 여자가 있으니 이 여자분은 형님께 양보하시죠. 제가 나중에 기회를 봐서 말을 걸고는 형님께 소개해줄 거예요.”“꺼져. 난 관심 없어.”당영곤이 욕설을 퍼부었다.“그만 하세요. 제가 형님 속셈을 모를까 봐요? 겉으로는 싫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엄청나게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용안의 말에 당영곤은 얼굴이 붉어졌다.용안이 말을 이었다.“형님, 어차피 여자친구도 없으니 마음에 들면 어서 말을 해보세요. 아니면 나중에 평생 후회할 수도 있어요.”당영곤은 그 다리를 계속 바라보며 마음이 조금 움직인 듯했다.“그분에게 남자친구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용안이 웃으며 말했다.“보통 최상급 미인에게는 두 가지 경우뿐이에요. 그 여자의 남자가 대단하거나 아니면 그 여자 어머니의 남자가 대단하거나.”“이제 보니 연대장님은 꽤 정리를 잘하는 재능이 있네요.”윤태호도 웃으며 말했다.용안이 말했다.“설령 이 미인에게 남자친구가 있어도 상관없어요. 결혼만 안 했으면 형님은 기회는 있으니까요. 형님은 외모나 개인 능력은 물론 가문 배경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일류잖아요.”“내 생각에 이 세상에 형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물론 저와 윤태호 씨를 제외하고 말이죠. 우리 둘은 형님보다 잘생겼잖아요.”윤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당영곤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쓸데없는 짓 하지 마. 우리는 해야 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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